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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생명을 향해 달려온 사람들

돈보다 생명을 향해 달려온 사람들

: 인하병원 조합원들의 성남시립병원 설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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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2*225*20mm
ISBN13 9791195661954
ISBN10 11956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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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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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병원이 참 좋았어요.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괜찮았고, 환자들에 대한 진료도 잘해서 성남시민들에게 인정받는 정말 중요한 병원이었거든요.”
“김삼수 박사가 원장인가 할 때 하루 외래환자가 1,000명이 넘으니까 고맙다며 10만원짜리 수표를 봉투에 넣어서 전직원들에게 돌렸어요. 통장에 넣어줘도 되는데, 원장이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말단부터 위까지 모두 그렇게 전달했어요. 그랬던 병원인데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 p.19

“김삼수 박사가 우리나라 심장병의 최고 권위자였거든요. 그래서 지방 환자들이 많이 왔고, 멀리 제주도에서 오는 환자도 있었어요.”
“심장병 전문 병원으로 잘 키웠으면 정말 누구나 알아주는 훌륭한 병원이 됐을 거예요.”
--- p.20

“싸움 시작하면서 시립병원을 세우자고 의논할 때 그럼 끝까지 설립이 될 때까지 같이 하자, 그렇게 마음먹고 따라갔어요. 하는 동안 가능성도 보였고, 만일 성남에 시립병원이 생긴다면 그거보다 더 좋은 일 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 p.25

“제가 근무지는 성남이지만 서울에 살고 있었거든요. 서울에서도 잘사는 동네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성남보다는 나았을 거잖아요. 폐업 이후에 성남 전역을 돌아다니며 선전전을 하는 동안 깨달은 게 있어요. 이런 곳이야 말로 정말 가까운 데 병원이 있어야 하겠다는 거죠. 너무 열악한 동네가 많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걸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 p.51

“조례 제정 서명을 받으려고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르신들은 서명을 잘해줘요. 시립병원이 왜 필요한지 설명을 하면, 그런 게 꼭 있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이시거든요. 그런 분들은 대체로 만성질환을 앓고 계시니까. 그에 반해 20~30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요. 자신들은 아직 젊으니까 질병이나 의료에 대해 평소에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또 아기를 데리고 가는 엄마들은 가다가도 돌아서서 서명을 해주곤 해요.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다닐 일이 많아서 그랬을 거예요.”
--- p.92

“선전전 할 때 한 사람이 보통 천 장씩 들고 나갔어요. 구시가지에는 빌라들이 무척 많고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빌라가 모여 있는 동네에 가면 5층으로 뛰어 올라가서 집집마다 우편함에 꽂으면서 내려오는 식으로 돌렸어요.”
“반지하나 지하실에 사는 사람들도 많았잖아요. 나는 그런 사람들이 사실을 모를까 봐, 그리고 나중에 시립병원이 세워지면 몰라서 혜택을 못 받을까 봐 지하실마다 내려가서 그런 집에도 다 돌렸어요.”
“그때는 참 우리 병원에 노숙자나 장애인들, 기초수급자들이 많이 왔어요. 우리 병원 말고는 갈 데가 없으니까.”
“그런 사람들 말고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왔어요. 성남에 공장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산재 환자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주민교회 통해서도 오고 그랬죠.”
--- p.142

“힘드니까 그만두자가 아니고, 또 우리가 다시 돌아갈 직장을 만들자, 그런 마음보다는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는 생각을 투쟁할수록 더 확실하게 갖게 됐어요.”
--- p.143

“병원 세워지기까지 우리 조합원들이 다 했는데, 공은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거예요.”
“우리는 당연히 병원으로 가게 될 거다, 그렇게 생각했죠. 너무 당연한 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처음부터 우릴 배제하려고 했어요. 우리 같은 경력직의 지원 조건을 500 병상 이상 되는 병원에서 근무했던 사람으로 정했더라고요. 인하병원은 470 병상 정도였거든요.”
“지원서를 언제 내는지 그런 것도 몰랐어요. 나중에 보니까 이미 채용이 다 끝났대요.”
“옛날에 인하병원에 있다 다른 곳으로 간 사람들이 그런대요. 우리들이 이미 병원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다고…. 그렇게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사실처럼 떠돌아다니기도 해요.”
“인하병원 출신은 아예 안 받기로 한 모양이에요. 여기 시립병원만 그런 게 아니라 진작 다른 데로 간 사람들도 있는데, 얘길 들어보면 일산에 있는 병원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인하병원 출신은 이력서를 안 받더래요.”
--- p.147~148

“시립병원 설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랬잖아요. 병원이 세워지면 전국의 노숙자들이 다 몰릴 거다. 그렇게 되면 성남시 이미지가 어떻 게 될거냐. 더 슬럼화가 될 거다. 그런 식으로 악선전을 하고 그랬어요.”
“분당에 있는 병원들은 구시가지 사람들이 오는 걸 싫어하고 오지 말라는 식으로 눈치를 준대요. 여기 있는 병원이 문을 닫으니까 기초수급자들이 그쪽으로 많이 갔거든요. 갈 때마다 불친절하고 싫어하는 게 느껴진다고 그러더라고요.”
--- p.149

“나중에라도 병원 안에 기념석이 됐건 뭐가 됐건 하나 세워서 우리들이 애쓴 걸 기억해주고 이름 석 자라도 새기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내와 아이들에게 면목이 설 것 같아요.”
--- p.150

“무엇보다 성남시민을 위한 시립의료원 본연의 모습으로 가면 좋겠어요. 그렇게 돼야 큰 보람일 것 같아요. 비싸다 이런 소리 말고, 거기 참 좋더라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문턱이 없는 병원이 되면 좋겠어요.”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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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의료공공성 확대와 성남시립병원 설립 및 공로자 우선 채용’을 약속한 것 역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맞는 보상이 따라야 공정한 사회가 된다는 원칙과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약속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남시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해 누구보다 애쓰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하루빨리 병원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했던, 그리고 위대했던 역사가 이렇게 백서로 만들어진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사진 한 장마다 글 한 줄마다 담겨 있는 절실함이 어떤 것이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더욱 벅찬 마음입니다. 인하병원 보건의료노동자들을 비롯하여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해 애쓰신 모든 시민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세상’이 되길, 돈을 쫓는 사람보다 생명이 우선인 사람들이 대접받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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