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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삶을 잘 살아라

네 삶을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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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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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139*215*20mm
ISBN13 9791196546854
ISBN10 11965468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 삶에 고통을 빼면 어떤 성장이 있을 수 있을까? 인생의 쓴 고배를 마시고 좌절에 빠진 사람들이나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실제 로 아주 행복하고 기쁘게 믿음을 지키고 진실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끄러운 잘못이나 상처들, 각 자의 약점을 잘 가린 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기를 애쓰고, 또 스스로를 속이며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 하면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우리 가족도, 겉으로 보기 엔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역기능 가족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우리만이 알고 있는 죄의 사슬로 인한 상처와 질투와 이 기심, 그리고 그로 인한 고통으로 많은 세월이 얼룩져 있었기 때문 이다. 나에게도 수십 년간 나만 알고 간직하고 있었던 증오와 미움 의 고통이 있었다. 어린아이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고통. 나는 수십 년간 증오도, 원망도 무의식의 저 밑부분 어딘가에 꽁꽁 숨겨 버렸고, 내 스스로도 내 삶에 존재하지 않은 망상이라고 부인하며 지냈다. 내 속에 있는 의식의 감옥에 그 고통을 가두면서 또 다른 고통이 와도 입을 닫고 내 안으로만 그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그 내적 폭발은 마침내 나의 존재감을 점점 왜곡시키고 서서히 죽 여가며 내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주위의 누군가를 맘속으로 쉽게 증오하고 심판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폭발은 결국 성격적 우울증, 기분 부전증으로 발전되었다. 지금 은 아니지만……

내가 아주 어릴 때 엄마도 우리 앞에서, 애써 티를 안 내려 노력 하셨지만 많이 우울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늘 엄마 를 웃게 하는 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높은 기대를 가지고 계셨던 엄마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비록 공부를 잘 하는 우등생이 되어 세상적인 성공이나 성취를 함으로써 엄마를 기쁘게 할 수는 없었지만 이 책을 쓰면서 하나님이 인도하신 엄마 의 광야 같은 인생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엄마의 존재 이유와 하나 님의 계획을 글로 남길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

엄마께서 돌아가신 직후, 병원에서 장례를 준비하는 분이 엄마의 시신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말기 암 투병을 하며 돌아가신 분들의 얼굴을 보면 하나같이 일그러지고 공포와 고통에 찌든 흉한 모습인데 어머니같이 이렇게 평온한 모습으로 잠드신 분은 처음 본다는 것이었다. 비록 이 세상에서는 그 고운 자취를 감추신 엄마지만 그 분의 삶의 영향력은 내 가슴속에, 그리고 이 책 에 고스란히 담길 것이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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