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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답다

보험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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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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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0쪽 | 145*210*20mm
ISBN13 9791188209491
ISBN10 11882094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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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할 때는 다 보상된다고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보상이 안 된다는 거예요?”, “이것만 넣으면 다 보장되는 거죠?”
보.알.못 가입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황당한 질문들이다. 보험이라는 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처음 보험을 가입할 때 증권, 약관, 청약서 같은 서류가 잔뜩 들어 있는 두툼한 바인더를 받기는 하지만, 그것을 꼼꼼히 읽어보는 가입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또, 독하게 마음먹고 숙독한다고 한들, 보험 문외한인 가입자 입장에서는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외계어에 불과할 뿐이다. 보험은 어렵다. 들어도 들어도 이해되지 않는 고교시절의 미적분 문제 같다고나 할까?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시승을 해 볼 수 있다. 대리점에 가서 외관도 살펴볼 수 있고, 원한다면 딜러를 뒷좌석에 태우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승차감은 좋은지, 가속은 잘되는지, 엔진 소음이 시끄럽지는 않은지 하나하나 꼼꼼히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 나온 냉동식품도 마트에서 양이 얼마나 되는지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시식을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험은 그런 시승, 시식이 불가능하다. 보험이라는 상품을 시용해 보려면 죽어봐야 한다. 암에 걸려 봐야 하고, 집에 불이 나 봐야 한다. 그래야 보험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어떤 경우에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어이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보험을 공부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물론, 보험설계사처럼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손해보지 않을 정도로 보험을 보는 눈’, ‘아~ 내가 가입한 보험은 이런 보장을 받는 거구나’라는 정도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인의 삶에 필수적인 위험 방파제, 보험! 싫든 좋든 누구나 가입하고 있는 보험! 이 보험 때문에 돈을 벌지는 못할망정, 어설프게 가입한 보험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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