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내 마음에 비친 나의 모습

내 마음에 비친 나의 모습

: 정희자의 삶과 도전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14
베스트
경영 top100 1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88*257*20mm
ISBN13 9791191334012
ISBN10 11913340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김우중 회장의 부인이 아닌 내 이름 정희자로 살려고 노력한 내 삶을 나 이외에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 무슨 일을 맡게 되어도 내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 p.241

서울힐튼호텔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한국, 중국, 베트남 등에 일곱 개의 호텔을 열었다. 호텔에 대한 나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호텔은 효율적인 범위 내에서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고 여성적인 인테리어 감각과 조명으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제공해야 한다. 나는 호텔 경영도 내 집 살림하듯이 했다. 사물을 관찰하고 직접 행동에 옮기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성격도 한몫했다. 주방장에게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기도 했다. 새벽에 출근해 편안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빗자루로 로비를 쓸었고 주방에 들어가 그릇들을 정리했다. 직원들이 회고하기를 “회장님이 직접 빗자루를 들고 청소 시범을 보이시고 꽃 도매상에서 꽃도 직접 골라 사 가지고 오세요.” 새벽 꽃 시장에 가서 싼값에 꽃을 구입해 꽃꽂이를 하고 식당 테이블을 장식했다. 침대 시트를 갈고 정리를 했다. 테이블 위 전화기와 메모지의 위치도 교정했다. 때론 김치도 담갔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식당의 주방장과 요리사들과 함께 새벽 4시에 수산 시장에 가서 장을 보았다. 어느 해 겨울에는 장 보러 나가다 얼음판에 미끄러진 적도 있다.
--- p.52

사실 나로서도 파티든 리셉션이든 귀빈을 모시는 것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까다로운 일이 아니었다. 남편의 회사가 커질수록 국가 원수나 고위급 인사의 방문이 잦아졌다. 비공식적이거나 개인적인 방문도 공식적인 방문만큼이나 의전에 신경 써야 했다. 의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의전 하나를 잘못함으로써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고 행사가 끝난 후 귀빈의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업가 시절 펜트하우스에서 식사한 내빈 중의 한 분이다.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야 하는 귀빈 접대가 늘어나면서 나중에는 전문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했다. 조금 큰 파티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한 달 전부터 시작해 실수가 없도록 꼼꼼히 챙겼다. 파티 참석자들을 선정하는 일부터 좌석 배치도 신경 썼다. 주빈 가까이에 누구를 배정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의도들을 따져봐야 하기에 머리 아플 때가 많았다.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공식 석상에는 빈자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초대장을 만들어서 보낸 후 참석 여부를 일일이 체크했다. 참석하는 사람 중 귀빈의 얼굴과 특이사항을 미리 직원들에게 주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귀빈을 알아보지 못하고 에스코트를 소홀히 하면 심한 경우 행사 도중에 돌아가 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으면 손님들이 어느 좌석에 앉을지 우왕좌왕한다.
--- p.121

“어느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세요?” 누군가 물어보면 내 대답은 바로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모든 대통령이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세대는 전쟁을 겪었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컸다. 그러다 보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 박 대통령은 남편과도 인연이 깊다. 시아버지가 박 대통령에겐 대구사범학교 은사였기 때문에 남편을 “우중아”라고 불렀을 정도로 아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옥포조선소 노사 분규 때 남편과 처음 만났다. 노 대통령은 남편이 노사 분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을 인정해주었던 것 같다. 나도 힐튼을 경영할 때 제일 힘들었던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노조가 처음 생겼을 때입니다.”라고 답한다. 당시 서울에 있는 호텔들은 모두 노조 때문에 힘들어했다. 노조라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 경험이 있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굉장히 똑똑하고 달변가였다. 나도 부산 모임에서 몇 번 만났다. 그분이 국회의원일 때 어느 날 김해 공항에 내렸는데 누가 툭툭 쳤다. 노 대통령이었다.
--- pp.129~130

