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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왕실의 그림책 『예원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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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600g | 170*220*15mm
ISBN13 9788961963848
ISBN10 896196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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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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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합진』에 실린 글들은 고전 중의 고전이요, 조선 왕실에서 가리고 가려 뽑은 글들이라, 이 글들을 다시 읽고 뜻을 새겨보는 것은 그야말로 나에게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글의 구성은 고전에서 일부를 취해 온 명구를, 혹은 그 내용을 줄여서 옮겼으며, 혹은 그림으로 보여 주는 이야기의 원사료가 아니라 그것을 다시 노래한 후대의 시문을 취한 경우로 이루어져 있다. 『예원합진』에 실린 글들은 모두 우리 선조들이 각별히 아끼고 마음에 새긴 메시지들이라, 한결같이 묵직하면서도 매력적이다.”
--- p.5~6, 「머리글」 중에서

“고종이 부열에게 간청한 여러 표현 중 시적 비유로 감동이 지극한 구절이다. “그대의 마음을 열어, 짐의 마음을 적시어주시오(啓乃心 沃朕心).” 고종은 부열의 마음 깊숙이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길을 믿었다. 이것은 고종의 능력이며 인격이었다. 고종은 부열에게, 부열의 내면에 흐르는 물길로 자신을 적셔달라고 요청했다. (중략) 사람과 사람 사이 물길이 흘러야 사랑이 되고 우정이 된다. 벗이나 애인이 그러하고, 옛 군신 사이의 관계도 그러했고, 회사의 상사와 직원의 사이도 그러해야 할 것이다. “짐의 마음을 적시어주시오”라는 고종의 표현은 부열의 뜻과 지혜를 온전하게 받아 배우기를 바라는 요청의 지극함이며, 아랫사람을 존중하는 겸손함이다. 부열이 초야를 고집하며 키워 낸 마음속 푸른 물길이 군주의 마음으로 흐르게 하려면, 군주는 그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 p.34~35, 「부열축암(傅說築巖)」 중에서

“귀를 닦고 소를 끄는 두 사람의 그림은 인상적으로 기억되었고 널리 사랑받았다. 이 그림은 보는 이에게 웃음과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왕의 자리도 마다하고 이 사회에서의 어떤 역할도 중시하지 않았던 그들이 이 사회의 사람들에게 소통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사회의 사람들 내면을 반영하는 아바타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개의 은일자가 그러하듯이, 그 역할은 제법 긍정적 힘을 발휘했던 것 같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잡다한 문제에 대하여 허유와 소보의 기상과 결기로 바라본다면 휘말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자존적인 태도로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69, 「소보세영(巢父洗潁)」 중에서

“그림 곁 글을 보면, 독락원을 거닐며 소일하는 사마광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연못에서 물고기를 낚아 반찬거리를 장만하고, 마련해 둔 밭에 앉아 나물과 약초를 캐거나, 도랑물로 꽃에 물을 주고, 스스로 도끼를 들어 잘 자란 대나무를 쪼개는 일이다. 날이 저물면 도랑물에 손과 발을 씻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눈이 가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니, 그림 속에 등장하는 분주한 인물상은 사실상 사마광이 글에서 묘사한 활동을 대신하는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마광의 소일거리란 그림 속 여러 사람의 일을 이것저것 거드는 방식이었다고 마음대로 상상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 p.117~118, 「독락원(獨樂園)」 중에서

“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이 등장했다. 시인들이 뒤따르는 동자의 추위와 고달픔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성현成俔, 1439~1504은 「설중기려」라는 그림을 감상한 후에, “짧은 모자 솟은 어깨, 나귀 귀는 쫑긋, 피곤한 종은 힘들어, 가는 게 괴로울 뿐(短帽聳肩驢耳堅, 倦僕?疾矣行正苦)”이라는 시를 남겼다. (중략) 시인을 따라가기 힘겨워하는 시동의 모습이 조선 중기의 작품으로 전하는 ‘파교심매도’ 화면 위에 인상적으로 그려진 점은 그 연관성을 추정하게 해준다. 일본의 야마토분가칸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족자로 「파교심매도」가 있다. 들여다보면, 돌아보는 시인 뒤에 덜덜 떨며 우물쭈물하는 시동이 보인다. 시동의 맨발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으니 보기에 여간 측은하지 않다.”
--- p.136, 「파교심매(?橋尋梅)」 중에서

“양진은 어둠 속에서도 황금을 거절했다. 왕밀은 황금을 다시 품고 되돌아갔으리라. 양진과 왕밀이 각각 겪었을 그들 내면의 갈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판단이며 행적이다. 왕밀은 자신을 천거한 양진에게서 잊지 못할 큰 가르침을 가슴에 품었다. 그것은 황금보다 훨씬 무겁고 빛나는 것이었다.”
--- p.(「양진각금(楊震却金)」, 189쪽)」 중에서

“겨울밤 눈이 내리면 조선의 학자들은 누구라도 왕자유가 친구 대안도를 찾아갔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눈이 내리면 보고 싶은 사람이 문득 더 그리워지는 법은 요즘 사람이나 예전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마침 멋진 왕자유가 그런 마음의 실천을 보여 주었으니 마음에 동요가 일면 친구를 찾아 떠나도 문제가 없었다. ‘눈 속에 벗을 찾는다’를 일컬어 ‘설중방우雪中訪友’라 했다.”
--- p.204, 「섬계회도(剡溪回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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