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영어!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여기서 영어를 잘하는 아이는 시험 성적이 높은 아이가 아니라 프리토킹을 하는 아이를 말한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이유는 아이가 넓은 세상을 바라보길 원해서였다. 직업이나 학력을 기대하기보다는 어떤 일을 하던지 아이가 세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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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자유! 그로 인한 여행의 자유! 나는 내 아이들에게 이것만큼은 꼭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패키지여행을 가서 여행사 직원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 느끼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다. 아이가 커서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인생을 살 때, 본인에게 휴가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언어 때문에 주저하지 않도록 영어의 자유를 주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자녀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였고, 엄마표 영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나만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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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매일 아이들의 학습을 기록했다. 영어 노출 시간도 기록했다. 내가 처음 기록을 시작한 것은 첫 아이가 한글 수업을 받으면서부터였다. 그때 학습지 선생님이 주신 독서 달력에 제목과 날짜를 기록했다. 기록을 시작한 이유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혹시나 해서였다. ‘우리 아이는 아기 때부터 이렇게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라는 증거목록을 남기고 싶었다. 그렇게 아이가 6~7세가 될 때까지 아이의 독서 목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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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누군가가 “너는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니?”라고 물어보면 “저는 DVD 봐요. 집에서 매일 DVD 봐요.”라고 대답한다. 얼마 전에는 친구와 엄마표 영어 상담 전화를 하는데 아이가 통화 내용을 가만히 듣더니 옆에서 “맞아. 영어로 TV를 봐야 해. 그래야 영어를 잘할 수 있어. 그냥 무조건 영어로 봐야 해.”라고 맞장구를 치는 것이었다. 12살 여자아이가 자신이 영어를 잘하는 비법이 DVD라는 사실을 알고 엄마처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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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영어 공부 비법은 바로 미드(미국드라마) [프렌즈] DVD 시청이었다. 또한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뇌섹녀 윤소희의 외국어 실력 또한 대단하다. 그녀의 영어 실력은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완성되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특별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영어 실력을 유지했는데, 그녀의 비법 또한 디즈니 영화 시청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많은 사람을 보면 그 비법이 영어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아직 수많은 사람이 단순히 자녀들에게 TV를 보여 주면 안 된다는 인식하에 영어 영상을 보여 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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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듣기가 익숙해진 후로는 그날 공부한 집중 듣기 책 CD를 이용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이야기도 되고 아이가 집중 듣기를 했던 책이라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받아들이는 것도 좋았다. 잠자리에서 틀어 주면 집중 듣기를 두 번 시키는 느낌이라 집중 듣기를 한 번 하는데 따르는 아쉬움도 보완할 수 있었다.
또는 영화 DVD를 소리만 틀어 주기도 했다. 요즘은 아이가 많이 보았던 DVD를 식사 때나 잠잘 때 틀고 잔다. 많이 본 만화는 나름대로 장면이 상상되니 좋아하는 눈치였다. 영상이 없으니 단어를 더 집중적으로 듣는 것 같아서 나도 아이가 DVD 틀어 놓고 자도 되냐고 물으면 좋은 생각이라며 칭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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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2년 차! DVD도 집중해서 잘 보고, 흘려듣기도 거부감 없이 매일 잘해 주고, 집중 듣기도 제일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로 잘 따라와 주던 아이가 어느 날 나에게 말했다.
“엄마! 나 영어하기 싫어!”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처음 며칠 동안은 설득도 해 보고 달래도 보고 혼도 내 보고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해 주었지만, 아이는 계속해서 거부했다. 느낌이 왔다. 이렇게 더 이상 끌고 가는 건 아무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 그때 엄마표 영어교육을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께 상담하니 당분간 쉬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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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 우리 가족은 7년간 머물렀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고, 3학년이던 아이는 조금 힘들어했다. 그 시기에 2년간의 영어 노출이 폭발하듯 스피킹으로 나왔고, 그 연습을 엄마인 나도 모르게 강아지와 했던 것이다. 따로 돈 들여서 화상 영어를 하지 않고, 친숙한 강아지에게 편안하게, 마음껏! 해외 연수를 안 갔음에도 스피킹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것은 평가하지 않고 위로해 주었던 반려견 때문이었다. 오늘따라 간식을 왕창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다. 밀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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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4학년 때와 5학년 때 총 두 번의 영어캠프를 다녀왔다. 4학년 때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단다. 5학년 때는 두 번째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잘 즐기기만 하고 돌아온 줄 알았는데 상장을 들고 나타났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래, 역시 너는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구나~! 잘 지내고 온 것도 좋은데 상장까지 들고 오다니. 아무리 성적은 상관없다고 하지만 받아서 오면 좋은 게 상인가 보다. 아이는 6학년 때도 1~4분기 중에서 3분기쯤에 가고 싶다고 하여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 p.164

세계에서 머리가 나쁜 편도 아니고 머리로는 부족함이 없는 대한민국의 브레인들이 말하기가 안 돼서 12년을 공부하고 또 하고 또 한다. 자기 발전을 위한 전문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토익이나 토플을 공부한다는 것이다. 12년을 공부했는데 말이다……. 최소 12년이다. 시간뿐인가?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 p.195

[마다가스카의 펭귄]
펭귄 사 총사와 문어 박사 옥토브레인, 비밀 조직 노스윈드 군단! 매력적인 캐릭터들!

