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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마을

부산의 마을

: 기억을 품다 흔적을 더듬다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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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마을 (큰글씨책)
[도서] 부산의 마을 (큰글씨책)
부산문화재단 편 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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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마을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4g | 145*210*20mm
ISBN13 9791190971409
ISBN10 119097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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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이주정착마을(촌)은 우선적으로 도시 발달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 한다. 곧 일제 강점기의 항만 매축과 이후 수시로 진행되는 도시계획에 따라 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이주정착민마을 형성 등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지만, 부산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6·25전쟁과 같은 국가 재난에 영향 입은 바가 여느 도시들보다 크다. 더하여 도시의 대화재 등으로,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피란민(또는 난민)들의 새로운 정착지 수용은 한때 부산을 피란민 정착도시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 p.14

가덕도는 임진왜란으로부터 러일전쟁과 태평양전쟁까지 지난날의 불편한 과거가 점철된 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항동은 외양포의 포진지를 비롯하여 새바지와 대항만의 인공동굴, 국수봉의 군사시설을 비롯해 41년간 일본군이 주둔했던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장이 되고 있는 곳이다.
--- p.62

돌이켜보면 매축지는 공동의 기억 속에 개인의 기억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어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준 마을인 것이다. 물길을 따라 사람이 모여들고, 사람이 모여 마을을 형성한다. 물길이 열리는 곳에 터를 열고 뿌리를 깊게 내린다. 물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길을 열었으며 그 길 위에서 삶도 익어간다. 지금은 복개된 도심의 물길은 옛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새겨 도시의 속살을 채웠는지도 모른다. 매축지의 삶은 그렇게 흘러왔고 그 삶 속에 오늘 우리가 살아간다.
--- p.74

그냥 펼쳐진 골목길이 다르게 보인다. 그녀의 75년 인생과 희로애락이 이 길에 모조리 펼쳐져 있는 것이다. 문득 시끌시끌한 동네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박수 소리와 노랫가락이 들려온다.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 속에 수줍게 미소 짓는 신부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잠시 뭔가에 홀린 듯 멍한 길남 씨…. 그 와중에 할머니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세 번이나 인사를 받는다. 소막마을 전제가 그녀의 집인 듯하다.
--- p.92

사실 이 골목을 들어가 보면 이곳이 정말 시내 한중간인가 싶을 정도로 열악하다. 집의 규모가 작으니까 억지로 2층을 올려 다락처럼 사용하고, 골목길 위로 나무판 등을 걸쳐서 여유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 개별 집들 규모가 워낙 작으니까 재건축을 하고 싶어도 허가도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내 집을 건축하고 싶어도 내 집 벽이 옆집의 벽이 되어 있으니 옆집을 건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니 더욱 그렇다. 그동안 나무 판재 등으로 만든 외벽을 지주대로 보강하는 등 하면서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현재 약 40가구가 남아 있는데 6세대 정도가 빈 가구이고 30여 세대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 p.161

모든 묘지가 무서운 공간이 아니라 아름다운 공간이거나 옛날 왕들이나 장군의 묘를 보면 무섭다기보다는 웅장한 느낌이 먼저든다. 이렇게 묘지만 하더라도 좋은 예시들이 많은데도, 모든 것을 동일화해 버리는 탐욕적인 자본의 시각 아래서 꽃마을의 잠재성을 놓치고 오직 관광 상품으로서의 꽃마을만 직시한다면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하고, 물의 기원을 다시 살리는 꽃마을의 작업은 시작될 수 없을 것이다. 조금만 다른 보폭으로 보고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사실, 다른 잠재성이 있다는 사실 안에서 꽃마을을 되살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p.180

하지만 당감동의 번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신발 산업이 의존했던 해외에서의 주문생산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수출에 기댔던 신발 산업은 된서리를 맞았고, 잘 나가갔던 당감동 공장들도 도심 외곽으로 이전했다. 일자리가 사라지자 당감동을 찾는 노동자 발길도 뜸해졌다. 하지만 당감동 사람들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아바이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름 더위에도 좁은 골목에 나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주민을 쉬이 볼 수 있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시대를 당감동에 붙박인 채 절망에 빠지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았다. 당감동이 없었더라면 멀리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삶의 희망을 틔우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 p.197

민락골목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 전쟁으로 인해 고향에서 타향으로 떠밀리고 도시개발로 인해 살던 데서 변두리로 떠밀린 삼팔따라지의 애간장이 녹아든 시장이다. 떠밀려도 매번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그들 전쟁 피란민. 불굴의 정신력과 생활력으로 발딱발딱 일어섰던 그들이 있었기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우리가 있고 저기보다 나은 여기의 우리가 있다. 어제의 그들, 저기의 그들을 되새기는 기념비적인 곳, 거기가 우물 셋을 품은 민락골목시장이다.
--- p.211

6개월 조금 넘게 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안창마을에서 만난 사람들과 겪은 일은 평생을 두고 깊이 각인되었다. 그가 안창마을에 처음 스며들었을 때는 거의 슬레이트집이었다고 한다. 7-8평집에 살았는데 집주인은 공공칠가방에 라이터, 손톱깎이 등을 넣고 다니며 팔던 사람이었다. 옛 이야기를 하며 그가 한동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런 사람 집에 세 들어 살았으니 그때 자신의 신세가 어떠했겠냐는 자조 섞인 웃음이었다.
--- p.231

1980년대 후반 부산시의 도시 재개발사업으로 이주정책이 실행되었지만, 자고 나면 집이 한 채씩 들어섰다는 그때와는 다른 방법과 절차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문현동 돌산마을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지만 우리 사회의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도시화의 단면을 보여 준 또 다른 작은 역사로 남길 기대해 본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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