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부터 필자는 한국과 미국의 여러 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지역, 인종,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중략)... 정서적 어려움은 학교에서의 부적응, 문제 행동뿐 아니라 학습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나아가, 교사와 학생의 신뢰 관계, 학급의 정서적 분위기,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정서지능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두 가지 질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교사로서 아이들의 지적 능력뿐 아니라 정서와 인성 발달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능력과 배경이 어떠하든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서로의 다른 점을 존중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뉴욕의 부유층 자녀들이 대부분인 세인트앤스스쿨(St. Ann's School)이라는 사립학교에서 영재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뉴욕의 빈민가 할렘에 위치한 공립학교에서 학습 부진을 겪는 초등학생들을 돕는 리딩버디(Reading Buddy) 일을 할 때도 이 두 가지 질문이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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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에서 학생 개개인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공동체 속에서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계발하는 동시에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성?감성 교육의 필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직업과 일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미래에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이나 갈등해결 능력, 협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능력 계발은 차치하더라도, 현재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겪는 우울, 불안, 두려움 등 정서적인 문제를 학교 현장에서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러한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알려주어 정서적으로 안정되도록 돕는 것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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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트리’는 사회성?감성 교육의 5가지 핵심 역량인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대인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초등학생들이 학급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기를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입니다. ‘마음트리’는 ‘막혀 있던 것을 치우고 통하게 하다’, ‘서로 스스럼없이 사귀다’는 뜻을 지닌 ‘트다’에 의지 표현을 나타내는 어미 ‘-리’를 붙인 말로, ‘마음을 트자(열자)’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또 ‘마음이 나무(tree)처럼 자란다’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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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비접촉 상황에서도 사회성?감성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음트리’는 본디 교사와 학생이 한 공간에서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가더라도 선생님, 친구들과 신체를 접촉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언제 이 사태가 진정될지, 전에는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지 요원한 것이 우리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중략)... 어느 때보다 아이들의 마음 돌봄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이 책에서는 원격(온라인상)이나 비접촉 상황에서 실행할 수 있는 사회성?감성 수업 활동을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마음트리’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 친구들과 물리적으로는 멀리해도 마음을 더욱 가까이하며 따듯한 관계를 형성, 유지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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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슬로의 이론을 학교 상황에 적용해본다면, 학생들이 학습 및 자아 개발과 성장을 추구하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가 먼저 충족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배가 고프거나 몸이 아픈 상태,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정서적 고통이 있는 상황에서는 배움과 성장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마음트리’ 프로그램은 사회성?감성 향상뿐 아니라 학업적 성장을 위해서도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정서적인 안전감(안전의 욕구), 소속감과 친밀감(사회적 욕구), 자존감(존경의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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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구성주의(Social Constructivism) 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인지발달은 공동체 속에서 학습자의 언어적 교류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Vygotsky, 1978). 특히, 교사와 부모를 비롯한 성인이나 자기보다 능력이 높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인지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략)... 따라서 ‘마음트리’ 프로그램에는 공동체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다양한 활동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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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모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학습이 일어나는 것을 모델링 효과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대체로 연령이나 성별, 배경이 자기와 비슷한 사람, 어떤 분야의 전문가, 존경하는 인물의 언행을 모델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사회성?감성 교육을 실행할 때 교사가 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학생들도 서로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에 사회성?감성 교육은 일대일로 행해지기보다 학급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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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매주 1차시씩 대단원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공동체 이야기→ 자존감 이야기→ 감정 이야기→ 공감 이야기→ 소통 이야기→ 나눔 이야기). 그러나 학급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단원 순서를 바꾸어 수업하는 것도 가능하며,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대단원별 4차시 중에서 2차시를 선택해 수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어, 도덕, 사회, 음악, 미술 등과 같은 교과목 시간에 관계 있는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응용해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교과목과 연계해 수업을 재구성할 때는 「‘마음트리’와 초등 국정교과서 연계 분석표」(p.23~26)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마음 건강이 위험하다!