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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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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언어

: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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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40g | 120*200*12mm
ISBN13 9791190999045
ISBN10 119099904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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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  특이사항 : 출간 20210131, 판형 120x200, 쪽수 2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음악을 배우고 가르쳐온 저자가 동네 음악 선생님의 따뜻한 목소리로 음악의 언어를 이해하는 법을 들려준다. 음악을 통해 배워나가는 매일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이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한다. 인생에서 나만의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해 줄 책. - 예술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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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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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습할 작품을 꺼낸다. 악보를 펼쳐 어제는 어디서 좌절했었는지 확인한 뒤, 오늘 나를 힘들게 만들 구간은 어디가 될지 예상해본다. 어제와 다른 곳에서, 어쩌면 같은 곳에서 좌절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 좌절이 충분히 쌓이고 나면, 어느 순간 스르르 해결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 p.26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살다 보면 외부 세계와 나 사이에 담장이 생긴다. 하지만 이 담장의 높이를 무시하고 양쪽을 날아다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음악이다. 감정을 언어로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감각의 형태로 직접 보여주는 음악의 힘은 외국에 살 때 더욱 빛난다. 대가들의 표현법을 빌려 내 감정을 보다 세련되게 전달할 수 있을 때면 음악은 내가 평생에 걸쳐 갈고닦은 소통 수단, 모국어만큼 편하지만 세상 누구와도 통하는 또 다른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 p.49

작곡가의 의도가 악보에 쓰여 있지 않다고 해서 연주자 마음대로 연주해도 좋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바흐가 살던 당시의 연주자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해서 악보에 적을 필요조차 없는 규칙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따로 표시가 없어도 마지막 음 바로 앞에 오는 음에는 반드시 장식음을 넣었고, 속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장식음을 사용했다. 그러니 현대를 사는 연주자가 악보에 적히지 않은 당시의 방식을 이해하려면 따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
--- p.67

포도주를 잔에 따라 향을 맡고 입안에 머금은 채 혀를 굴리며 느끼는 일. 바로 마실 수도 있 지만 일단 참고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즐기는 시간. 선생님이 원하는 초견은 그런 것이었다. 선생님은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눈으로 훑어보고 큰 구조를 파악한 다음 연주를 시작할 것, 음표를 하나하나 읽지 말고 화성을 파악해서 연주할 것을 요구하셨다. 악보를 분석한 뒤 초견을 시작하면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펼쳐진다.
--- p.73~74

앙상블은 타인을 통해 음악 세계를 확장한다. 나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가 부딪쳐 깨질 때 마음을 열면 무한히 확장하는 세계를 맛볼 수 있다. 타인은 지옥이라 했던가? 앙상블에서 타인은 내가 보지 못하는 저 너머의 세계를 가져다주는 선물 같은 존재다. 타인은 또 다른 음악이다.
--- p.90

처음 요가 수업을 받은 날, 요가 선생님은 새로운 동작을 알려줄 때마다 “하나-둘-셋-넷” 조용히 숫자를 세었다. 그 차분함에 익숙해질 무렵 선생님이 말했다. “이제 스스로 숫자를 세며 동작을 반복합니다.” 그러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몸들이 조금씩 흐트러지며 자신만의 시간을 찾아갔다. 일정한 속도로 숫자를 세는 음악 연습은 요가와 닮았다. ‘하나’와 ‘둘’ 사이의 침묵을 견디며 소리를 낼 자리를 만들고, 음과 음 사이의 공간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음미하는 훈련.
--- p.112~113

속도를 기억하는 것은 즐겁다. 벚꽃 잎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속도,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의 속도,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 속도, 여름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다가 점점 빨라지며 시원한 소나기가 되는 속도, 구급차의 사이렌이 울리는 속도, 주인을 알아보고 달려오는 강아지의 속도, 강한 어깨를 가진 투수의 투구 속도 등.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할 때 속도도 함께 기억한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작품마다 멜로디를 떠올릴 때 함께 들려오는 속도가 있다.
--- p.144

“네가 연주하고 있는 그건 가브리엘 포레가 연주했던 악기야.” “그건 바흐가 제작을 감독했던 오르간이야. 양차 세계대전이 터졌을 때 악기를 보호하려고 파이프를 모두 숨겨뒀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가져다 꽂았지!”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품은 역사의 증거물. 짧게는 백 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파이프오르간의 깊이 있는 울림을 그 어떤 최신식 악기가 따라올 수 있을까. 오르간 건반에 손을 올리는 순간 느껴지는 지난 역사와 현재의 시간이 만나면 강렬하고 짜릿한 감각이 온몸을 뚫고 지나간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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