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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실종되고 싶다

가을이면 실종되고 싶다

천년의 시-11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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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04g | 128*188*20mm
ISBN13 9788960215436
ISBN10 8960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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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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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라고 정해진 것들은
그대의 길이 아니라
먼저 간 이들의 길이다

그대의 길은
잠 못 이루는 밤 별을
바라보고 있는 그 눈빛이다

길은 느림보여서 먼저
고독이란 친구를 보내
잠시 어울리게 하고

길은 뒷걸음질로 와서
봄의 햇살도
여름의 태양도
가을의 단풍도 아닌
겨울의 눈발부터 보여 준다

혼란스러워진 그대는
누군가에게 길을 묻지만
모두가 다른 이의
길만 가르쳐줄 뿐

별을 보는 눈빛으로
두 발을 내디뎠을 때
그대의 길은
홀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대의 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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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열 시인은 가을의 시인이다. 어쩌면 시인 자신이 가을인지도 모른다. 그의 시편에 유난히 가을이 많은 것은 그가 기꺼이 가을 속으로 들어가 가을의 언어로 이미 가을이 되어있는 자신을 만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박도열 시인은 늘 시간에 민감하다. 그는 늘 시간의 경계에서 낯선 시간의 표정을 읽는다. 가을은 시인에게 낯선 시간의 경계를 가장 첨예하게 보여 주는 계절이다. 그가 가을 속에서 때때로 쓸쓸함이나 슬픔을 느끼는 것은 유난히 가을을 타는 그의 커다란 눈빛 때문이다.

가을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참으로 맑고 깊다. 그 가을 위에 시를 올려놓으면 시는 낙엽 구르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어디론가 쓸쓸히 가을 강을 흘려보내기도 한다. 가을이면 시인은 어디론가 실종되고 싶어 한다. 어디론가 사라진 그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가을 열매처럼 추억의 숲속에 숨겨 놓은 잘 여문 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낯설게 다가오는 시간의 경계”(「저녁 무렵」)에서 어둠 속의 한 곳을 그윽이 응시하며 별을 배달하고 있는 그의 맑은 눈빛을 만날 수 있다.
- 박남희 (시인, 문학평론가)
이 시집에서 박도열 시인은 진솔하고도 따듯한 문체로 사라짐 속에서 도리어 솟아오르는 생의 뜨거운 실존을 그린다. 시인에게 실종된다는 것은 “내 안에/ 낯선 풍경 하나 걸어”(「안개」)보는 일이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의 불확실 속에 내맡기고자 하는 소망이다. “가을만 되면 설레는 이 붉은 가슴”(「가을이 길었으면 좋겠다」)을 안고 걷다 보면 어느새 시인이 건네는 다정한 슬픔과 마주치게 된다. 마음 따듯한 자의 슬픔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들 곁으로 가서 머문다. 물새들이 떠나간 자리에서 오래도록 흔들리는 호수처럼, 시인은 떠나가는 낙엽에서 매번 새로이 태어나는 가을을 본다. 따스한 서정과 유려한 문장이 잘 어우러진 시집이다.
- 이혜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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