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집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8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12g | 152*210*20mm
ISBN13 9788952242587
ISBN10 89522425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래, 정말 이상한 풍뎅이인 게 맞는군. 새로운 놈이야. 전에는 본 적이 없어. 이게 해골이나 죽은 사람 머리라면 모를까……. 이건 아무리 봐도 해골과 너무 닮았어.” “해골이라!” 르그랑이 즉시 내 말을 받았다. “그래, 좋아! 종이 위에 그린 모양이 해골 비슷하긴 하겠군. 위에 있는 까만 점 두 개가 눈 같다 이거지? 음, 바닥에 있는 긴 점은 입 비슷한 데다 전체 모양이 타원형이니까.”
--- p.16

“그 글자들을 그냥 얼핏 볼 때 드는 생각처럼 해결책이 어려운 건 아니라네. 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글자들은 일종의 암호라네. 즉, 뭔가 의미를 담고 있다는 말이지. 하지만 키드에 대해 알려진 사실로 보건대 그가 복잡한 암호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는 볼 수 없지. 나는 단번에 이건 아주 단순한 암호일 뿐이라고 단정했다네. 하지만 이 암호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없다면 뱃놈 머리 정도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
--- p.64

그럴 때면 나는 뒤팽의 독특한 분석 능력에 대해 주목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그의 풍부한 이상주의적 성격에 비추어 충분히 기대하고 있긴 했지만) 또한 그는 그런 능력을 행사하면서―과시한다고까지는 할 수 없었지만―큰 기쁨을 느끼는 것 같았고 별로 주저하지 않고 그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지막하게 껄껄 웃으면서 자기 앞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에 창문을 하나 달고 있는 것과 같다고 큰소리쳤으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적이고 놀랄 만한 증거를 내세우며 알아맞혀서 그 큰소리를 입증하곤 했다.
--- p.90~91

내가 지금부터 쓰려는 대단히 끔찍하면서도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믿어주기를 기대하거나 믿어 달라고 간청하지도 않는다. 나 자신도 온전한 정신으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남들이 믿어주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미친 짓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치지도 않았고 꿈을 꾸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내일이면 나는 죽을 것이고, 나는 오늘 내 영혼의 짐을 벗어버리려 한다. 지금의 내 목적은 일련의 단순한 가정(家庭 사건을 분명하고 간결하게, 아무런 설명도 붙이지 않고 세상 사람들 앞에 공개하는 것이다. 이 사건은 나를 공포에 질리게 했고 나를 괴롭혔으며 나를 파멸시켰다.
--- p.150

어느 날 아침 나는 냉혹하게 고양이 목에 올가미를 씌워 나뭇가지에 매달았다. 고양이를 매달면서 내 눈에는 눈물이 흘렀으며 가슴은 쓰디쓴 가책에 사로잡혔다. 나는 놈이 나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기에, 또한 놈이 내게 놈을 향해 화를 낼 아무런 구실도 마련해주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놈을 매달았다. 나는 그 짓을 함으로써 내가 죄를 짓고 있음을, 그것도 가장 자비로우시면서 가장 엄하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으로도 어쩔 수 없는 곳으로 내 영혼을 떨어뜨려버릴, 그리하여 내 불멸의 영혼을 위태롭게 할 그런 끔찍한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놈을 매달았다.
--- p.155~156

“그건 추리하는 자의 지능을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이로군.” 내가 말했다. “맞아.” 뒤팽이 말했다. “내가 그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자신을 상대방과 완전히 일치시킬 수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더군. ‘저는 그 누군가가 얼마나 총명한지, 얼마나 바보인지, 얼마나 착한지, 얼마나 악한지, 혹은 이 순간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고 싶을 때면 가능한 한 정확하게 상대방의 표정과 일치하도록 내 얼굴 표정을 꾸며요. 그러고는 그 표정에 걸맞은 생각이나 감정이 내 마음에 떠오르길 기다려요.’ 이 초등학생의 대답은 라로슈푸코, 마키아벨리, 캄파넬라 등이 지녔다고 하는 겉보기만 그럴싸한 심오함보다 훨씬 더 근본적이야.”
--- p.188~189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생각, 사람들에게 통용되고 있는 관습은 분명히 어리석다. 그것은 대다수에게 적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수학자들이 자네가 방금 말한 대중적 오류를 널리 퍼뜨리느라 애를 써왔다는 걸 인정하지. 게다가 그 오류를 진리인 양 유포한 것도 그에 못지않을 만큼 큰 오류야.”
--- p.192~1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 채수환 (전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 이영목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