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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나무의 모험

자라지 않는 나무의 모험

: 어느 딸바보의 삶을 생각하는 목공입문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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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128*188*20mm
ISBN13 9791191148015
ISBN10 119114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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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을 유지하며 못이 들어갈 예비구멍을 내는 일, 정확하게 선을 긋고 나무를 재단하는 일처럼 지극히 단순한 일조차 직접 해보면 쉽지 않다. 누군가가 쓴 글에 몇 줄 댓글 달기는 쉬워도 짧은 기사나 칼럼 한 편을 온전하게 쓰는 일이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안다’와 ‘할 줄 안다’ 사이에는 목청껏 소리 질러도 잘 들리지 않을 거리의 강이 놓여 있다. 할 줄 몰라도 돈이라는 간편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된다. 오직 강을 건너보고 싶다는 결정을 하는 사람에게만 강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법이다. --- p.15

칼은 하나의 날이, 톱은 여러 개의 날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 단번에 자르지 못한다면 칼은 의미를 잃고 만다. 대신 톱은 단번에 끝내지는 못하지만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목적을 이룬다. 톱이 잘라놓은 재료는 그것 자체로 목적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목적의 수단, 혹은 전제가 되기도 한다. 켜고 자른 나무는 잇고 끼워 새로운 모양의 물건을 탄생시킨다. 톱은 대부분 최종 목적을 위한 과정을 위해 쓰인다. --- p.105

단단함과 부드러움은 나무를 평가하는 척도가 아니다. 무른 나무는 무른대로 가공하기 좋아 표현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단단한 나무는 다루기 힘들어도 견고함이 필요한 자리에 어울린다.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더 진화한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뛰어난 것이라는 판단은 스스로의 몫이지 상대방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처해진 환경에 따라 진화하고 적응해간 것일 뿐이다. 원하는 것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것이 나무작업자의 몫이다. --- p.129

누구나 자기 물건 자기가 만들어 쓸 수 있어서, 서랍 속에서 꺼내볼 수 있는 목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내 옆의 나무를 사랑하고 그 나무로 내가 쓸 것을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 돈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사물이 서로에게 가치를 얻는 세상 말이다. 내 손으로 밥 해먹고 청소하고 물건 만들고 사는 삶이 사람 사는 세상이다. 모두가 장인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기계들이 더 쉽고 더 다양하게 발전했으면 하는 이유이다. --- p.135

책꽂이 하나 만드는 작업을 통해 얻는 것은 많다. 내가 사용하는 나무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자르고 잇고 연결하는 수많은 방법 중 무엇을 택할지, 해로운 화약물질을 멀리하는 방식이 환경에 어떤 이로움을 가져올 수 있을지, 욕망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채우는 시간이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맑게 하는지와 같은 것들이다. 가구가 허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필요에 따라 나무와 공생하는 과정임을 알려주는 ‘공장’은 없다. --- p.200

나뭇결이 나무의 지향점을 완전히 알려주지 않는 것처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내 삶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긴 시간 중 짧은 구간일 뿐이다. 불확실은 불안을 내포하지만 변화를 수용하는 힘을 가지기도 한다. 나무는 죽은듯하지만 깨어있고, 멈춘듯하지만 반응하는 생명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상황에 이기적이지 않으며 곤경을 앎으로 바꿔가는 삶, 바로 살아있는 나무와 숨죽인 목재 모두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다. 긴 겨울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복기하며 서성이는 시간일 뿐이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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