이어 아도니스 CC에서 나는 트럼프와 사위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주말이면 골프 클럽을 찾는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라운딩 후엔 힐튼호텔 펜트하우스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트럼프는 전형적인 비즈니스맨으로 보였다. 그가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되리라고는 당시에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했을 때는 안동까지 수행하기도 했다. 여왕은 고령임에도 굉장히 건강하고 품위가 있었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하는 건물이었는데 여왕은 하이힐을 신고도 끄떡없었다. 남편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영국의 궁전이 크니 그 큰 궁을 걸어 다니면 체력이 저절로 길러지겠다.” 하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브루나이 국왕도 만났는데 하노이대우호텔에 있던 도자기 항아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브루나이에는 그러한 항아리를 볼 수가 없고 아주 아름다워요.”라고 칭찬했다. 국왕께 선물로 항아리를 드렸는데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는지 문뜩 궁금해진다. 당시 나는 대통령 등 국빈을 만날 때마다 작은 자개장을 제작하여 드리곤 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접한 적이 없는 분들이라 귀하고 멋지다고 모두 좋아했다.
--- p.132

“다시 김우중과 결혼하겠는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참 난처하다. 그냥 미소만 짓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다음 생에는 자상한 남편과 결혼하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면 일밖에 모르는 김우중과는 결혼을 안 할 것이다. 일에 바빠 그랬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곁도 내주지 않았다. 하루에 단 한 번만이라도 다정한 눈길을 주기를 바랐을 정도로 무심한 남편이었다. 말수가 없어서 더욱 그랬을 것이다. 곁눈조차 주지 않았을 때는 매일 출근할 직장이 있는 것이 고마울 정도였다. 건강하던 내가 갑자기 병마가 찾아와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도 남편은 곁에 없었다. 몸은 점점 더 아팠고 곁을 지켜줄 남편의 따뜻한 눈빛과 손길이 그리웠다. 남편도 본인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 가정에 무심한 남편임을 스스로 고백했다.
“한 해에 200일이 넘는 날을 해외에서 보냈다. 거기에다가 국내에서의 잦은 지방 출장까지 계산하면 집에서 지내는 날은 더욱 줄어든다. 내 생일은 물론 아내나 아이들의 생일까지도 깜빡 잊고 넘어가기 일쑤다.”
--- pp.161~163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대한민국에 태어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아들로 태어났더라면 내 인생은 훨씬 평탄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지 남자를 선호하는 풍습 때문만이 아니다. 내게는 끝없이 샘솟는 강인한 힘이 있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미로 살아가는 삶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그 무엇.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고 뭔가를 갈구하게 만드는 그 무엇. 흔히 열정이라 불리는 그 뜨거운 힘은 평생 나를 따라다니며 때론 나를 몸부림치게 했고 때론 나를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내 꿈을 펼치게끔 했다. 내 가슴에 활활 타오르던 그 불꽃 같은 힘의 근원을 생각하며 어머니가 나를 품고 있던 그때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 p.185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자세히 보니 남편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나는 회사 일로 골치가 아파서 그러려니 생각했다.
“오늘은 큰 차가 올지 몰라.”
“네?”
나는 마냥 즐겁고 설레서 더 묻지 않았다. 직원이 나왔다. 직원이 남편을 부축해서 앞장서고 내가 그 뒤를 따라갔다. 리무진이 한 대 서 있었다.
“웬일이야, 김우중 씨가?”
으레 회사 직원들의 작은 승용차를 타고 다녔는데 큰 리무진을 보니 맘이 들떴다. 차를 타고 30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 남편이 내 손을 꽉 붙잡았다.
“마음 단단히 먹어.”
“왜?”
아들의 사고 소식에 그 역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예사롭게 행동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뿐이다. 히스로 공항에서 만나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그리고 뉴욕에 도착하는 순간순간 남편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느끼지 못한 건 아니었다. 세월이 지난 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니 당시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극도로 억눌렀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진다. 그 일 이후로 내 남편이 보통 사람이 아닌 건지, 남자란 존재가 원래 그토록 속이 깊은 것인지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었다.
--- p.21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