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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책 : 디 아카이브

호빵책 : 디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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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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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478g | 192*192*16mm
ISBN13 9791189096182
ISBN10 1189096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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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찜통은 수분이 쉽게 날아가지 못하도록 문이 없는 원통형 모양이었다. 이 찜통을 소매점에 배포하면서 겨울용 빵으로는 업계 효시인 호빵의 시대가 열렸다.”
--- p.27

“그래도 호빵 생각하면 어쩐지 마음까지도 뜨끈뜨끈해지고 좋죠. 딱 겨울이 왔구나 싶고. 여기 앞에서 연탄 갈아 넣던 것도 생각나고 그래요. 오늘 집에 가면 호빵 한 봉지 쪄서 애들이랑 같이 먹어야겠어요.”
--- p.52

“처음 호빵이 나왔을 때 인기 진짜 좋았죠. 지금이야 몸에 좋은 거, 안 좋은 거 가려서 먹지만 그때는 정말 귀했어요. 그야말로 없어서 못 먹었던 거죠. 그때는 빵 종류가 많지도 않았어요. 그중에서도 호빵은 좋은 간식이었어요.
--- p.63

“호빵을 생각하면 어김없이 추운 겨울 날이 떠올라요. 그 이름을 붙인 이유처럼 추울 때 호호 불어먹으면 좋은 게 호빵이잖아요. 그래서 호빵을 보면 추운 날 입김도 떠오르고,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 같기도 해요. 호빵 하나로 겨울을 통째로 떠올리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이 호빵을 계절
그 자체로 기억할 거예요.”
--- p.74

“제게 호빵은 ‘위로’에요. ‘호빵’ 하면 엄마를 떠올리는 장치 같은 엄마 밥상이 기억나고, 그러면 어떻게든 나를 위하던 엄마의 마음이 곧장 생각나거든요. 호빵 앞에서 새로운 단어를 꾸리기엔,
어쩔 수가 없어요. 어릴 때나, 결혼해서나, 엄마는 항상 나만 생각하는 것처럼 삼립호빵을 봐도 엄마의 온기나 위로를 떠올려요. 저뿐만 아니라, 이 50년의 세월이 증명하는 거죠.”
--- p.84

“고객들은 실제 삼립호빵을 먹어보기 전에 디자인을 보면서 간접 체험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패키지만 봐도 삼립호빵의 질감, 식감, 온도, 향기 등을 느낄 수 있고 그것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요즘은 내가 먹는 브랜드가 단순히 식품을 넘어 나의 취향을 대변하기 때문에, 삼립호빵을 먹는 사람은 따뜻하고 유쾌하고 트렌디한 사람으로 인지될 수 있는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p.115

“위생이 뒷받침되어야 좋은 품질의 호빵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 타사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고요. 그뿐만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사람들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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