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딘가에 있는, 어디에도 없는

어딘가에 있는, 어디에도 없는

[ 양장 ]
김민정 글그림 | 호밀밭 | 2020년 11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378g | 156*217*14mm
ISBN13 9791190971119
ISBN10 11909711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간이 흘러 이제 매축지마을의 절반이 사라지고 온천장 재개발지역의 공가들도 모두 철거되어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또 다른 동네를 서성이고 비슷하지만 다른 골목길을 걸어 다니고 또 그곳의 경험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네를 걸으며 자연스레 지나온 동네들을 떠올리고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주민의 동의를 얻어 낡은 집을 허물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그럼에도 결국엔 아파트가 지어지는 과정은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어느 지역에서나 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역사가 모두 다르고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 p.8~9

기본적으로 안정주의를 추구하는 나는 가던 길, 가던 가게, 먹어본 메뉴, 혹은 누군가가 추천한 메뉴나 장소를 따르는 편인데, 매축지마을의 미로같이 이어지는 골목길은 나의 이러한 성향을 잊고 매번 새로운 길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게 하였다. 범오굴다리에 가보지 못한 것도 늘 익숙한 길로만 마을을 찾았기 때문이리라.
--- p.33

오래되어서 허름하고 불안한 집들, 그리고 곳곳의 빈집과 좁고 어두운 골목 때문에 치안이 걱정되는 곳들, 멀쩡한 편의시설도 하나 없는 동네를 이곳에 살아보지도 않은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개발을 안타까워한다는 걸까. 그건 마치 도시의 현대식 주거환경과 삶의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 단지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로 배부른 소리 하는 느낌이었다. 정작 나는 그곳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떠한 입장인지도 잘 알지 못한다.
--- p.62

사실 그곳은 내가 집에서 작업실로 가기 위해 버스나 차를 타고 늘 지나는 길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들은 주로 고가도로 위로 다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마을의 모습은 도시 풍경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었다. 그야말로 그곳은 ‘도시속의 섬’이었다.
--- p.66~67

‘철’과 ‘거’ 사이에 우스꽝스러운 해골까지 그려가며 신나게 글자를 휘갈긴다. 정확히 언제 그렸을지 모를 글자를 보며 나는 자연스레 글자가 쓰이는 상황을 상상했다. 해골이라니... 무슨 의미일까. ‘이 집들은 곧 다 (죽어) 없어져버린다’는 뜻일까. 무언가 죽거나 사라진다면 명복을 빌며 애도하는 것이 상식인데 붉은 글자들은 춤을 추듯 즐거워 보였다. 그것을 보는 나는 마음이 꺼림칙했다.
--- p.75

주민들이 거의 떠나고 텅 빈 동네를 걷다 보면 어디엔가 머물고 있다가 재빠르게 도망가는 길고양이들을 자주 만났다. 길가에, 자동차 옆에, 지붕 위에 동그랗게 몸을 웅크리고 쉬다가 인기척이 들리면 후다닥 도망가 버린다. 사람들이 살진 않지만 고양이가 보이는 곳 주변에는 물그릇과 밥그릇이 놓여 있었다.
--- p.107

‘사리지는 집’ 시리즈를 작업하는 동안 나는 어렸을 적부터 경험했던 누군가의 집(주택)들을 떠올리곤 했다. 몇 번의 주택을 경험하게 해 준 대신동 외할머니 집, 한 집에서 오랫동안 쭉 사셨던 영도의 할머니 집, 유치원에 같이 다닌 동생의 마당이 넓은 집, 도서관 옥상에서 쉴 때마다 유심히 바라본 대저택의 풍경, 그리고 이름 모를 그 누군가의 집까지...
온천장 재개발 지역의 집들은 모두 사라지겠지만 그림 속의 집은 어느 도시, 어느 동네에도 있을 법한 평범한 집이며 우리의 경험 속에서 한 번쯤은 만나봤을 집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집과 동네에 대한 저마다의 경험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잔가지처럼 다양한 감정과 추억을 담고 있을 것이다.
--- p.1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