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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슬픔엔 영양가가 많아요
eBook

그대의 슬픔엔 영양가가 많아요

[ EPUB ]
강지윤 | 봄름 | 2020년 12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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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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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64MB ?
ISBN13 979119027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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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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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몸 안에 있는 피 1.5리터 정도가 빠져나가면 죽게 된다고 하지요.
1리터짜리 우유팩을 바닥에 쏟는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무척 적은 양인 것 같습니다.
그 피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몸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이 약 한 시간이라면,
마음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그가, 그녀가 내게 좋은 연인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해요.
내가 가진 모든 걸 무참히 버리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무너진 것들을 온전히 회복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그, 혹은 그녀를 비롯해 당신에게조차도 스스로를 상처 입힐 권리는 없어요.
--- 「나의 보호자」 중에서

지금도 나는 아픈 사람들에게 그때의 나에게 했던 말처럼 또다시 말하곤 합니다.
하루만 살아있어 보라고.
오늘이 지나면 또 하루를 살아보라고.
또다시 오늘, 오늘이 꾸역꾸역 밀려오더라도
살아만 있어달라고.
--- 「그냥 살아만 있자고 했습니다」 중에서

도망가면 갈수록 나는 나를 미워하고 있었어요.
도망가면서 비굴한 마음이 들었고
비참했으며 스스로 패배자 같은 느낌이 커져 갔습니다.
이런 몰골의 나를 점점 더 미워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를 사랑하는 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결심했어요.
나를 찌르는 것에 피 흘리며 아파도 더 이상 도망가지 말자고.
--- 「나는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중에서

그대의 아픔을 약점 삼지 않고
그 약점을 이용해 조종하려 하지 않고
조종해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휘두르려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 아픔을 아픔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 「그대가 찾는 사람」 중에서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계속 터득해 가며
점점 더 성장해 갔습니다.
그럴수록 나도 몰랐던 나를 점점 더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될수록 더욱 사랑스러운 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스럽다는 걸 모르는 당신을 만나
당신의 참 모습도 알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나도 당신도 참 사랑스럽습니다.
---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이제야 배웠습니다」 중에서

문득,
너의 내면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슬픔과 외로움과 영혼의 통증을 모른 체하지 않는 사람.
온 힘을 다해 우주만큼 광활하고 깊은 상처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
너를 위해,
나는 그런 사람이 될 거야.
그렇게 너를 사랑하려고
나는 내 성긴 마음을 기웠어.
--- 「어디에 있어도 그대 아픔이 보여」 중에서

이제 빠져나가자.
조금만 힘내.
저기 열린 문을 힘차게 밀고 나가는 거야.
네 잘못이 아니야.
자책하지 마.
이제 가도 돼.
--- 「스물다섯 살의 고백」 중에서

계절이 하나씩 지나가는 동안
너의 아픈 상처도 아물기 시작했어.
새순이 돋아나듯이 새살이 오르고
고통을 건너 낯선 세계로,
용감하게 나아가게 된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 있었을까.
사랑스러운 너의 앞날을 오늘도 난 힘껏 응원하고 있어.
--- 「내가 살아남은 건 다 그대 덕분이야」 중에서

네가 앉았을 그 자리에
내가 앉아
너의 눈빛을 쫒아 내 눈빛을 포개며
오늘 하루는 이렇게
바닷가에 앉아 있으려 해.
너의 애도를 나의 애도로 덮어줄게.
너의 슬픔이 좀 더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이야.
--- 「반짝이는 너를 보고 있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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