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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나의 알 수 없는 기분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처방전
더퀘스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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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_당신의 행동을 바꾸는 흥미로운 뇌과학서
추천의 글_현대인에게는 뇌과학이 필요하다
머리말_세상에 완벽하게 정상인 뇌는 없다

1부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1장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뇌의 지독한 독감, 우울증
2장 불안한 뇌가 당신을 예민하게 만든다
3장 인간관계가 유난히 어렵다면 성격이 아니라 뇌를 의심해야 한다
4장 천국 같은 기분 뒤에 숨은 조울이라는 늪
5장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뇌일까, 나일까?
6장 중독은 도파민이 만든 뇌의 욕망일 뿐 행복이 아니다
7장 습관을 형성하는 선조체의 무리한 완벽주의, 강박장애

2부 뇌가 지각하는 세상이 당신이 볼 수 있는 세상

8장 머릿속 탐정 시각피질이 추리한 세상, 환각
9장 조현병이 만든 뇌 속 세상에 갇힌 사람들
10장 주의력 결핍은 뇌가 세상을 거꾸로 본다는 증거
11장 우리의 뇌는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에 저항하는가?
12장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3부 뇌는 답을 알고 있다

13장 평생 발달하는 뇌의 비밀은 ‘연결’에 있다
14장 최상의 수면이 최상의 뇌를 만든다
15장 당신의 머릿속 기억 전달자를 깨워라
16장 딴짓하는 뇌를 집중하는 뇌로 바꾸는 최고의 방법
17장 뇌가 쉬는 순간, 창의적인 상상은 시작된다
18장 ‘나’를 알기 위한 뇌과학 연구는 계속된다

저자 소개3

야오나이린

관심작가 알림신청

姚乃琳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뇌과학자. 예일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앞서 저장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학사학위를, 홍콩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2009년부터 약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휴먼커넥톰프로젝트Human Connectome Project의 연구원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의 50개가 넘는 연구팀들과 함께 신경세포 연결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뇌 지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밖에도 MRI 및 fMRI로 환각, 조현병, 양극성정동장애, 파킨슨병 등의 정신질환을 연구하여 국제 저명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뇌과학자. 예일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앞서 저장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학사학위를, 홍콩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2009년부터 약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휴먼커넥톰프로젝트Human Connectome Project의 연구원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의 50개가 넘는 연구팀들과 함께 신경세포 연결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뇌 지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밖에도 MRI 및 fMRI로 환각, 조현병, 양극성정동장애, 파킨슨병 등의 정신질환을 연구하여 국제 저명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러 해 동안 미국 뇌과학 분야에서 일해왔다.
현재는 중국으로 돌아와 뇌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1인 미디어 쿨브레인사이언스酷炫腦, cool brain science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계정은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에 120만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북경영화대학에서 공부한 뒤 싸이더스 픽처스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 중국어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하며 심리학, 철학, 자기계발, 소설,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백만 번의 뽀뽀』, 『매일 심리학 공부』,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도둑이 된 첫날』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정세경의 다른 상품

감수전홍진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 의예과 입학,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신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임상강사 과정을 마쳤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MGH DCRP)에서 모리조 파바 교수의 지도하에 연수를 했고,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2017~2021년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의대 연구부학장,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겸임교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와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트릭스를 설립했
서울대 의예과 입학,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신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임상강사 과정을 마쳤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MGH DCRP)에서 모리조 파바 교수의 지도하에 연수를 했고,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2017~2021년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의대 연구부학장,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겸임교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와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트릭스를 설립했다(https://meditrix.co.kr/). ㈜메디트릭스는 삼성서울병원의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지원사업인 ‘미래형 환자 중심 K-DEM Station 구축 사업’을 통해 설립되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VR-바이오피드백-모션체어’로 우울증과 불안증 등에 사용되는 바이오피드백 장비를 가상현실과 모션체어에 결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스스로 자신의 우울과 불안 상태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 의료기기와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로 의사 처방하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용 모바일 앱이다. 지난 20여 년간 미국과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으며, 우울증·치매·스트레스에 대한 치료 및 연구를 해왔다. 자살예방에 대한 연구 활동 및 유족 지원,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으로서의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공저로 《4차 산업혁명과 병원의 미래》 《Understanding Depression》 《Major Depressive Disorder》 《Clinical Trial Design Changes in Mood Disorders》 등이 있다. 전작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중국, 대만, 타이완, 베트남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불안·우울·분노·트라우마의 키워드로 예민성에 대해 한층 깊이 있게 분석했으며, 예민함을 잘 다뤄 자신의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전홍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52g | 148*210*30mm
ISBN13
9791165214821

