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메오를 부탁해

메오를 부탁해

: 뇌수막염에 걸린 강아지를 기적처럼 살려낸 가족 이야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반려동물 top2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8*220*20mm
ISBN13 9791187213734
ISBN10 11872137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만약’을 준비한다는 그 자체가 서운했다. 메오가 나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단 하나의 의심도 하지 않기로, 우리 가족 끝까지 메오 곁을 지키기로 메오 앞에 약속해 놓고, 은근슬쩍 영정사진을 준비 한다니! ‘만약’이라는 말을 앞세우고, ‘대비’나 ‘준비’라는 말을 덧붙여 이 상황을 이해해 보려고 했지만, 나와 동생에게 만약은 없었고, 그러므로 대비나 준비 따위도 필요 없는 일이 되었기에 결국 이해 불가였다.
--- 본문 중에서

“메오가 앞으로도 계속 경련을 할 거예요. 그게 메오가 가지고 있는 병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 경련을 아예 안하게 할 수는 없고요. 다만 약물 치료가 경련의 횟수를 낮추는 역할을 할 거에요. 보호자님께서는 경련 할 때 마다 당황하지 마시고 강아지 눈을 지그시 눌러 주세요. 아이를 놀라게 하지도 마시고요. 그저 옆에서 눈을 지그시 감긴 채로 경련이 멈출 때 까지 기다려 주세요.”
--- 본문 중에서

애초에 주치의 선생님이 말했던 2년이라는 시간, 췌장염을 걸린 시기가 딱 그랬다. 2017년 6월에 병을 알게 되었으니 2019년 6월, 딱 2년이 되는 날.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나 소름 돋는 시간이었다. 2년이란 시간이 짧지만은 않았다. 줄이고 줄여 2번의 큰 고비라고 여겼지, 사실 작고 큰 고비들은 훨씬 많았다. 병원에 입원하기도 잦았으며, 그 사이 항암주사라는 치료도 새로 병행했고, 무엇보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메오 병수발을 든 엄마아빠의 수고를 무시할 수 없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딱 맞았다. 엄마아빠는 지쳐 보였다. 동생과 나는 감히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한다는 말을 붙일 수 없었다. 우리가 “감히”짐작할 수 없는 문제니까. 이해한다는 말은 모두 거짓일 테니까.
--- 본문 중에서

큰 소리로 당당히 외치고 싶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했다. 사실 메오 겉모습만 보면 현재 다니는 동물 병원과 썩 격에 맞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원하고 있는 병원은 동물계의 대학 병원이라 불릴 만큼 크고 으리으리한 곳이며, 로비 한 편에는 병원에 구비된 최첨단 시설을 자랑이라도 하듯 장비 소개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그 사이를 돌아다니는 강아지들 역시 적어도 몇 십 만원은 주고 분양해온 포스를 풍기는 그런 아이들이었다. 그들 사이에 혼자만 황금빛(누렁 빛이라고 해야 하나) 털을 가지고 있는 메오가 확실히 튀긴 했다.
--- 본문 중에서

우리에게 ‘함께’는 가족이었다. 엄마, 아빠, 동생, 나, 그리고 메오. 가족이라는 사이, 아픔을 공유할 사이, 역할을 분담할 사이, 생명보호라는 신념을 같이 하는 사이. 우리를 함께로 만들어 준 것은 이것이었다. 무엇보다 메오의 역할이 컸다. 우리 가족을 결집시키고,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 장본인이 메오였으니까.
--- 본문 중에서

미리 경험해 본 자로서, 결정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을지 알고 있다. 하나의 생명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니. 생명을 지키는 것에 따르는 적지 않은 리스크, 그렇다고 쉽사리 생명을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 사안의 크기를 무게로 측정할 수 있다면, 저울추 위에 놓아 하나의 선택으로 저울이 쭉 기울었다면 좋았겠다 싶었다. 아니, 사실은 만약 측정 가능하다 할지라도 저울추는 평평히 미동도 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저 내 선택에 의해 하나의 선택을 버리는 수밖에.
--- 본문 중에서

메오와 남은 시간, 우리는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보낼 것이다. 메오와 함께. 크고 작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아니 지금도 무지개 저 너머로 가는 다리 어딘가에 서 있을 메오이지만, 우리에겐 준비란 없다. 그저 오늘도 메오의 뽀뽀로 하루를 시작하며, 같이 밥 먹고, 같이 공놀이 하고, 같이 산책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잠드는 일상의 연속일 뿐이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