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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셀프입니다

집은 셀프입니다

: 집짓기 리얼 스토리

임유 | 한울 | 2021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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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50g | 153*224*17mm
ISBN13 9788946080317
ISBN10 89460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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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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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살래? 원래가 앞뒤 자르고 하고 싶은 얘기만 짧게 내지르는 친구의 물음인지라 나 역시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뭔 소리여? 그제서야 자초지종이 뒤따랐다. “내가 요즘 경매에 관심이 많은데 말이야”. 밑밥 치고는 꽤 그럴싸했다. “몇 차례 유찰된 농지인데 시세의 반이면 살 수 있을 것 같아. 면적이 너무 커서 나 혼자 부담하기에는 버겁단 말이지”. 대충 들었으니 치고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다. 물었다. “집은 지을 수 있는 거니?”. 금방 본심을 들켜버렸다. 단독주택에 대한 나의 로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기다렸다는 듯 친구는 계산된 멘트를 날렸다. “당근이지. 전체 420평 중 네가 삼분의 일인 140평만 책임지면 돼. 평당 100만 원이니까 1억4,000만 원 준비하면 되구”. 계획관리지역이라 기본적으로 집짓기가 가능하고 건폐율 40%에 용적율은 100%, 어쩌고저쩌고하는데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집을 지을 수 있다지 않는가. 그것도 땅을 평당 100만 원에 살 수 있다니. 이미 마음은 기울었다. 마당 있는 집이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 p.21

복병이 나타났다. LNG 대세론을 허물만큼 강력했다. 도시가스 관로공사를 담당하는 지역 업체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도시가스를 끌어오기 위해 여러 집에서 분담금을 낸 상황이기 때문에 도시가스를 쓰신다고 하면 아마도 분담금 요구가 있을 겁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도시가스는 기반시설이고 따라서 시에서 설치해주는 걸로만 알고 있었던 터라 분담금 얘기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집당 250만 원 정도는 내라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도로에서 집까지 거리가 70m 정도 되니 관로 설치비용도 1200만 원은 들것 같고 다시 각 가정으로 인입하는 비용도 집 당 250만 원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엥? 그렇다면 도시가스 설치하는데 900만 원이 든다고? 대안의 자리에서조차 밀려나 있던 LPG를 다시 소환해야 했다. 마음이 급했다.
--- p.34

보금자리와 적격대출을 구분 짓는 조건 중에 위에서 언급한 연소득과 집값을 제외하면 대출가능금액만 남는다. 보금자리가 3억 원이고 적격은 5억 원이다. 나로서는 사실 이 대목이 제일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보금자리의 주택가격 상한액인 6억을 기준으로 LTV 최대치인 70%를 계산하면 4억2,000만 원이 최대 대출금액이어야 하는데도 현 제도는 3억 원만을 대출해준다고 하기 때문이다. 적격대출도 마찬가지다. 최대 집 가격인 9억 원을 기준으로 LTV 상한인 70%를 적용하면 6억3,000만 원이지만 현실은 5억 원만 대출해 준다. 마치 집값의 70%까지 빌릴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 놓았지만 실상은 60%도 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가 된다.
--- p.81

회사 명칭은 측량사무소지만 실제로는 건축 관련 허가를 맡아 해주는 곳이었다. 허가를 받으려면 관련법과 규정을 검토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신청서를 꾸미고 시청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 모든 절차를 지도하고 대행하는 일을 한다. 측량사무소와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집짓기 서막이 올랐다. ‘서막’의 시작은 측량이 맡았다. 계약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개략적인 측량도면이 나왔다고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도로에서 집이 들어설 곳까지 전체적인 땅의 모습이 그려진 도면 하나를 보여주었다. ‘집까지 이르는 땅은 농어촌공사가 소유한 구거지만 지금은 진입로와 밭으로 쓰고 있으니 허가를 받으면 도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부터 ‘땅의 모습이 이렇게 생겼으니 이런 식으로 자르면 될 것 같다’는 얘기까지 설명을 들으니 비로소 집짓기에 돌입한 실감이 났다.
--- p.102

7월18일: 잡석을 깐 다음 비닐을 덮고 버림콘크리트를 쳤으니 바로 배근과 형틀작업이 진행되어야 했다. 같은 작업을 몇 번이나 목격한 터라 판단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먹선 작업을 마치고는 이내 바깥 형틀을 세우길래 뻔한 공정이겠거니 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더랬다. 그런데 웬걸, 버림 위에 마당 한 쪽에 쌓여있던 집채만 한 스티로폼을 깔고 있는 것이었다. 명절날 선물상자 속에나 들어있던 애물단지 스티로폼이 아니었다. 두께가 무려 15cm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같은 두께에도 밀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우리집에 깔 스티로폼은 15T 1호란다. 열손실을 막기 위해 기초 콘크리트 밑에 설치한다는 설명이었다. 골조가 엄청난 무게일 텐데 스티로폼이 그걸 견디냐 물었다.
--- p.182

그런데 배수에서 문제가 터졌다. 내내 찜찜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구나 싶었다. 한 시 정도에 점검 나오겠다는 사람이 세 시가 다 돼서야 도착하더니만 손톱 크기만 한 카메라가 달린 관을 배수관로에 넣어보고는 고개를 연신 갸웃하는 것이었다. 느낌이 싸 했다. 아니나 다를까, ‘구배가 맞지 않아 관로 중간에 물이 고여 있으니 재시공해야 한다’고 폭탄을 던졌다. 앞마당 초입에서 시작된 PVC 배수관이 도로까지 뻗어있는데, ‘열어봐야 알겠지만 도로 쪽까지도 관로가 휘었으면 아스콘을 절단해서 구배를 다시 맞추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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