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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운틴

블루마운틴

: 제4회 법계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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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0쪽 | 140*205*30mm
ISBN13 9791188487073
ISBN10 1188487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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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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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이파리들을 깨끗이 씻어 채공에게 갖다 주면 채공은 맛난 산나물 반찬을 만들어 냈다. 지선은 이런 일들이 신선했다. 마음이 자꾸 단순해져 갔다.
--- p.20

한의원을 나온 지선은 부처님을 생각하며 걸음을 뗐다. 부처님 걸음을 생각하며 발걸음을 떼는 건 지선의 숨은 버릇이었다.
--- p.30

“내 파도들…” 바다가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장녹은 파도였다. 마당에서 출렁대는 초록 파도였다. 바람이 불 때면 장녹은 그 넓적한 이파리를 젖혀서 초록 파도를 만들면서 지선에게 다가왔다. 지선은 파도가 없어진 게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제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날 지선은 포장마차에서 초록 파도들을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술을 마셨다.
--- p.59

나른하게 늘어진 감자 줄기들이 웅성웅성 떠들어대고 있었다. 흙 속에서의 정진은 이제 끝났다. 내 속은 영글 만큼 영글었다. 이제 나는 햇빛 속으로 환속하고 싶다. 도림은 흙 속 감자들이 웅성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일어섰다. 감자를 캐야 할 때가 된 것이다.
--- p.103

‘팔만사천 경전의 산에서 금강경이 백미지. 백미는 흰 눈썹이라.’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몰라요. 아마 그때 그 선생님은 금강경에 심취해 있었을 거 같아요. 나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팔만사천 권의 경전이 쌓여서 이루어진 산을 상상했어요. 상상이 잘 안 되었어요. 잘 안 되었지만 경전들이 다 녹아서 푸른 산을, 블루의 푸른 산을 이루고 있었어요.
--- p.188

담연선사도 지선도 벙어리가 되고 앉은뱅이가 되었지만 장님은 되지 못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송 작은 이파리들이 하늘 가득히 날아올라 날아다니는 황홀한 광경을 보고도 무심한 듯 눈까풀을 닫아버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벙어리가 되어서 땅 위에 고사리처럼 앉아 있었다. 나중엔 멍청하게 앉아 점점 고사리로 퇴화하여갔다. 멍청해지려고 낙엽송 아래까지 온 사람들 같았다.
--- p.305

온 숲을 끌고 다니던 침묵을 깨고 길 가운데 멈추어 서서 마침내 도혜가 입을 열었다.
--- p.365

순조의 눈길은 도혜를 보고 있지 않았다. 도혜의 어깨 너머 봄비에 젖는 숲에 머물렀고 도혜의 목소리는 순조의 심금을 울렸다.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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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마운틴」의 무대는 백운사다. 선방인 백운사에 수좌로 있는 담연선사를 중심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다. 우선 작품의 중심에 있는 담연선사는 커피를 좋아하고 스피드를 즐기는 선승으로 묘사돼 있다. 흔히 선방수좌와는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지선은 부족함이 없는 중산층 여인으로 살다가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잠적해 버리자 허무감에 빠져 괴로워한다. 그러다 암까지 얻고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후 지인의 소개로 휴양 차 백운사로 와 공양간 일을 거들면서 담연선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 소봉준은 서울에서 잘 나가던 한의산데 아내가 제자와 사랑에 빠지자 폐인처럼 집안에 쳐박혀 있다 담연선사를 따라 백운사로 온다.

그는 사하촌에 〈거북이 한의원〉이란 간판을 걸고 한의사로 살고 있다. 순조는 짝사랑하던 화가 조소가 어느 날 담연선사의 상좌인 도혜스님이 되자 도혜를 쫓아 백운사 밑에 와 작은 화랑을 열고 살아간다. 「불루마운틴」은 이들과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그리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때로는 미소 짓기도 하고, 때로는 머리를 끄덕이기도 하고, 때로는 애틋한 사랑에 가슴을 적시기도 한다. 「불루 마운틴」은 읽기가 편할 뿐 아니라 재미가 있다. 그건 작품을 쓴 작가의 이야기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얘기일 것이다. 늦게 자질을 발견한 강영애 씨에 대해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그런 만큼 더욱 분발해 불교문학 작가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
- 남지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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