책 속으로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은 공포나 스트레스에 반응해 방출되는데, 장기간 분비될 경우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하는 등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부실피질호르몬은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뇌의 송과체 활동을 억제한다. 멜라토닌은 수면리듬을 조절해 졸음이 오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 쉽게 잠들 수 없다. 불안이 계속되면 불면증이 생기는 이유다.
---「2장, [불안한 뇌가 나를 예민하게 만든다] 」중에서

동물은 즐거움을 느낄 때 혀로 입술을 핥는데, 미시간대학교의 신경과학자 켄트 베리지는 쥐들이 도파민이 분비되는 중추가 손상되고 나서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혀로 입술을 핥는지 알고 싶어했다. 실험 결과 쥐들은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자 더 이상 먼저 나서서 음식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여전히 혀로 입술을 핥았다. 반대로 전기자극으로 쥐의 도파민 분비를 늘리니 필사적으로 먹을 것을 찾았으며 평소보다 더 많이 먹었다. 다만 혀로 입술을 핥는 행동은 더 늘지 않았다. 이 결과가 뜻하는 바는 도파민이 동물을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욕망을 만들어내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6장,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이 아니다] 」중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나는 임상에서 많은 노인을 상담했는데 그중 일부는 환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한번은 시각적 환각을 겪는 환자를 상담했다. 50대인 그 여성은 가로세로 2미터 정도의 정사각형 방에서 설문조사에 답하고 있었다. 나는 환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최근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걸 본 적이 있나요?” 환자가 대답했다. “있죠. 좀 전에 이 방에 들어오는데 선생님 뒤에 누가 있던걸요.” 환각에도 태연할 수 있다는 건 그녀의 자성능력이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대로 환자가 자성능력을 잃고 자기가 만들어낸 환각을 진짜라고 여기거나, 심지어 환각과 소통하거나 놀라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8장, [계속 환각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중에서

ADHD를 진단하기 시작한 역사는 고작 2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즈음에 ADHD를 발견했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그때부터 서양에서 대규모 교육 시스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중략) 어느 과학자가 쌍둥이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ADHD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유전물질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것일 뿐이다. 또한 다른 연구는 ADHD 환자의 유전물질 속에 있는 그 특징과 관련된 유전자가 보통 사람들에게도 폭넓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통 사람에게도 주의력 결핍이나 산만한 특징이 나타나지만 명확히 ADHD로 진단하기에는 기준에 못 미칠 뿐이다.
---「10장, [ADHD는 정말 정신질환일까?] 」중에서

노인이 기억력에 문제가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뇌의 퇴행 과정이 이미 10년 또는 20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이 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고 부른다. (중제) 이 단계에서 뇌가 손상을 입은 부분은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영역인 해마다. 그 결과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뇌에 저장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방금 일어난 일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망증’을 보인다.
---「11장, [알츠하이머병, 알아차렸을 땐 늦었다] 」중에서

