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양혜규 O₂& H₂O

양혜규 O₂& H₂O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6
정가
28,000
판매가
25,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596g | 170*247*20mm
ISBN13 9788965642633
ISBN10 89656426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더운 공기 중 수증기가 찬 물병 표면에 물방울로 응결되어 맺히듯이, 대부분의 물질은 온도 등의 조건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물병 안의 질량은 변하지 않았고, 땀방울처럼 표면에 맺힌 물은 내부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다. 작가의 은유에서는 안의 물이 마치 물병을 뚫고 밖으로 나온 것과 같이 서로 ‘통했다.’ 양혜규는 물의 응결을 “조용하고 신중한 소통의 모델”로 여기며, 이를 은유 삼아 공동체적 관계 맺기의 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서로 다름을 인지하고 유지한다면, 눈물과 땀이 흐르더라도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면서 말이다. 그는 이렇게 맥락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는 물질과 부유하는 의미, 그 은유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 p.13

소용돌이치는 태풍이 인간에게는 극복해야 할 재해이지만, 태풍의 입장에서는 단지 물과 공기의 움직임으로 배치를 바꾸는 일일 뿐이다. 무서운 속도로 인간을 숙주 삼아 영역을 뻗어가는 바이러스도 그 미생물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극도의 인간 주도 개발이 야기한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작용으로 읽힐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인간은 그저 이 격동적인 물질의 역장 속 한 유형일 뿐이다. 와츠지 테츠로가 기후란 ‘우리가 누구인가’의 문제라 한 것을 다시 상기해본다면, 양혜규는 그 역장 속에서 ‘우리’라 여기며 연대할 수 있는 개체를 더 내밀하게 들여다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 p.26

3세계 여성 작가로서의 양혜규에게 서구 미술계가 ‘여성적인’(female and/or feminine) 작업을 기대하리라는 당연한/자연스러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리엔탈리즘과 탈식민주의, 페미니즘과 우파 보수주의, 코스모폴리타니즘과 디아스포라, 세계화와 지역주의가 어떻게 서로를 적대하면서도 결국 공모하고 ‘거대 담론’에 투항하는지를 ‘눈이 많이 달린’ 작가가 안 봤을 리 만무하다. (…) ‘우리’의 관점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들이 다시 도덕과 법을 공고하게 만들면서 우파 보수주의를 정당화할 때, “서사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서사의 교훈성을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려는 작가의 ‘여성적인 것’은 나타나기보다는 사라지는 쪽으로, 재현보다는 ‘추상’으로 움직인다. 가령 작가가 “진정한 여성” 작가로 호명한 토이버아르프는 복수의 정체성을 수행하면서 여기저기 다 갔고, ‘인격들’의 미술사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환원적으로 여성성이나 여성적인 가치를 담지하지 않고, 천재성이나 균일하고 정제된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정체성과 같은 보수적 미술사적 언어의 투망에 걸리지 않는 방식으로 온갖 범주를 넘나들었던 여성 조각가가 양혜규가 동일시하는 선대 여성 작가이다.
--- p.35~36

양혜규는 자연재해와 팬데믹 패닉의 상황, 국경, 이상, 재난 등으로 대변되는 정치적 형국, 세계정세가 빚어낸 사회 양극화의 상황, 기술의 진보로 표출되는 양가적 감정들 등 늘 맞닥뜨리지만 실체를 알 수 없는 일상의 현상들을 병치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공기와 물이 O2와 H2O로 치환되는 것처럼, 동일한 것을 지칭하는 다른 언어적 표현의 이행기 동안 기실 다른 현상들이 일어났던 것일까를 반문하고, 우리가 지금 현재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고 싶으며, 또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들, 즉 현실의 추상성에 대한 끊임없는 가정들을 전시장 안에 펼쳐놓고 있다.
--- p.6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5,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