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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냥꾼의 노래 2

구름사냥꾼의 노래 2

청소년 걸작선-6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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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32g | 140*215*20mm
ISBN13 9788983949059
ISBN10 89839490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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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했다. 그게 바로 8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때보다 여덟 살이나 더 늙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그만큼 컸다. 8년 전만 해도 귀여웠고 유순히 말을 잘 들었고 키워주는 것에 감사할 줄도 알았는데…. 10대가 된 두 아이 중 한 녀석은 하루 종일 몽상에 빠져 있고, 다른 녀석은 자기가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얼마나 아는 게 없는지는 꿈에도 모를 것이다. 이제 어떻게든 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문제는 어떻게 학교에 보내느냐다.
--- p.17

페기 할머니는 우리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할머니가 말하길, 아는 게 많을수록 슬픔이 많아지고 모르는 게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틀린 말이라고 한다. 무지란 무지 골치 아픈 일이라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골치 아픈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논리에 따르면 나는 최고로 무지한 사람인데 말이다. 내 골치는 아픔을 모른다. 젬마 누나가 때릴 때만 빼면.(하지만 누나란 원래 그런 존재고, 나도 기회를 엿보다가 누나를 때린다. 복수는 기습적으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가 익숙한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렇게 파란 하늘을 가로질러 떠나는 이유는 페기 할머니가 원하는 바로 그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나는 이제껏 꽤나 행복했다. 그래서 만약 그 교육이란 게 별 볼일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 평소 같으면 지금쯤 섬을 어슬렁거리며 아무 근심, 걱정, 소란 없이 낚시나 즐기고 있을 텐데.
--- p.29~30

“어이! 거기!” “원하는 게 뭔가?” 할머니도 소리쳤다. “우린 그냥 지나가는 길이네. 노인과 아이 둘밖에 없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구.” “글쎄, 누구든 뭔가는 갖고 있기 마련이지! 내 섬들 사이를 지나가고 싶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해.” “방금 말했잖나. 우린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 어서 망을 내리고 지나가게 해주게.” “그럴 순 없지. 통행료를 내든가, 지나가지를 말든가.” 털북숭이 남자가 백파이프를 내려놓더니 턱수염에 꼬이는 날벌레들을 쫓아내고는 포경선에나 달려 있을 법한 커다란 작살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부둣가에 고정된 포에 끼웠다. “멈추지 않으면 발사할 거야.” 할머니가 질책하듯 나를 노려봤다. 내가 제대로 망을 봤다면 이런 상황이 닥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좋아. 배를 그리로 대지.” 결국 할머니는 배를 돌려 남자가 서 있는 부둣가로 향했다.
--- p.34

망을 보는 일은 대체로 지루하다. 하지만 페기 할머니 말에 따르면 꼭 필요한 일이다. 통행료 거인이 바로 그 증거다.(나는 ‘할머니 말에 따르면’이란 말을 굉장히 자주 한다. 내가 아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할머니 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지루한 망보기에도 가끔은 흥미로운 순간들이 있긴 하다. 왜냐하면 무엇과 마주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늘고래를 쫓는 포경선, 하늘해파리, 하늘조류 같은 것들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엄청난 날벌레 떼를 볼 수도 있다. 이 날벌레 떼는 실제로 보지 않으면 믿기지 않을 정도다.
--- p.89

저 애는 우리가 고아가 되고 페기 할머니와 살게 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젬마 누나가 본 남자애였다. 우리에겐 우리밖에 없었다. 우리 셋과 벤 할아버지가 전부였다. 이 세상에 내 또래의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건 조금 낯선 일이었다. 게다가 꿈조차 꿔본 적 없던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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