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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없다

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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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26g | 135*200*30mm
ISBN13 9788966551293
ISBN10 896655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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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차 여행을 마친 양코배기 대통령은 무사히 영빈관에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검은 색안경을 쓴 왕이 기다리고 있었다. 양코배기 대통령은 주둔국의 왕을 보자마자, 털이 숭숭 돋아난 팔뚝을 천천히 손아귀에 넣고 힘차게 밀어 넣었다. 하우 아 유! 환영식에 만전을 기하려 몸소 영빈관 문 앞까지 나와 있던 애꾸왕은 경악했다. 자신을 향해 감자부터 먹이는 양키의 소행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일까. 모멸감에 몸을 떨며 환영식을 가까스로 마친 왕은 즉시 양코배기 대통령을 수행했던 통역관을 불러들였다. 그를 문초한 끝에, 그것이 기차를 향해 어느 빌어먹을 촌놈의 자식이 저지른 만행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 p.64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아는 법이었다. 철거에 나선 천변족들은 감독관의 눈을 피해 판자의 못들을 얌전히 뽑아서 언제든 집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철거했다. 그건 철거가 아니라 정교한 해체였다. 해체 작업을 끝내고 돌아가면 집주인은 밤을 새워 판잣집을 다시 지었다. 그건 아주 손쉬운 조립이었다. 낮이면 사라졌다가 밤이면 되살아나는 판잣집들을 감독관들은 형언할 수 없는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 달이 지나도 산꼭대기의 판잣집이 줄지 않자 왕은 격노하여, 시장을 공병부대 출신의 군인으로 교체했다. 새 시장은 직접 현장에 나와 불도저로 산꼭대기에 다닥다닥 붙은 무허가 판잣집들을 사정없이 밀어버렸다.
--- p.91~92

군견을 데리고 수색 작전에 나선 금룡은 푹푹 삶아대는 더위에 가쁜 숨을 헐떡이다가 문득 신묘한 생각을 떠올렸다. 더위에 고갈된 체력을 회복하고, 성가신 임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이었다. 금룡은 동료들에게 정글을 뒤져 급히 땔감을 모아 오게 시켰다. 그러곤 꼬리를 흔드는 트리거 병장의 목에 밧줄을 걸어 야자나무에 매달았다. 더위에 지친 데는 개장국만 한 보양식이 없었다. 트리거 병장은 철제 탄약통 속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갔다. 모처럼 맛보는 별미에 동료들은 이마에 땀을 뚝뚝 흘리며 기름진 트리거 병장의 살과 국물을 포식했다.
--- p.148~149

나라에는 새로운 왕이 등장했다. 그동안 군인 출신의 왕 밑에서 툭하면 광장에 불려 나가 궐기대회와 반공 웅변대회에 시달렸던 국민들은 기업가 출신의 왕에게 환호했다. 지독한 안짱다리로 병역이 면제된 그는 군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들리는 말로는 건설 현장에서 하도 삽질을 많이 해서 그의 다리가 안으로 굽었다는 소리도 있었다. 그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재주를 지녔다. 그가 손을 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게 했다. 이런 재주를 지닌 왕이 나타나는 곳마다 그의 손을 잡아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 p.213

연구원장의 말로는, 그동안 혈액을 공급해오던 ‘피의 젖소’들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정부가 피 장사에 나선 명분이라고 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기르는 데 들어가는 양육비는 3억 896만 4000원이라고 한다. 자신도 먹고살기 힘든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은 아예 결혼을 회피했다. 심지어 상대를 책임질 형편이 되지 못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랑해’라는 말은 금기어가 되어버렸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사랑의 고백도 없이 하룻밤을 동침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건 사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밀고 당기는 연애의 과정도 아니었다. 무어라 말하기 애매한 관계였는데, 전문용어로는 ‘썸’을 탄다고 했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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