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군더더기를 뺀 첫 번째 철학

군더더기를 뺀 첫 번째 철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127*188*30mm
ISBN13 9791196255121
ISBN10 11962551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5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리스토텔레스는 극적인 작품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모방은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학습도구이며, 우리는 일생 동안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모방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 고통과 죽음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고통과 죽음을 이성으로 배우는 방식이 드라마, 연극, 영화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동물이다.
--- p.67

유럽인들의 마녀 히스테리는 이런 편집-분열적 투사, 분열, 동일시 태도와 다를 바 없었다. 마녀 히스테리의 희생자들은 항상 노인, 젊은 여자, 때로는 아주 어린 여자아이와 같은 애증의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사회 내부의 약자들이었다. 이는 마녀를 골라내는 데 있어 현실 검증력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유럽 사회 내부 혹은 유럽인 각자의 마음 내부에서 혼란과 갈등을 스스로 통합하지 못한 결과라는 뜻이기도 했다. 자기 내부의 악을 가장 사랑하면서도 미워했던 사람들이나 약자에게 투사하고, 의심하고, 이분법적으로 선과 악으로 분열시키고, 배척하는 것을 통해 유럽인 자신들을 선한 집단과 동일시한 것이다.
--- p.86

이를 ‘정관적 태도’라 한다. 생산관계의 흔적이 사라져 생산 주체의 고통이 보이지 않으면, 상품에 대한 인간적 감정은 배제될 수밖에 없고, 상품은 상품일 뿐이라는 냉담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점심식사 후 즐겨 마시는 향긋한 커피에 제3세계 커피노동자의 고달픈 눈물이 들어 있다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이치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질서는 안전하게 존속된다. 사물화 효과의 결정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중 주체가 상품에 감춰진 고통을 보지 못하고, 정관적 태도에서 상품의 달콤한 매력에만 빠져 있다면, 기존의 사물화 질서는 계속 존속될 수밖에 없다.
--- p.220-221

대개의 사람들은 처음 가는 길, 낯선 길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아도르노는 정작 우리가 경계하고 정말 두려워해야 할 길은 은밀히 익숙해진 행로라고 한다. 문화산업이라는 필터로 걸러진, 또는 권력기관의 칙령으로 인해 손상된 주체들의 자발적 복종심이나 무기력함 또는 적극적인 순응태도와 같은 것이 될 것이다. ‘여자니까’, ‘남자 꼴하고는’, ‘어느 지역 사람이니까’, ‘우리가 남이가’, ‘어떤 종파니까’, ‘어느 나라 사람이니까’, ‘흑인 혹은 백인이니까’, ‘대세니까’ 등 우리의 감각 속에서 은밀히 익숙해진 것들은 얼마든지 있다. 은밀히 익숙해진 행로에서는 어떤 참상을 봐도 ‘그러니까 당연하다’, ‘참 고소해, 잘 됐어’ 하는 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참극의 공범자가 되고 만다. 이렇듯 은밀히 익숙해진 행로는, 올바른 것을 원하는 참 사상을 가질 수 없게 하는 데에 위험성이 있다.
--- p.307

유학에서 예는 첫째로, 사람과 초자연적 존재의 교섭이며, 제사라는 퍼포먼스와 관련이 깊다. 이는 사회적 맥락(인간의 영역)과 신성함(영적 영역)을 묶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예는 사회적 삶에 얽매인 인간이, 시간적인 제약을 넘어 제사 등을 통해 조상을 만남으로써 심령적인 것과 교류하는 심적 기술이다. 조금 더 확대해보자. 사람들이 자기 조상들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언젠가 공통된 조상에 맞닿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천(天, 하늘)에 대한 존경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이런 태도가 될 때, 단순한 욕망의 경쟁 상대로서 상대를 보는 적의의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다.
--- p.380-38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