<br/>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사회성·감성 발달도 이대로 멈춰야 할까? <br/><br/>초등학생을 위한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 <br/>서로 마음을 트고 건강한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br/>마음트리<br/><br/><br/>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온라인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을 줌으로 만나는 아이들, 이따금 등교한 교실에서도 친구들과 비접촉을 유지해야만 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감성 발달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이대로 멈춰야 할까? 우리 아이들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닐까? 학교에서 맡아주던 인성교육과 사회성·감성 발달이 코로나19로 인해 공백이 생기고, 더욱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학령기 아동의 인성 발달은 물론, 사회성·감성 발달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그 피로도가 극심해지는 요즘이야말로 아이들의 마음 돌봄과 공동체성 고취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 책은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br/><br/>저자 성진아 박사는 20여 년간의 현장 경험과 연구가 녹아든, 이미 한국과 미국의 학교 현장에서 그 효과를 검증받은,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 ‘마음트리’를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기술을 갖추는 것, 이것이 바로 ‘마음트리’가 지향하는 사회성·감성 교육의 목표이다. 서로 마음을 트고 건강한 마음이 쑥쑥 자란다는 의미의 ‘마음트리’,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또 교실수업에서 비접촉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성·감성 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포함시킨 점은 이 책의 압권이다. 아이들의 마음 건강과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 비대면·비접촉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 ‘마음트리’가 그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br/><br/><br/>| 출판사 서평 |<br/><br/>비대면·비접촉 환경에서도 가능한 사회성?감성 향상 수업 <br/>코로나19 팬데믹은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고, 우리의 생활양식 자체를 이제껏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바꿔놓고 있다. 특히 교육은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뛰어놀지 못하고, 온라인 원격수업이 일상이 되어가는 수업풍경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모습이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불안, 우울, 두려움 등 아이들의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 정서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의 마음 돌봄이 절실하다. 사람이 오랫동안 고립되거나 외로움을 느끼면 인지능력도 눈에 띄게 저하된다고 한다. 감정과 뇌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얘기다. 이에 ‘마음트리’ 프로그램에는 정상적인 교실수업 환경에서의 활동은 물론, 비대면(온라인 원격수업)이나 비접촉(교실수업) 환경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사회성?감성 수업 활동을 적시했다.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의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선생님, 친구들과 물리적 거리는 멀어도 심리적 거리는 더욱 가까이하며 따뜻한 관계를 형성?유지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br/><br/><br/>바쁜 교사들의 수업 고민을 덜어드리는 ‘친절한 교안’<br/>교수학습을 다룬 책은 시중에 많지만 교사가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형식을 갖춘 책을 찾기란 의의로 어렵다. 책을 읽고 수업의 상(像)이 그려지지 않으면 교사가 책 내용을 참고하거나 재구성해서 지도안을 별도로 작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학교 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 교과목 수업 준비, 학생 돌봄, 그 외 각종 행정 일로 바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과연 얼마나 그런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 교사가 현장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교수학습 내용을 다룬 책이라도 그저 ‘잘 쓰인 책’에 불과할 뿐이다.<br/><br/>‘마음트리’를 읽고 있으면 수업을 시작해서 마무리하기까지 한 차시 수업의 흐름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수업의 상이 그려지면 교사는 수업지도안을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 에너지를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심,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 조성 등 좀 더 세부적이고 직접적인 요소에 쏟을 수 있어 수업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마음트리’는 교사의 활동과 학생들의 활동을 구분해서 명시하고, 교사의 발문과 학생의 활동 예시를 풍부하게 제시하며,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명시하고, 별도의 활동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이면 교사는 사회성?감성 수업을 손쉽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br/><br/>‘마음트리’가 이러한 장점을 가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시애틀과 뉴욕에서 교사로 재직한 저자의 현장 경험이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서울, 포항, 대전 등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사회성?감성 연구모임 교사들과의 협업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마음트리’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학교에서 실제 적용해보고, 저자가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개선한 다음 다시 현장에 적용해 또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다.<br/><br/>‘마음트리’의 6개 대단원은 늘 교사의 성찰(「들어가며」)로 시작한다. 아이들의 사회성·감성 역량을 길러주려면 교사의 사회성·감성 능력이 우선해야 한다는, 저자가 오랜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자 교사들에게 보내는 애정의 표현이다. <br/><br/> <br/>교과목 연계, 정규과목 수업 연계 가능 <br/>학교에서 ‘마음트리’를 언제 어떻게 실행하면 좋을까? 프로그램 집중성 면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매주 1차시씩 대단원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러나 학급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단원 순서를 바꾸거나, 단원별 4차시 가운데 2차시씩 선택해서 수업할 수도 있다. 또 국어, 도덕, 사회, 음악, 미술 등과 같은 교과목 시간에 그와 관계있는 ‘마음트리’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응용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책에는 「‘마음트리’와 초등 국정교과서 연계 분석표」가 실려 있다. 2018년 이후 발행된 국정교과서를 분석해서 ‘마음트리’ 단원과 사회성·감성 역량 요소와 관계된 내용이 있는 교과목/ 학년/ 쪽수를 표시했고, 해당 키워드를 함께 적시했다. 