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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무것도 몰라요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요

: 몰라서 미안한 내 아이의 은밀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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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50g | 153*224*13mm
ISBN13 9791156028628
ISBN10 115602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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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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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자유학기제 진로 수업에 함께 들어가는 선생님의 질문으로부터였다. 수업을 마치고 교실 문을 나서 나란히 복도를 걸어가면서 옆 반에서 수업을 진행했던 선생님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 아이들의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런 모습인지 알까요?”

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했다.

“아니요, 절대 모를 겁니다. 절대로요.”

이토록 단호하게 대답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나의 경험도 한몫했다. 부모님들은 혹시 자녀가 문제를 일으켜 학교에 방문을 하게 되더라도 선생님을 만날 때까지는 자녀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해 곧이곧대로 얘기하지 않고 각색해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은 쏙 빼고 유리한 내용만 얘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를 통해 들었던 말과 선생님을 통해 듣는 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학교에 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내 아이뿐만 아니라 그맘때 아이들의 대부분이 그런 행동을 한다. 부모님에게 혼날까봐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최대한 축소하고 친구가 잘못한 것은 한껏 부풀려서 얘기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큰아이를 키우면서 거쳤던 과정이다. 내 아이의 말만 믿고 기세등등하게 학교에 쫓아갔던 적이 있는 부끄러운 엄마였다.

필자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학교에서 부적응적인 문제행동을 하고 상담실에 찾아온 학생들을 상대로 특별 상담을 하였다. 그러다가 자유학기제 수업을 하면서 상담실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한군데 모두 모아 놓은 것 같은 장면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학부모님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교실 안 아이들의 민낯을 어떻게 하면 알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글을 써서 알림으로써 부모님들이 내 아이의 민낯을 보게 되기를 바랐다. 또한 교실의 모습이 바뀌려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부모가 되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았다. 우리들 대부분이 부모 됨이 처음이기에 우왕좌왕하고 좌충우돌하기 십상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녀에 대한 민감성과 기다림, 믿음, 일관성, 적당한 거리두기이다. 특히 거리두기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자르는 순간부터 아이는 이미 독립적인 존재이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를 키울 때는 망원경과 현미경이 되어야 한다. 평소에는 자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망원경이 되어 멀리서 바라보고 지켜보다가 때로는 사안에 따라 현미경이 되어 확대한 뒤 민감성을 가지고 세밀하고 정밀하게 들여다보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양육과 돌봄을 할 수 있다.

바이올린의 연주 소리는 맑고 청아하고 아름답다. 바이올린의 연주가 아름답게 들릴 수 있는 이유는 바이올린 현이 서로 적당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각 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을 내고 다른 현들과의 하모니를 이뤄 아름다운 연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약 현들이 너무 붙어 있으면 어떻게 될까? 개별적이고 고유한 음을 낼 수 없고 소리가 겹쳐지거나 둔탁한 소리가 나게 되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도 이와 같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아이는 나와 다른 개별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존중해준다면 건강한 부모 자녀 관계가 될 수 있다. 자녀에 대한 믿음을 갖고 기다려 준다면 믿은 만큼 아름답고 훌륭한 청년이 될 것이다. 우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례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출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님과 편집을 위해 애써 주신 권보송 작가님, 멋진 책을 디자인 해주신 김소영 디자이너님께 감사드린다.
--- 「prologue」 중에서


이 책을 출판하려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내 아이들을 키울 당시 알았더라면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믿고 기다려줬을 텐데 하는 후회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 삶에 있어 성립할 수 없는 ‘만약’이라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나를 포함하여 부모가 되는 것을 배워 본 적이 없는 많은 초보 부모들이 나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반성문을 쓰는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스갯소리로 내 아이를 옆집 아이려니 생각하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은 옆집 아이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전혀 상관이 없다. 그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당최 관심이 없다. 그리고 그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하거나 말거나 그 아이에게는 물론이거니와 그 부모에게도 절대 잔소리 하지 않는다. 괜한 참견을 했다가는 불똥이 엄한 데로 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저 오다가다 옆집 아이를 만나면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인사를 할 뿐이다. 그러니 옆집 아이와 사이가 나빠질 일은 절대 없는 것이다.

비록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옆집 아이 대하듯 내 아이에게 잔소리는 줄이고 그 대신 상냥한 미소와 함께 공부하기 힘들지 않느냐며 공부에 지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면 내 아이와도 사이가 나빠질 일이 없을 것이다.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충고나 조언의 허울을 쓴 잔소리보다는 오히려 부모인 내가 그맘때 했던 실수나, 실패담 같은 ‘짠내’ 나는 이야기를 한다면 훨씬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완벽해 보이는 부모의 실수했던 경험은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도 있다.

흔히 상담실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은 상담실에 찾아오지 않는 상대방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는 상담가라도 상담실에 찾아오지 않는 사람까지 바뀌게 할 수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남을 바꾸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남을 바꾸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마저도 쉽지 않다. 하지만 상황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내가 바뀌는 것이다. 내가 생각을 바꾸면 훨씬 빠르게 문제가 해결이 된다. 그 대상이 내 아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경제적 주체가 부모라고 해서, 권력관계에서 우위에 있다고 해서 내 아이를 내 맘대로 할 수는 없다. 내 아이는 이미 주체적이고 개별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손쉬운 방법 “바꾸려 하지 말고 바뀌자.”
--- 「epilogu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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