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주식을 주제로 책을 내기로 한 이유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던 2030. 대학을 졸업해도 좁은 취업문 때문에 수십 장의 입사지원서를 쓰며 쓴맛을 봐야 했던 2030. 이들이 어렵게 취업해 상사와 선배의 구박을 견디며 힘겹게 모은 돈을 투기로 날리는 것을 막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김용준 한국경제신문 증권부장"
--- 「PROLOGUE」 중에서
‘대기업 공채는 사라진다는데 제대로 취직은 할 수 있을까?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데 월급 받아서 내 집 한 채 마련하는 건 이제 불가능한 일 아닐까' 암담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쯤 주변에서 누군가 말합니다. “나 OOOO로 두 배 먹었어, 너도 시작해 빨리! 주식밖에 답이 없어 이제.” 뒤늦게 뛰어든 주식의 세계도 내 맘 같지 않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많은데 내 얘기는 아닐 확률이 높으니까요. 내가 팔고 나면 오르고 내가 사면 바로 떨어지는 ‘마법'이 매번 일어나니 말입니다.
--- p.17, 「Who am I?」 중에서
‘초심자의 행운」 중에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시대에 맞는 투자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스타일 내에서 자신의 투자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기에는 성장주(IT/소프트웨어//반도체/인터넷)가 주목받습니다. 경기 회복 시기에는 경기 민감주(소재/산업재)가 주목받습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 혹은 자산에 대한 재평가 부분이 있을 때는 가치주가 주목받습니다. 현재 우리의 투자 시기는 어디에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p. 41, 「방구석 매니저형」 중에서
차트를 분석하는 일도 멘탈 관리에 유용할 겁니다. 소문과 정보를 검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뉴스가 나와도 차트가 하락세라면 뉴스가 사실인지, 다른 악재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차트를 이해하면 여러 가지 투자법을 구사할 수 있는데, 상승 추세에 올라타서 수익을 내는 투자법, 단기 추세로 수익을 내는 방법 등입니다. 만약 중기 상승 추세를 따라가는 투자자라면 60일선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p. 45, 「멘탈 관리 필요한 ‘존버형‘」 중에서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한 2015년 이미 “바이오, 전기차, 항공산업 같은 미래 산업에 투자해야 성장이 보인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자신은 기업을 가치주, 성장주와 같은 틀이 아니라 ‘혁신하는 기업'과 ‘혁신하지 않는 기업'으로 나눈다고 했다. 박 회장은 “과거 대우증권 인수 이후 ‘투자자들이 아마존과 텐센트, 테슬라를 사게 하겠다'고 했었다”며 “종목을 고른 것이 아니라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p.62, 「한국 자본 시장의 구루,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중에서
여의도 불패 신화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의 성공투자 노하우. 1 호황 산업을 찾아라. 경제신문의 산업면을 유심히 보면 호황인 산업이 보인다. 2 재무제표를 확인하라. 산업을 찾았다면 리딩 기업을 찾아야 한다. 리딩 기업을 찾을 때는 재무제표를 보고영업이익률을 잘 살피자.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률이 줄고 있는 기업이라면 시장 내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주도주'가 아닌 것.
--- p. 66, 「여의도 불패 신화,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중에서
저는 플랫폼산업보다도 반도체의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봅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고, 경기가 회복되고, 클라우드 서버 투자가 확대되는 등 수많은 스토리에서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스토리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면 한 방에 쇼티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반도체 기업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p. 83, 「혁신 기업 발굴 귀재, 정성한 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 중에서
기술력에서 확실히 앞서나가는 리딩 기업들도 빠르게 추려지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주도주는 그렇지 않은 종목들과의 격차를 ‘K자'로 벌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격 근무와 교육을 위한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해 표준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활발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경쟁이 조직화되는 모습도 나타난다. 혁신을 위한 조건들이 갖춰지고 있는 셈이다.
--- p. 113, 「팬데믹이 몰고온 쌍방향 혁신 웨이브」 중에서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파운드리 생산업체 TSMC,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핵심적인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 등은 모두 압도적이고 확고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이런 혁신동력을 자극하기 위한 제도로 특허권, 지식재산권 등을 가지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은 ‘미국 자본주의 역사(American Capitalism)」 중에서라는 책에서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핵심 요인의 하나로 특허권을 명시한 미국 헌법과 특허법을 들고 있다.
--- p. 119, 「초대박 혁신기업의 조건」 중에서
주식시장에도 흐름이 있다. 기업 실적이 부진해도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가 있고, 견조한 실적에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할 때가 있다. 일본의 증시 전문가인 우라가미 구미오는 금융시장의 사계절을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금융장세(봄), 실적장세(여름), 역금융장세(가을), 역실적장세(겨울)다. 금융장세는 유동성장세로도 불린다. 증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자금력으로 주가를 밀어올리는 장세를 말한다. 시장에 화폐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다른 투자처를 찾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규모 이동해 유동성 장세가 일어난다.
--- p.168, 「경제 뉴스 읽기 2 국면 전환을 파악하라」 중에서
사업보고서에는 간단한 지식만 있어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것부터 해당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여러 번 반복해 봐야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것까지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가능하면 중요한 내용은 밑줄을 치며 여러 번 반복해 읽고 나만의 리포트로 요약 정리해 놓으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3년치 정도 사업보고서를 비교해 읽으면 기업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 p.178, 「사업보고서 읽기 1 기업 분석의 첫 출발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