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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 관한 모든 것

니체에 관한 모든 것

: 한 사람의 인간이자 철학자, 예언자로서 니체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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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54g | 152*225*30mm
ISBN13 9791159201356
ISBN10 11592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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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설교 전부는 일반 대중에 속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극소수의 예외적인 사람들을 향한 것이었다. 또 복종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명령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었다. 또 종족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니라 오직 종족의 주인들을 향한 것이었다.”

“인류가 성장을 이루는 곳은 정상에서라고 니체는 주장했다. 진보의 원천은 오직 독창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윌리엄 정복왕은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했지만, 그의 세대에 속한 노르만인들 모두를 합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었다.”

“일부 비평가는 뒤엎고자 한 사상을 대체할 균형 잡힌 세계관을 제시하지 못한 니체를 두고 개혁가가 아니라 신성 모독적인 구호를 외치며 돌이나 던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이 세상이 경험한 모든 개혁은 한 사람에 의해 성취된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노력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성취되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 인간의 정신적 힘은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 가능한 것을 성취하는 능력이 아니라 다른 인간들의 능력 밖에 있는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그런데 교육은, 오늘날 쉽게 관찰되고 있듯이, 후자를 키우는 방향이 아니라 전자를 키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자연 선택의 법칙에 절대적으로 순응해야 한다. 적자(適者)는 살아남고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자는 사라진다는 그 불변의 자연의 법칙 말이다. 모든 성장은 꼭대기에서 일어나야 한다. 강한 자들은 더 강해져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그들은 약한 자들을 끌어올리는 헛된 과제에 힘을 낭비하면 안 된다.”

“니체가 근본적인 문제들에서 입장을 바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마흔 살의 니체와 스물다섯 살의 니체는 기본적으로 똑같았다. 실질적으로 그의 모든 글쓰기의 싹은 그의 첫 책 안에 들어 있었다. 아니, 그 싹은 그보다 훨씬 더 전에, 젊은 시절에 자유분방한 사색 속에서 이미 트고 있었다.”

“세상에는 활력에 출구를 열어주고 삶에 목표를 부여하기 위해서 디오니소스 추종자들도 필요하고, 또 삶의 기념물들을 건설하고 삶의 가르침들을 읽어내기 위해서 아폴론 추종자들도 필요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진정한 문명은 둘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을, 말하자면 몽상가와 행동가 사이, 신전을 짓는 예술가들과 그 신전들을 불태우는 군인들 사이, 법률과 관습을 현재대로 영원히 지켜갈 것을 주장하는 성직자들이나 경찰들과 법률과 관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범죄자들과 개혁가들, 정복자들 사이의 갈등을 의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적으로 거짓인 것도 없고, 전적으로 진리인 것도 없다. 가장 형편없는 오류 안에 언제나 진리의 씨앗이 들어 있고, 가장 건전한 진리 안에 언제나 오류의 잔여물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오류는 그것이 조사의 밝은 빛으로부터 숨겨져 있을 때에만 치명적이다. 현대의 과학자와 도덕주의자의 차이가 바로 거기에 있다. 현대의 과학자는 그 어떤 것도, 심지어 자신이 제시한 공식까지도 신성한 것으로 여기지 않지만, 도덕주의자는 사물들을 법으로 정하고 그것들에 대해 의심하는 것을 죄로 만들고 있다.”

“권위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게으름과 쇠퇴를 의미한다. 창조하는 것은 회의(懷疑)뿐이며, 중요한 것은 오직 소수(少數)이다.”

“니체는 귀족사회를 열렬히 믿은 사람임에 분명하지만, 그가 오늘날의 세계에서 귀족사회로 통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분명하다. 유럽의 귀족은 니체가 말하는 제1 계급에 속하지 않고 제2 계급에 속한다. 유럽의 귀족은 기본적으로 군사적이고 법률적이다. 왜냐하면 귀족사회의 구성원들이 연약하고 무능하며, 귀족 사회의 대물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법의 힘뿐이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행복한 삶에 절망하면서 영웅적인 삶까지도 부정했지만, 니체는 그런 종류의 부정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반대로, 니체의 철학 전체는 바로 그 절망에 대한 항의였다. 영웅적 삶이 행복을 안겨다 주지도 않고 심지어 좋은 것도 안겨주지 못할 수 있지만, 어쨌든 그런 삶은 자체의 영웅적 자질들의 빛 속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요약하면, 숭고한 노력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 아니 모든 목적들 중에서 가장 고귀한 목적이라는 뜻이다.”

“바그너는 쇼펜하우어의 토대에서 출발한 다음에 디오니소스보다는 성 프란치스코 쪽으로 향했고, 니체는 자신의 조언이 헛되다는 것을 안 뒤에 ‘파르지팔’의 저자를 만남의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그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것은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바그너는 예술가였지 철학자가 아니었다. 바그너에겐 옳든 그르든 기독교가 아름다웠으며, 그리고 아름다운 것으로서 기독교는 그에게 큰 호소력을 지녔다. 반면에 니체에게 아름다움은 단순히 진리의 한 양상으로만 보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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