로체스터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은 실험용 쥐가 자는 동안 뇌세포 사이의 공간이 60퍼센트 정도 늘어나며, 뇌의 림프계가 활동을 시작해 쌓여 있던 독소를 뇌척수액을 통해 빠르게 배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잠의 이 독소 배출 기제는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신경세포에는 병적 단백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잠을 잘 자는 쥐의 뇌는 이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병적 단백질을 훨씬 빨리 배출하는 것이다.
---「14장, [잠, 뇌의 독소를 배출하다] 」중에서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정확히 기억하는 건 더 어렵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 번만 봐도 쉽게 잊지 않는 능력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와 정반대다. 만약 우리가 하루하루의 경험이나 많은 정보를 모두 기억할 수 있다면 사소하고도 명확한 대량의 기억이 서로 간섭을 일으켜 뇌의 전체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잊는 것 또한 기억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15장,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 오래 기억한다] 」중에서

톡소포자충은 쥐와 고양이의 뇌에만 기생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뇌에서 기생할 수도 있다. (중략) 사람의 뇌에 톡소포자충이 기생하면 정신적 특징과 행동에 변화가 나타난다. 그 예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이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2.65배나 높다고 한다. 실제로 교통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톡소포자충에 감연된 사람의 비율은 24퍼센트에 이르렀다.

---「18장, [나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이 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울증은 마음이 아니라 뇌의 독감
병의 치료는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울증을 흔히들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실제 우울증은 환자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단순한 감기와 다르다. 만약 당신이 감기로 섭씨 39도까지 열이 오를 때 잠시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면 대개는 얼마 후 건강을 회복할 것이다. 반면 우울증을 마음의 문제로 치부해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하면 증상에 딱 맞는 대처법을 못 찾을 때가 많다. 오히려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안절부절못하면서도 자신은 정상이라고 우기기 일쑤다. 우울증은 과학적인 처방전 없이는 회복이 어려움 지독한 독감이다. 그리고 마음이 아파서가 아니라 뇌가 아파서 생기는 질환이다.

우울증은 (여러 뇌과학적 이유가 있지만) 세로토닌의 분비 감소와도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뇌 속 세로토닌의 농도가 너무 낮아지면 신경세포 사이의 교류에 장애가 생겨 ‘정신력과 체력이 모두 떨어지는’ 우울증에 걸린다. (중략) 만성 스트레스는 뇌에서 트랜스글루타미나제2를 더 많이 분비시켜 사람들의 감정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과다한 트랜스글루타미나제2의 분비는 뇌 속 세로토닌의 농도를 낮춰 신경세포들 사이의 교류에 영향을 준다.
_ 1장, [우울한 뇌를 만드는 네 가지 원인] 중에서

이 밖에도 저자는 염증, HPA축 변화, 신경가소성 등 우울증에 관한 다양한 뇌과학적 가설을 제시하는데, 이에 따르면 외상성 사건을 겪은 사람뿐만 아니라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침울한 사람도 이유가 있다. 결국 인생의 문제 중 대부분은 뇌에서 시작한다. 우리에게 마음의 기술이 아니라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다.

나를 알기 위한 뇌과학 연구는 계속된다
조울증, 대인기피증, 알츠하이머, 수면장애 등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과 최신 치료법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는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에 관한 뇌과학적 원인과 최신의 치료법을 소개한다.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각각 심각한 정도가 서로 다르게 존재하는 뇌의 문제에 대해 심리학과 정신의학이 뇌과학을 만나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최신의 경향을 알 수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에 관해서도 설명하는데, 많은 사람의 선입견에 가려져 있던 사실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대학교의 존 맥그래스 연구팀이 2001~2009년 사이에 18개 나라에서 온 3만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정상인 가운데 5.8퍼센트가 환각이나 망상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약을 복용하거나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 환각이나 망상은 제외한 수치였다. 특히 환각을 겪은 사람의 수는 망상을 겪은 사람의 네 배에 이르렀다.
_ 8장, [환각은 정신질환자의 특권이 아니다] 중에서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보건과학센터의 가브리엘 프라이스 연구팀은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와 그 형제자매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 샘플을 비교해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노화 속도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짧아지는 텔로미어의 길이와 DNA 메틸화 정도 증가, 미토콘드리아 DNA 복제수 증가가 노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확실히 나이가 많은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세포는 같은 나이대의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빨리 늙어 있다. 그 원인은 질병 자체의 영향 외에도 평소 생활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 만성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고 이로 인해 노화의 과정이 빨라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4장, [양극성정동장애 환자는 더 빨리 늙는다] 중에서

