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공포로의 여행

공포로의 여행

[ 양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270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18건 | 판매지수 84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48g | 128*188*30mm
ISBN13 9788932912707
ISBN10 893291270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증기선 〈세스트리 레반테〉호는 부둣가 위로 우뚝 솟아 있었고, 작은 차랑갑판마저 흑해에서 미친 듯이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온 축축한 진눈깨비에 흠뻑 적어 있었다.
---「첫 문장」중에서

「당신이 말하는 것들에 제가 관심이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레이엄 씨? 제가 관심 있는 건 당신의 몸뚱어리입니다. 살아 있는 채로요. 터키 공화국에는 그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거기에 통제력을 가질 수 있는 한, 저는 그 몸뚱이가 살아 있게 할 겁니다. 유럽은 전쟁 중입니다. 그걸 이해하시겠습니까?」

그레이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령은 잠시 그를 응시하다가 조용히 말을 이었다. 「일주일 조금 더 전에, 당신이 아직 갈리폴리에 있을 때, 우리, 그러니까 제 휘하 스파이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그곳에서 당신을 죽이려는 음모가 있었습니다. 그 음모는 아주 서투르고 미숙했지요. 당신을 납치해 칼로 찔러 죽일 계획이었지요. 다행히, 우리는 바보가 아닙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찜찜한 부분이 보이면, 우리는 절대 멜로드라마처럼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체포된 자들을 설득해 그자들이 소피아에서 독일 스파이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이제 이해하시겠습니까, 그레이엄 씨? 당신의 뛰어난 두뇌가 제가 전달하려는 바를 잘 이해하신 겁니까? 더할 나위 없이 간단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 p.70~71

드물지만 자신의 죽음을 생각할 때, 즉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그런 때면, 그레이엄은 자신이 침대에서 자연사할 거라고 늘 재차 확신하곤 했다. 물론 사고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는 조심스러운 운전자였고, 겁이 많은 보행자였으며, 수영을 잘했다. 승마나 등반은 하지 않았고, 현기증에 시달리지도 않았다. 큰 동물을 사냥하지도 않았으며, 다가오는 기차 앞으로 뛰어들고 싶단 생각은 아주 잠깐도 해본 적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그는 자신이 자연사할 것이란 확신이 영 근거 없는 생각은 아니라고 여겼다. 세상의 누군가가 그의 죽음을 바란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만약 그런 생각을 했다면, 서둘러 신경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았을 것이다. 사실 누군가가 그의 죽음을 바랄 뿐 아니라 일부러 죽이려고 시도까지 하고 있다는 주장을 들은 그는, a2이 더는 b2+c2이 아니라는 반박 불가능한 증거를 본 것처럼, 또는 그의 아내에게 연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깊은 충격을 받았다.
--- p.72

위험은 언제나 우리 주위 사방에 있다. 어쩌면 당신은 위험의 존재를 모른 채 오랜 세월 살 수 있으리라. 어떤 일은 절대로 당신에게 일어날 수 없다고 믿으며, 죽음은 병이나 불가항력 같은 달콤한 이유로만 찾아온다고 믿으며 삶의 마지막 날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험은 언제나 주위에 도사리면서, 시간 그리고 운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당신의 순진한 생각을 비웃을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위험은, 혹시라도 당신이 잊었을 경우, 문명은 환상이며 당신이 여전히 정글에 산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 p.93

잠시, 그레이엄은 깨어 있는 채로 누워 바깥에서 바닷물이 부딪히는 소리, 엔진들이 계속해서 쿵쿵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파리채를 든 웨이터! 베를린에는 그가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이름도 모르는, 그러면서도 그의 죽음을 선고한 인간이 있었다. 소피아에는 그 선고를 실행에 옮기라는 지시를 받은 묄러라는 인간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 몇 미터 떨어진 9번 선실에는 9밀리미터 구경의 자동 권총을 지닌 암살자가 있었다. 그자는 사형 선고를 받은 이를 이미 무장 해제시켰고, 처형을 실행한 뒤 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정의가 그러하듯, 그 전체 과정은 비개인적이고 감정에 좌우되지 않았다. 그것과 싸워 이기려고 애쓰는 건 교수대에서 교수형 집행인과 논쟁을 벌이는 것만큼이나 소용없어 보였다.
--- p.2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스릴러 작가.
- 그레이엄 그린
에릭 앰블러는 하나의 경이이다.
- 앨프리드 히치콕
당신이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스파이 소설.
- [뉴요커]
앰블러가 우리 시대 최고의 스릴러 작가임을 확인시켜 주는 책.
- [타임]
거장의 솜씨.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간단히 말해서 앰블러는 유일무이한 최고의 작가이다.
- [뉴요커]
아직까지 앰블러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최고의 즐거움을 맛볼 기회를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 [워싱턴 포스트]

회원리뷰 (1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