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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자, 난세를 살다

인간 공자, 난세를 살다

: 실패했지만 위대한 정치가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6건 | 판매지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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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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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986g | 143*221*35mm
ISBN13 9791157062201
ISBN10 11570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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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을 대로변에 안치해 놓은 일은 아무리 보아도 이상하다. 사람들이 물으면 공자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합장해드리고 싶은데, 자기는 아버지의 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누구든 좀 알려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아버지의 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게다가 공흘은 동네방네 제법 유명한 소귀족이었으니 아무 상관없는 낯선 이라 해도 그의 묘가 있는 장소를 수소문해 알아보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 일의 이면에는 이러한 문제가 존재했는지도 모른다. 공자는 어려서부터 농가 아낙인 편모 밑에서 자라났다. 그의 가족은 소귀족인 공씨 가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않고 관을 일부러 대로변에 안치해 놓은 의도는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공씨 가문에서 그가 공씨의 핏줄임을 눈치채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공씨 가문을 찾아가 울며불며 자기가 이 집안 핏줄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당시는 농민과 귀족 사이의 신분 차가 너무나 커서 그렇게 한다면 위험했기 때문이다.
--- p.33~34

서주와 춘추 시대는 귀족 사회였지만, 현대 사람들은 이 시기의 역사가 생소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전국 시대 때부터 사회가 너무나 급격히 변화한 나머지, ‘지나간’ 일은 다들 아주 빨리 잊어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인이 생각하는 중국의 고대 역사는 주로 전국 시대 이후의 군주 집권제와 관료제 시대의 역사이다.
--- p.64

공자에게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은 지식을 배우는 일일 뿐만 아니라 특정 집단에 가입하는 일이기도 했는데, 그들은 이로써 많은 자원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현재의 MBA 등과 같은 직업 교육과 다소 유사하다. 공자는 규모가 작지 않은 사립학교를 운영했으며 나중에는 큰 관직에 오르기도 했으므로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 사회적 자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제자들이 이러한 사제 집단에 들어오면 자연히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p.187

한편, 종교적 신앙을 가진 이들은 종교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신이 제정한 행위 규범이 없어 나쁜 일을 할 마음을 먹으면 어떻게 할지 종종 걱정하곤 했다. 그런데 마침 중국의 유가 문화 내부에는 신이 제정한 도덕 규율이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사람들에게는 유가 문화에서는 도대체 무엇으로 도덕 규범을 확보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공자에 관한 서적을 살펴보면 확실히 그가 제자들에게 살인하지 말라든가, 도둑질하지 말라든가, 간음하지 말라든가 하는 말을 한 적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 신이 제정한 도덕 계율을 인용 또는 전달하거나, 신이 정한 기준으로 누군가를 평하거나 비난한 적도 없다. 공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덕적인 기준을 그저 ‘인’이라는 단 한 글자로 정의했다.
--- p.209~210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은 뉴턴의 세 가지 운동 법칙보다도 간결하지만, 활용도는 훨씬 높다. 따라서 공자는 온종일 제자들에게 살인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라고 가르칠 필요가 없었다. 이러한 규칙이 하나의 원칙 속에 전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공자는 “만약 자신이 부귀해지고 싶다면 남이 부귀해지도록 도와야 하며, 성공하고 싶다면 남이 성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자는 ‘능근취비(能近取譬)’, 즉 입장을 바꿔 남을 위해 생각하는 태도야말로 ‘인’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p.210~211

공자의 이 ‘인정’ 사상은 아주 유명하기는 하지만, 별 특색 없이 평범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생활하던 시대는 귀족과 하층 민중 사이에 아주 깊은 신분 간의 격차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공자가 계강자를 도적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한 이유는 모든 인간이 동일하며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정하라는 의도였다. 이러한 생각이 바로 모든 이를 똑같은 사람으로 대하라는 ‘인정’ 사상의 출발점이다. 하층 민중은 비록 통치와 관리의 대상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존엄성을 전혀 갖지 못한 짐승은 아니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따라 생각을 계속 전개하면 현대 서양의 인도주의가 된다. 그러나 공자는 그렇게까지 앞서 나가지는 못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가던 시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인정하는 기본적인 생각 위에서 공자는 여전히 귀족 사회의 통치 질서를 옹호하며, 하층 민중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성실하게 귀족을 위해 일하기를 바랐다.

