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운영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여실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수준’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이 실질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 수준 교육과정은 학생과 함께 떠나는 지적 모험의 여정인 ‘수업’을 통해 그 진면모가 시나브로 드러나고 정립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과업이 ‘단위 학급’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 이재호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교육과정을 고민하는 것은 제자인 학생의 미래를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나의 학급을 넘어서 우리 학년, 우리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를 위해 좌충우돌 종종거리는 박진수 선생님, 그는 어느 학교에서든 보배입니다. 교장과 선생님들 사이에 교육과정 노둣돌을 놓고,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교육과정 징검다리 역할도 잘 하는 박진수 선생님의 책은 교육과정을 고민하는 모든 선생님들의 이야기입니다. 마치 선후배 사이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펼쳐진 글을 읽고 선생님들의 마음에 교육과정을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고, 실행하고 싶은 의욕이 꽃피우길 바랍니다. 교직자로 사는 동안 생생한 ‘교육과정’을 동반하길 기원합니다. 목포한빛초 교장으로 재직 당시 교무부장이었던 박진수 선생님, 자랑스럽습니다.
- 김여선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장학관)
개학 전날 쉽게 잠들지 못해 뒤척이다가 결국 악몽을 꾼 기억이 있다. 교직에 들어선 후 나에게 악몽은 귀신이 나오는 꿈이 아닌, 학급의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 꿈이 되었다. ‘어느 정도 경력이 되면 새 학기를 앞두고 두려움보단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선배 교사들의 능숙함과 노련미가 부러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이는 비단 경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정 분석, 연구, 실천에 달렸다는 걸 깨닫고 자신감이 생겼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재구조화? 프로젝트? 교대 시절 들어는 봤어도 막상 학급 교육과정에 녹여내기는 쉽지 않았다. 교육과정을 수업에 녹여내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래서 초심은 온데간데없이 교과서와 지도서에 의존하는 내 모습을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모른 체했다. 부끄럽다. 아이들에게는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다고 가르치는 내가 실천하지 않는 모습이. 이 책에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학교생활, 학급 교육과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자, 이제 나는 이 책을 기점으로 나만의 교육과정의 길을 차곡차곡 쌓아가려고 한다.
- 정주영 (목포한빛초등학교 교사)
이 책은 신규 교사부터 경력 교사까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줄 책이다. 신규 교사에게는 학급의 일 년 살이를 야무지게 준비하고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선배 교사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책이고, 경력 교사에게는 잊어버리거나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해 주는 책이다.
학교 현장에서 한 번쯤은 보았거나 경험했던 사례 이야기로 문을 열고, 질문으로 우리의 생각을 깨운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전해주는 진수샘’s Tip과 다양한 실습지는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용기를 준다.
‘교사는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다.’ 특히 변화하는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우리 반만의 색깔이 담긴 교육과정을 계획해서 실천해 보라고 한다. 우리 반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과 특성을 담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보고 싶은 선생님들께 진수샘과 함께 해보시길 권해 드린다.
- 김미연 (남악초등학교 특수교사)
신규 교사에게 교육과정이란 조사까지 달달 외우는 임용고시 암기과목으로 익숙하게 다가온다. 나 역시 처음 출근하는 학교에서 “이번 학기 교육과정 제출하세요.”라는 말에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책의 내용들은 나에게 부족하지만 나름의 교육과정을 고민하며 전문가로서의 교사로 성장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었다. 교육과정을 만들고 현장에 녹여내는 과정들이 몸으로 다가오지 않는 많은 병아리 선생님들에게 선배 교사로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으로 씨름해본 사람만이 아는 꿀팁(?)들도 아끼지 않고 전수된다. 이 책에 제시된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 가다보면 나만의 교육과정을 들고 멋있게 교단에 서 있지 않을까?
- 정하경 (서울 신규임용예정 예비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