그 키워드를 다루는 ‘마음트리’ 단원과 교과목 수업시간을 연계할 수도 있고, 교과목 수업 전후로 그 주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해당 키워드를 다룬 ‘마음트리’ 단원 수업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교과목과 연계를 꾀한다면 아이들은 수업 간의 유기적 연관성과 융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br/><br/><br/>그림책 읽기와 역할극 등 다양한 활동<br/>아이들의 문해력뿐 아니라 상상력과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고 감성과 정서를 가꾸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꼽으라면 ‘그림책 읽기’가 아닐까. ‘마음트리’는 4차시로 구성된 대단원마다 2권의 그림책을 선정, 저학년과 고학년 각각 12권의 그림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책을 읽는 목적과 방법은 다양한데 ‘마음트리’에서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 자체에서 사회성?감성 교육이 시작된다는 것에 주목한다. 아이들은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로 들으며 눈으로는 그림에 집중할 수 있다. 시청각적으로 그림과 글에 온전히 몰입함으로써 그림책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감상하며 풍부한 감성과 정서를 가꿀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림책을 읽어주는 행위에서 학생과 교사 간에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성?감성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br/><br/>그 외에도 ‘마음트리’는 다양한 역할극, 공동체 놀이, 음악 감상과 노래 부르기,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 명상 등 손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활동을 도입해서 교사들이 사회성·감성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하면서도 그 효과는 배가되도록 했다.<br/><br/><br/>활동 중심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 ‘마음트리’<br/>‘마음트리’는 저자 성진아 박사의 20여 년간의 현장 경험과 연구가 녹아든, 초등학생을 위한 사회성·감성 향상 프로그램이다. 사회성?감성 교육이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며,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교육이다. 이러한 사회성?감성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핵심 역량은 5가지로 자기 인식, 자기 관리, 사회적 인식, 대인관계 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 능력이 그것이다. <br/><br/>‘마음트리’는 이 5가지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활동 중심 수업에 녹여, 해당 역량을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체득하게 했다. 손쉽고 즐거우면서도 효과적인 활동 중심의 수업이 6가지 대주제―공동체, 자존감, 감정, 공감, 소통, 나눔―아래 배치되어 체계성 또한 탄탄한 프로그램이다. <br/>우리나라에서는 사회성?감성 교육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2015년에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보면 이 교육의 중요성이 명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에서는 인성교육을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 정의하고,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을 핵심적인 덕목으로 내세운다. ‘마음트리’는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의무화한 교육 프로그램의 대안으로서도 그 몫을 톡톡히 할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아이들의 사회성?감성에 대한 걱정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음트리’ 프로그램은 공동체의식과 사회성?감성 역량 함양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특히 공감과 감정 조절 능력을 기르는 내용과 활동이 풍부해 사회성과 감성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도록 도와줍니다. 교사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 소통, 배려 등의 균형 잡힌 인성을 길러주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마음트리’를 통해 교사는 인성교육의 실제적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은 공동체 안에서 남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마음트리’는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 사회성 감성 역량이라는 전제 아래, 사회성·감성 역량의 중요한 요소를 ‘공동체, 자존감, 감정, 공감, 소통, 나눔’이라는 여섯 가지 주제에 녹여 그림책 읽어주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본 결과, 학생과 교사 모두 사회성?감성 역량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 책의 발간을 누구보다 기다렸습니다.
'마음트리’ 프로그램이 책으로 묶여 출간된다는 소식은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교대에 입학하고 교사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춘 뒤 임용시험을 거쳐 학교 현장에 나온 초임 교사들은 이론과 너무나 다른 현실에 맞닥뜨리면서 교직이 녹록지 않은 직업임을 느낍니다. 이는 비단 새내기 교사에게만 해당되는 일도 아닙니다. 요즘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끊임없이 처리해야 할 업무와 민원으로 인해 학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제대로 가르치는 보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교사들에게 이 책이 사회성?감성 교육의 길잡이가 되고, 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 촉촉하고 말랑말랑한 감성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최근 양질의 인성교육 활동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며칠 후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에 실망하곤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교육이 단편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2015년에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다양하고 특색 있는 활동이 소개되고는 있지만 대개는 개인적 영역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나’에서 더 나아가 ‘나와 너, 우리’를 생각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돕는 것은 어떨까요? 지속성과 체계성을 겸비한 사회성?감성 교육 프로그램인 '마음트리'를 달전초등학교 6학년 1반 24명의 학생들과 직접 실행해보았기에, 그 효과를 확신하는 바입니다.

6학년 학급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교과서 재구성, 독서 단원 등을 활용해 ‘마음트리’ 프로그램을 1년간 수업해보았습니다. 학년 초에는 도덕 시간에 반대로만 이야기하던 아이들이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아이들’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먼저 사과하는 아이들’로 서서히 변화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 프로그램은 교사인 저와 학생들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교사들, 학급 공동체에서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워주며 관계 형성을 돕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음트리’ 프로그램을 수업에 적용했을 때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긍정적인 정서적 변화를 보며 그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트리’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지기 바라고, 많은 교사가 학급에 적용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마음 탄탄 ‘마음트리’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행복하고, 긍정 정서 가득한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책의 출간을 누구보다 기뻐하며 동료 교사분들에게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