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곰보빵
중고도서

곰보빵

이철환 글 / 유기훈 그림 | 꽃삽 | 2006년 04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8,900
중고판매가
1,500 (83%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Alicews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55쪽 | 4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693438
ISBN10 8995693436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0년 전, 나의 결혼식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석민이 아빠는 오늘 못 왔어요. 죄송해요.
석민이 아빠가 이 편지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친구 아내는 말도 맺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였다.
엄마의 낡은 외투를 덮고 등 뒤의 아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철환아, 형주다.?나 대신 아내가 간다.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이기에
이 좋은 날, 너와 함께할 수 없음을 용서해 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석민이가 오늘 밤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 원이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기쁘다.
‘철환이 장가간다...... 철환이 장가간다...... 너무 기쁘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 가서 먹어라.”
편지와 함께 들어 있던 만 원짜리 한 장과 천 원짜리 세 장.......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형주가, 거리에 서서 한겨울 추위와 바꾼 돈이다.
나는 웃으며 사과 한 개를 꺼냈다.
“형주 이놈, 왜 사과를 보냈대요. 장사는 뭐로 하려고.......”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새신랑이 눈물 흘리면 안 되는데.......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아홉 살 때, 우리 엄마는 남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했습니다.
엄마는 내가 사는 산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2층 집에서 살았고,
한 달에 한 번 집에 왔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던 고물상이 기울대로 기울어, 먹고 사는 일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식모살이를 간 부잣집에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할머니 곁에서 끼니를 챙겨드리고 병수발까지 해야 했습니다.
그 해 겨울은 다복다복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산동네에 눈이 내리는 날이면, 고물상 앞마당은 온통 눈밭이었습니다.
한 밤중, 그지없이 아름다운 눈밭 위에 서면 눈부시게 명멸하는 푸른 별빛들......
그 별빛은 엄마의 얼굴이었다가, 엄마의 눈빛이었다가,
어느새 엄마의 눈물이 되곤 했습니다. 매일 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은 날이면, 형과 함께 먼 길을 걸어 엄마가 일하는 2층 집으로 갔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길가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눈에 가득 눈물을....... 가슴 가득 감동을.......




초등학생들도, 어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상추 잎만한 노트 9권에
5년 동안 조금씩 적어 놓은 글들을 여기에 모았습니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실화입니다.
비바람 몰아쳤던 내 삶의 이야기도 담았고,
자연 속에서 보고 느꼈던 감동과 재미도 담았습니다.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좋은 문장이 떠오르면
머리맡을 더듬거려 노트를 찾았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노트 위에 미친 듯이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불을 켤 잠시의 여유조차 내겐 없었습니다.
신호등이 깜박이는 길을 건너다가도
좋은 문장이 떠오르면 후다닥 노트를 꺼냈습니다.
“야, 인마! 너 죽으려고 환장했어!”
차도 끝에 서 있는 나를 향해 택시기사가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그 말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나는 미쳐 있었습니다.


이 책에 있는 글들은 시가 아닙니다. 시를 흉내 낸 건 더욱 아닙니다.
시처럼 리듬을 주고 싶어서, 줄을 바꾸며 쓴 것입니다.
리듬을 주려고 한 줄을 내리려면,
적어도 수십 번은 소리 내어 읽어야 합니다.
보통의 글쓰기보다 훨씬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일터를 잃어버린 후배는
어린 딸이 놀이공원 가지고 조를 때마다, 등 위에 딸아이를 앉혀 놓고
지칠 때까지 말을 태워 준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일터를 다시 얻은 후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 지금 내 손에 뭐 있는 줄 알아?
우리 지민이 줄 커다란 곰인형 사 가지고 가는 길이야.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파.......
이까짓 곰 인형 하나 때문에
우리 지민이를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어.......”
후배는 간신히 울음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의 물건을 훔친 적이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내 종아리를 모질게 때리셨습니다.
그런데, 나를 때리시는 선생님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눈물이 매보다 더 아팠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은 내 삶을 바꿔 놓으셨습니다.


여기 실려 있는 이야기들이 따스한 눈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환한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 되어 버린 아들을 보며 차마 한 번 안아보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우리 엄마가,
가슴에 꼭 끌어안을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수익금은 <연탄길 나눔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쓰겠습니다.


우리 시대의 커다란 산이신
이외수 선생님과 류시화 선생님과 최일도 목사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바칩니다.
유기훈 선생님과 <행복한 물고기> 한옥현 선생님께도 머리 숙입니다.
글재주도 없는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주는 없지만 좋은 정신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하나님...... 저를 깨우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람 냄새가 풍기는 존재들은 공통적으로 가슴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우물이 간직되어 있다. 작가 이철환에게서는 언제나 사람 냄새가 짙게 풍긴다.
때로는 초여름 바람 부는 날의 박하풀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한여름 땀에 절은 어머니의 베적삼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특히 사람 냄새가 짙게 풍긴다.
이철환은 감동을 이끌어 내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다. 곰보빵, 무조건 강추다.

--- 이외수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
그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눈물의 집’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눈물의 집’을 통해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된다.
독특하고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그의 글들은 가슴 아플 정도로 감동적이다.

--- 류시화
『곰보빵』은 한 사람의 인생만이 아닌, 인생살이에서 우리 모두가 잊고 살았던 눈물 나는 순간, 행복한 순간들을 절로 떠올리게 합니다. 읽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내 온 몸이 따뜻한 체온으로 더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곰보빵이 나누어지는 곳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맑은 영혼만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그 세상에 작가 이철환과 함께할 수 있음이 한없이 감사합니다.

--- 최일도 목사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