[페파 피그]
I’m Peppa Pig 컹~! This is my brother, Geoge 컹컹~! This is Mummy Pig 컹~! is is Daddy Pig 컹~!

[인크레더블]
신기한 능력을 가진 가족이 나쁜 악당들을 물리치는 이야기. 아들의 최애 영화이다.

[벤과 홀리의 리틀 킹덤]
요정 홀리와 엘프 벤 그리고 무당벌레 가스통이 벌이는 엉뚱하지만 재밌는 이야기이다.
--- p.240

6학년 마지막 학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현재는 화상 영어를 진행하고 있다. 화상 영어를 하는 이유는 아이가 영어를 많이 못 쓰는 상황이 계속되자 발음이나 단어 사용의 부족함을 스스로 느껴 고민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같이 공감하고 같이 방법을 찾아나간다. 나는 앞으로도 영어 선생님이 아니라 코칭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방법을 생각하는 엄마가 될 것이다.

<b>-내 아이 외국인과 바로 대화하게 만드는 엄마표 영어 특급비밀 대공개!<br/>-우리 아이도 영어로 말했으면 좋겠다!!!는 모든 부모에게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게 하는 교육법<br/>-영어학원 NO, 영어초보 엄마 OK 말 안 듣는 아이와 영어 못하는 엄마의 특급비밀 영어교육<br/>-하루 2~3시간 영어 노출법이 3년 2,000시간으로 입이 열리는 기적! </b><br/><br/>엄마표 영어 6년 차인 저자는 영어를 전공한 영어전공자도 아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엄마인 저자는 세 아이를 모두 엄마표 영어로 직접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자녀들이 영어를 못하는 자신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그 와중에 알게 된 엄마표 영어는 문제풀이용 영어교육이 아닌 진짜 말할 수 있는 영어교육이라 생각하고 5년을 꾸준히 엄마표 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br/><br/>처음 시작은 영어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었다. 한마디로 영어성적보다는 프리토킹을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우리는 초중고대에서 영어를 배우지만 외국인을 만나 프리토킹을 하려고 하면 입이 열리지 않고 얼어붙고 만다. <br/>저자는 초등학생이 외국인을 만나도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게 목표였다. <br/>엄마표 영어는 매일의 영어노출로 모국어를 배우는 방식으로 영어를 습득하는 영어교육 방식이다. 아이들에게 모든 미디어를 영어로만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열심히 따라오던 아이는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돼끼맘은 아이들에게 즐겁게 영어공부를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고비를 강제적으로 이끌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br/><br/>아이가 영어영상을 매일 2~3시간씩 보거나 들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매일 습관적으로 영상을 보게 해주었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집중하며 보는지, 어떤 영상을 좋아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기록했다.<br/>3년이 지나고 2000시간이 넘자 아이가 외국인을 만나 영어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입이 열렸다. <br/><br/>이 책은 영어전공자도 아니고 영어도 못하는 저자가 영어발음, 영어원서, 문법공부에 대한 소개보다는 프리토킹에 목표를 맞추었다. 또한 엄마들이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올 수 있는 고비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저자가 겪은 교육법들이 담겨져 있다. 물론 DVD, e북, 듣는 책, 읽는 책 등도 단계별로 소개도 해주고 있다. <br/>또한 저자가 아이와 5년을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겪었던 것들을 통해 만나게 되는 문제들도 기록하고 있다.<br/> 아이가 엄마표 영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낼 때 <br/> 엄마표 영어를 진행할 때 방해꾼 아빠들이 있을 때<br/> 엄마가 지치고 힘들 때<br/> 영어마을 체험, 영어말하기대회 참가했을 때 <br/> 필리핀 여행이나 외국에서 한 달 살이 등등<br/>저자가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겪은 교육법들을 보면 현재 엄마표 영어를 하려는 엄마들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 육아 13년 차인 돼끼맘이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빠짐없이 담겨져 있다.<br/><br/>이 책을 읽고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려는 엄마들에게는 용기를,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엄마들에게는 고비가 올 때마다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