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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이와나미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1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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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70g | 128*188*20mm
ISBN13 9791127442354
ISBN10 11274423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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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말로 대도시 시민 이외의 사람들에게 유일하고도 진정한 예술품이라는 실정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지방의 경우 전람회, 연극, 무용, 음악회 등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설령 있더라도 규모가 축소된 것들이다. 레코드, 라디오, 미술품 복제판은 있다. 요컨대 원본이 아니라 간적접인 예술품이다. 지방에서든 도회지에서든 완전히 동일한 원본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문학작품뿐이다. … 바로 이 점이 문학이 가진 커다란 강점이기에 문학에는 중대한 사회적 책무가 존재한다.
--- p.17

인생에는 유형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 많으므로 자칫 새로운 경험은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역사, 사회학, 심리학 등이 있고 학문을 통해 습득한 이론적 지식이 매우 긴요한 경우가 많다. 이른바 문학청년들이 이런 것을 중시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문학을 경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론적 지식의 기반이 될 만한 것, 즉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지식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다.
--- p.36

인생은 합리적으로 살아야 마땅하겠지만, 인생을 충만하고 더욱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려면 이성과 지식만으로 부족하다. 인생에는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학이야말로 그런 것들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문학 이상으로 인생에 필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p.41

진정으로 뛰어난 문학은 제재의 참신함 외에 발견을 내포하고 있다. 요컨대 어떤 작품이 나올 때까지, 해당 작품에 의해 비로소 드러날 대상의 존재나 가치가 몇 사람에게만 인지되었을 뿐인데, 일단 해당 작품을 접한 후에는 독자로 하여금 여태까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오히려 신기하게 여기게 만들며, 그럴 만한 힘을 갖추고 있다.
--- p.54~55

일반적으로 문학과 도덕의 관계가 논해질 경우, 언제나 도덕 측에서 문제가 제기되어 문학은 항상 이른바 피고석에 앉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문학을 심판할 해당 재판관인 바로 그 도덕의 내실이 현재의, 혹은 과거부터 습관적으로 전해 내려온 기성 윤리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 이렇게 되면 끊임없이 참신함을 추구해야 할 문학이 유죄가 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결과이다. 유죄로 취급되는 것이 문학으로서는 명예일지도 모른다.
--- p.74~75

자칫 타성적이고 인습에 얽매이기 쉬운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경험시킴으로써, 우리의 온갖 흥미나 관심의 체계에 거대한 울림을 부여하며 미래의 삶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단련시키는 것, 요컨대 우리를 변혁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뛰어난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 p.86

하지만 그들에게는 고전적 교양이 부족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가혹한 조건 아래서 일하던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에 항상 피로한 상태였고, 이에 따라 지나치게 긴장을 요하는 치밀한 문학은 좀처럼 받아들여지기도 어려웠다. 신흥 저널리즘은 당연히 이 점에 주목했으며 이로 인해 통속문학이 태어나게 되었다.
--- p.104

일본 민중의 생활은 전후 얼마나 변했을까? 그 피로도는 어느 정도일까? 민중은 생활 개선에 관해 얼마만큼 희망적일까? 여기에 일본 문학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열쇠가 담겨 있다. 작년 봄 어느 노동조합 관련자에게 해당 조합원 대부분이 ‘비참한 상황은 현실만으로도 충분하니 문학만이라도 밝고 눈부신 것 이외에는 사양한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 하지만 아쉽게도 최근처럼 반동 세력이 다시 세력을 얻어 근로자의 희망을 빼앗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결국 그 여파가 문학에도 확연히 영향을 끼칠 것이다.
--- p.129

서양에서는 문학가에게 “인생의 교사”라는 칭호를 부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문학가를 사회 외부에 존재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며 그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 문학계가 얼마나 후진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지 바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는 프랑스 문학이 외국 문학 가운데 가장 애호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문학의 기본적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성’은 프랑스 문학의 또 하나의 특색인 명쾌한 ‘논리성’과 함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일본 문학 입장에서는 매우 불행한 부분이다. 그만큼 몰사회적인 기존 문학관이 여전히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 p.146

문학에서 필독서를 선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문학적 교양이나 감각에 자신 있는 인텔리에게는 매우 저속하게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그들의 사회적 감각이 얼마나 둔감해졌는지를 폭로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젊은 학생들이나 근로자들이 그들의 귀중한 청춘의 시간을 문학작품을 읽기 위해 얼마나 허비하고 있는지를 인지하게 된 순간,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자야말로 이 저속한 문제 해결에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161

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시간이 흐른 후 명작을 재독하는 데 있다. 장편소설이라는 것은 하나의 객관적이고 복잡하고 심오한 세계이기 때문에, 독자의 사상이나 생활과 관련된 흥미나 관심이 변화해가면 그에 따라 그 세계에서 행해지는 독자의 경험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 때문에, 이미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어볼 때마다 역시 새로운 경험을 부여해주기 마련이다.
--- p.170

처음부터 이치만 따진다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소설은 일단 있는 그대로, 연이어 나오는 장면들을 우리의 감각과 이성으로, 요컨대 살아있는 우리의 몸 전체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p.193

사건이 항상 사실과 함께 질서 정연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상이라는 질서에 따라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픽션이라는 것이지요. 사실은 외면할 수 있지만 사상은 눈을 질끈 감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야말로 감동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고요.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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