공자가 어째서 이러한 모순에 빠져 있었는지는 그의 인생 경험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그는 하층 계급인 천민으로 태어나 자랐고, 나중에는 아버지 가문에 입적되어 귀족이 되었다. 따라서 그는 두 계층 모두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또한 동정했다. 공자는 귀족 통치자와 하층 민중 사이의 모순에 대한 중재자가 되어, 양 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해서 모든 이가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돕고 싶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춘추 시대라는 거대한 환경 속에서 공자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사상이 완벽하지 못했던 원인은 자신이 생활하는 시대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213~214

이 사건을 통해 공자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성격이었다는 점 또한 알 수 있다. 담이 작은 정치가라면 같은 편 사람들이 공격받는 순간에 당장 그들과 선을 그어 자신을 보호하려 하거나, 혹은 한 발 나아가 그들의 죄를 더 고발하여 자신의 깨끗함을 증명하려 할 것이다. 공자는 혼자서만 혐의를 피하려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인척 관계까지 맺었다.

그랬기 때문에 나중에 공자가 관직을 잃고 오랫동안 열국을 주유하는 동안에도 제자들은 여전히 그를 따랐다. 힘들고 고생스럽고 심지어 위험을 무릅써야 했는데도 제자들의 무리는 흩어지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더 늘어났는데, 이는 대단히 드문 일이다. 이처럼 굳게 뭉쳐 고생을 견뎠던 스승과 제자들 무리는 그들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전국 시대의 묵자와 그 제자들이 유일한 또 다른 예이지만, 묵자에 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다]. 이러한 점은 공자의 개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공자는 행정에 뛰어난 관료는 아니었지만, 정당의 대표로는 자격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 p.323

공자는 한마음으로 벼슬할 기회만 찾으려 하고, 자공은 벼슬자리를 찾을 수 없으면 최선을 다해 돈을 벌려 하다 보니 양 은 서로 약간의 상호 보완적 관계나 다름없었다. 열국을 주유하며 공자가 제대로 된 관직에 오르지 못하는 동안 자공은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의 상업적인 성공에 대해 공자는 종종 곤혹감을 느꼈다. 공자는 역시나 안회와 자공을 비교하며 “안회는 매사에 내 말을 듣는데도 굶주릴 정도로 가난하게 사는데, 내 말을 듣지 않고 도처에 장사하러 다니는 자공은 어찌 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가?”라고 말했다. 공자는 두 사람을 비교하며 난감함을 느꼈다. 말을 잘 듣는 학생은 가난하고 말을 안 듣는 학생은 부유해지니, 도대체 제자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공자는 다소 복잡한 개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상주의적인 학자 기질이 있기도 했지만, 동시에 현실적이고 실리적이며 성실한 면도 있었다. 이 두 기질은 밀접하게 뒤섞여 종종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자공과 안회는 공자의 이러한 두 가지 개성을 각각 대표하고 있었으며, 각각의 개성을 극단까지 밀고 나간 이들이었다.
--- p.45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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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공자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이 책은 주나라 시대의 성씨와 칭호, 예의, 일상생활 등 각 방면을 소개하며 공자가 생활했던 세계를 치밀하고도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 있다.
- 한웨이 (베이징대학 역사학과 교수)
리숴는 역사적 정경에 대한 전체적인 파악 및 역사를 초월한 인성적인 면에 대한 통찰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런 방면에 대한 그의 수완은 감탄할 만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공자에 관한 여타의 저서들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이다.
- 스잔 (외교학원 교수, 『중추(樞紐)』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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