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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

임서 저 / 한지연 | 산지니 | 2021년 03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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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24g | 140*210*15mm
ISBN13 9788965457138
ISBN10 896545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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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廣東) 광저우(廣州)의 석(石) 어른은 아들 여섯을 두었는데, 모두 늠름한 장사였다.
--- 본문 중에서

“제 것을 남김없이 익혔습니다. 여섯째 도령은 온화한 품성을 지녔으나 주인어른의 재물을 충분히 지킬 수 있사옵니다. 바깥의 침입을 염려할 필요 없으시옵니다.”
--- p.19

“내가 그날 머리를 싸매고 일반 사람 차림새를 할 것이니 그대가 먼저 무술잔치로 가 있으시오. 잔치가 무르익을 즈음에 내가 그대를 대신하겠소. 마지막에 이기고 지는 것은 모두 내 일이니 그대와는 무관하오.”
--- p.31

진 효렴은 예부(禮部) 과거시험에 응시하러 갔다. 40년 전에는 관용 수레며 배가 없었기 때문에 육로로 걸어서 서울 순천부로 가야 했다. 하루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에 도적 떼 한 무리가 탔고, 강 한복판에서 배에 탄 사람을 약탈할 음모를 꾸몄다. 배에 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두려워 벌벌 떨었다. 진 효렴이 웃으며 말했다.“저들을 놀라 자빠지게 할 방법이 있네.” 청
--- p.86

황장명은 노름을 좋아하고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실의에 빠진 자들이 그의 주변으로 많이 모여들었다. 다만 음양오행이니 길흉화복 따위를 믿었다. 어느 밤에 일을 나가려고 칼을 갈다가 칼 끝에 손가락을 베어 피가 났다. 황장명은 불길하다 여기고 칼을 두고 긴 채찍으로 바꿔 들고 나갔겠다. 그리하여 그날 밤으로 어떤 무과 효렴의 집으로 들어갔다. 효렴 형제 세 사람은 모두 힘센 장사로 이름이 났다. 황장명은 그들 재물에 군침을 흘리고, 자신의 무술로 그들과 겨뤄보고 싶은 마음도 품었던 터라.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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