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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그리다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그리다

: 특수교사 송명숙이 전하는 25년간의 도전과 실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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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86g | 140*210*12mm
ISBN13 9788993143959
ISBN10 899314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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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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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가 통합교육을 처음 시작하던 때가 떠올랐다. 1996년 특수교사로서 처음 교직에 발을 내딛었던 그때, 학교에서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나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주었다. 그에 보답해 뭔가 해야 하는데, 따라 할 수 있는 표본이 될 만한 게 없었다. 주어진 것이라고는 통합교육이라는 목적지 하나뿐. 그야말로 짙은 안개 속에 남겨진 바로 전의 내 상황과 다를 바 없었다.
‘그때 저런 비상등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작고 희미한 불빛도 없어서 힘들어하던 시절을 떠올리자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래, 비상등을 켜고 앞서가는 존재. 그것이면 된다.’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을 켜고 앞서 달려가는 것, 그게 바로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 그 작고 희미한 깜박임만 있어도 다른 차들은 각자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갈 것이다. 그러다가 햇볕 한 줄기만 비추면 안개는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 p.7

통합교육이 가끔은 장애학생에게 어렵고 힘들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시간이 비장애또래와 함께 지내는 방법을 배우고 더 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 내가 영화를 이해하지 못해 눈을 감고 자는 행동을 했던 것처럼, 장애학생도 교실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쉽고 편안한 것만 할 수는 없다. 비장애학생이라고 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는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장애학생도 적절한 스트레스를 견디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꼭 장애인들끼리 모여 살고 그 수준에 맞는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 p.28-29

장애학생에게는 두 명의 담임교사가 있다. 통합학급 담임교사와 특수학급 담임교사. 가끔 통합학급 담임교사가 장애학생을 자신의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특수반 학생’이라고 말하는 걸 보곤 하는데, ‘특수반 학생’이 아니라 ‘우리 반 학생’이라고 말해야 한다.
통합학급의 담임교사가 장애학생을 자신이 담임하는 학생으로 여기는 것은 통합교육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통합학급 담임교사 입에서 장애학생도 “우리 반 학생입니다”라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수교사도 장애학생이 자신의 학생이라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일반교사에게 담임의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특수교사가 잡고 있을수록 장애학생은 통합학급의 학생이 되기 어렵다. 특수교사는 단지 통합학급, 통합교육이 더 잘 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 p.106

그러나 이제는 통합교육이 일반화되어 장애학생의 70퍼센트 이상이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언젠가는 장애학생을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교사라면 누구나 장애학생을 지도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앞으로는 모든 교사가 수업에서 장애학생을 만나게 될 것이므로 더 이상 장애학생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불편해하지만 말고 지금 맡은 학생 한 명만 잘 알고 가르치면 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인에 대해 모른다고 말할 필요도 없고, 장애 특성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모든 장애인은 다 다르므로, 누구도 장애인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교사에게 필요한 자세는 장애학생에 대해 ‘다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맡은 장애학생 한 명을 잘 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새로운 해’를 맞으면 그 해에 ‘새로 만난 장애학생’을 ‘새로운 마음’으로 또다시 알아가는 것이다. 지금 맡고 있고 는 장애학생을 자세히 깊이 있게 바라보고 세심하게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110-111

협력교수는 두 명의 교사(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장애학생이 통합된 일반학급에서 공동으로 수업하면서 장애학생뿐 아니라 비장애학생까지 학급 내 모든 학생에게 질적으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 교사가 평등한 입장에서 수업 계획과 준비, 수업 진행, 학습 평가, 학급 관리, 학생 관리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수활동을 말한다.
처음 협력교수를 했던 날을 아직 잊을 수가 없다. 특수학급에서 5-6명의 장애학생과 수업을 하던 특수교사인 내가 30여 명의 학생 앞에서 수업을 했다. 몇 백 명 앞에서 강의를 해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데 그날은 왜 그렇게 정신이 없었는지. 특수교사인 내게 장애학생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장애학생이 손을 들고 발표하려고 하는데도 보지 못하고 넘길 뻔했다. 나는 지금도 특수학급 수업 준비보다 협력교수를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업무가 많아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 가치를 부인할 수 없는 게 협력교수이기 때문이다.
--- p.130-131

지금 시점에서 장애학생이 일반학급에 물리적으로 통합된 그 이상으로 사회적·정서적 통합과 교육과정적 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협력교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5년간 나의 경험을 돌아볼 때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통합학급에 소속감을 갖고 학습에 잘 참여하도록 이끄는 데 협력교수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었다. 통합교육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경험해보지 않고 이해시킬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처음 시작할 때는 부담과 어려움이 크다. 그래서 쉬운 방법으로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자신 있게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이나 가장 좋아하는 교과 내용으로 협력교수를 시작한다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또 수업 내용이 한 명의 교사가 가르칠 때보다 두 명이 함께 가르칠 때 더 효율적인 것이라면 좀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
--- p.143-144

협력교수는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서로의 교육적 전문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교사들은 혼자 수업을 하기 때문에 발전이 느릴 수 있다. 그러나 협력교수를 통해 두 교사의 힘이 합쳐지고 각자의 능력을 주고받게 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특히 요즘은 교사들도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많이 하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더없이 넓어질 것이다.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한다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즐기면서 협력도 하고 실력도 쌓으면서 성숙해지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 p.151

장애학생의 개별화교육계획을 세울 때는 역행설계(Backward planning)가 필요하다. 미래의 장기적인 모습을 생각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러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씩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인 그 이후의 삶’이다. 통합교육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이루어지므로 자칫 눈앞의 모습에만 집중하기 쉽다. 당장 도전행동이 너무 커 보이고, 학업이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성인이 되어서 살아갈 일을 생각하면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더 분명해진다.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자조 기술과 규칙 지키기, 예의 바른 태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장애학생도 ‘성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기대하며 교육해야 한다.
--- p.166-167

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 장애학생이 사회에 잘 통합되어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학교는 사회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삶의 모습 하나 하나를 배워가는 곳이다. 통합교육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다. 학교에서 통합이 먼저 이루어지고 이후에 사회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하는 것. 바로 이것이 통합교육이 중요한 이유이다.
--- p.178

왜 해야 하는지를 알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해결할 수 있다. 만약 ‘방법을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못한다’고 한다면 그건 핑계에 불과하다. 앞서 그 음식이 먹기 싫은 음식이었다면 아마도 ‘수저가 없어서 못 먹었다’고 핑계를 대며 안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수저가 없어서 못 먹은 것일까? 수저 탓을 하고 있긴 하지만 실상은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것일 뿐이다.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고 함께 공부하는 것도 ‘필요성’만 명확하면 방법은 찾게 된다. 물론 한참 우여곡절을 겪고 시행착오가 뒤따르기도 하겠지만 어떻든 하게 된다.
--- p.181 3장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방법을 몰라 힘들어한다. 그렇더라도 학생이 있으니 통합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통합교육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남의 일이 아니기에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일 수 없게 되었다. 학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도 곧 이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나중에 등 떠밀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다른 곳에서가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싹 틔우고 꽃 피우며 열매 맺는 삶을 그려나가길 기대한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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