첫 진단에 조현병과 양극성정동장애를 구분하지 못하고 오진할 확률은 거의 50퍼센트에 이른다. 의사의 의술이 뛰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조현병과 양극성정동장애에 관한 현재의 진단 기준 때문인데, 이 두 질환은 너무 많은 공존질환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람들 70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조현병 환자와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서 많은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를테면 성상교세포와 관련된 유전자는 자폐장애 환자와 조현병 환자,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뇌에서 모두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_ 9장, [정신질환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 시간] 중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알츠하이머병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숨은 영웅이라는 반전의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과학자들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일종의 항균펩타이드이며, 진균과 세균이 신경세포 조직을 감염시키지 못하도록 한다고 확신했다. 실험용 쥐의 뇌의 살모넬라균을 감염시켰더니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세균 바깥으로 층층이 쌓여 병원체의 침입을 막고 뚜렷한 아밀로이드반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_11장, [알츠하이머병의 답을 찾아서] 중에서

누구나 일상에서 고민할 수 있는 수면장애, 기억력, 집중력, 창의력 등에 관해서도 과학적인 개선법을 전한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는 특별한 수면 방법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높이는 운동, 식생활과 함께 집중력을 키우는 데 필수 조건인 ‘멍 때리기’ 등 모두 개인이 시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들이다.
뇌과학은 역사가 100년이 채 안 되지만, 뇌파측정 및 영상기술 덕분에 급격히 발달해 인간을 이해하는 중심 학문이자 필수 교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주제를 논하는 심리학, 정신의학과 달리 ‘뇌’라는 글자만 들어도 뒷걸음질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형국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제안을 건네는 이 책은 뇌과학과 대중을 연결해줄 것이다.

내 문제를 원인부터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120만 명이 선택한 가장 과학적인 처방전
“자신의 상태를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지경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저자 야오나이린은 다양한 정신질환의 발병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뇌와 자신의 뇌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치료의 방향을 찾는다는 뜻이다. 저자는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미국 국립보건원이 약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휴먼커넥톰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뛰어난 신경과학자로, 현재는 대중과 뇌과학의 간격을 좁히고자 1인 미디어 쿨브레인사이언스酷炫腦, cool brain science를 통해 정기적으로 120만 명과 소통하고 있다.
저자는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에서 뇌에서 비롯되는 삶의 문제들을 두루 다룬다. 당신은 분명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뇌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제 마음먹은 대로 기분이 나아지지 않거나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이전만큼 괴롭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의 가장 정확한 원인을 찾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천평

저자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복잡한 뇌과학 지식을 대중화하고 나아가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저자가 책에 언급한 ‘인지행동치료’처럼 독자 여러분이 뇌과학, 정신의학, 심리학을 잘 이해해서 자신의 인지와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생의 문제 중 절반은 외부에서 우리에게 던져진 것이며, 다른 절반은 뇌가 우리에게 던져준 것이다. 다만 우리는 다른 절반의 문제 또한 외부에서 온 것이라고 착각할 뿐이다.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과 책이 세상에 나와 다행이다. 이 책은 정신질환이 흔하게 된 현대에 꼭 필요하다. - 션모웨이沈模衛 (저장대학교 심리행동학과 교수, 중국 심리학회 전 이사장)
많은 사람이 책 제목에 ‘뇌’라는 글자만 들어가도 뒷걸음질을 친다. 흔히 뇌라고 하면 너무 심오하고 어려워 자기는 봐도 모를 거라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뇌와 관련된 다양한 개념과 내용을 매우 쉽게 그리고 실용적인 제안을 담아 건넨다. 분명 당신은 이 책으로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 장신張昕 (베이징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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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6 한줄평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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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알 수 없는 기분의 과학적인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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