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500
판매가
13,500
구매 시 참고사항
  • 주문 제작 도서로 주문취소 및 변심 반품이 불가하며, 발송까지 7일 정도 소요됩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3쪽 | 128*188*20mm
ISBN13 9791190974226
ISBN10 11909742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이 획기적인 진술을 한 인물의 인격에 대해 한 마디 할 차례다. 조이스 암스토롱은 그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몇 명의 친구들에 따르면 기술자이고 발명가일 뿐 아니라 시인이고 몽상가였다. 그는 큰 재산을 소유했는데 그 중 상당부분을 자신의 비행 취미에 사용했다. 디바이저스Devizes 인근의 격납고에 개인 비행기를 4대 가지고 있었고, 지난해에 170회 이상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두운 분위기를 지녔고 사교성이 없어서 동년배들과의 교류를 피하곤 했다.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데인저필드 대령은 그의 괴팍함이 꽤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위태로운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비행기에 산탄총을 가지고 타는 습관이 그런 징후 중에 하나였다.

또 다른 징후로는 머틀 중위의 추락사가 그의 마음에 끼친 병적인 영향이 있다. 머틀 중위는 최고도 기록을 목표로 비행했다가 3만 피트(약 9,144미터)를 넘은 지점에서 추락했다. 입에 올리기 섬뜩하지만 그의 몸과 팔다리는 원래의 형태를 유지한 반면 그의 머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데인저필드의 말에 따르면, 비행사 모임이 있을 때마다 조이스 암스트롱은 종잡을 수 없는 미소를 머금고 이렇게 묻곤 했다.
“그런데 말이야. 머틀의 머리는 대체 어디에 있지?”

--- 「고공 공포」 중에서


에드워드 벨링햄과 윌리엄 몽크하우스 리 사이에 있었던 일, 또 애버크롬비 스미스에게 가해진 엄청난 공포의 원인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최종 판단은 앞으로도 녹록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스미스로부터 직접 충실하고도 명확한 설명을 들었다는 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경비원인 토마스 스타일스와 옥스퍼드의 플럼트리 페터슨 목사를 비롯해 이 독특한 사건의 일부를 우연히 스치듯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스미스의 말을 확증하는 증언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건은 주로 스미스 개인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옥스퍼드 대학이라는 학문과 지식의 전당에서 그것도 대낮에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자연의 방식이 개입됐다기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미묘히 빙퉁그러진 성품과 불완전한 사고력으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터다. 그러나 자연의 방식이 얼마나 정밀하고 교묘한가를 떠올려보라. 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의 등불을 전부 동원한다 해도 그 자연의 방식을 어렴풋하게만 이해할 수 있음을 떠올려보라. 저 높은 곳에서 거대하고 섬뜩한 가능성들을 가리고 있는 어둠을 떠올려보라. 그렇다면 인간이 배회하다가 들어설지 모르는 이상한 샛길을 제한할 수 있는 이는 용감하고 확신에 찬 인물일 것이다.

--- 「경매번호 249」 중에서


그의 악덕은 미덕만큼 컸으며, 훨씬 도드라졌다. 런던의 직장인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훨씬 못 미쳤다. 복잡한 본성 깊숙이, 그가 살아가는 목적의 전부라고 할 만한 도락의 어딘가에 육욕의 기질이 넘쳤다. 시각, 청각, 촉감과 미각, 그는 이 모든 감각의 노예였다. 농익은 최고급 포도주의 향미, 진기한 외래품종의 향기, 가장 우아한 유럽 도자기의 곡선과 색조는 그의 돈줄이 빠르게 흘러들어가는 대상이었다. 그리고 단 한차례의 만남에서 두 번의 도전적인 눈길과 한 마디의 속삭임 때문에 그는 새녹스 부인을 향한 갑작스럽고 맹목적인 열정에 타올랐다. 그녀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으며 그에게 유일한 여자였다. 그는 영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이었지만 그녀에게 유일한 남자는 아니었다. 그녀는 늘 새로운 경험을 좋아했으며, 그녀에게 구애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상냥했다. 그것이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그 결과였는지는 모르지만, 서른여섯 살의 새녹스 경은 쉰 살로 보였다.

--- 「레이디 새녹스 사건」 중에서


그 날 밤에 벌어진 일 중에서 어떤 것은 아주 또렷하고, 어떤 것은 단편적인 꿈처럼 어렴풋하다. 완결된 이야기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때문이다. 내가 왜 런던으로 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는지 지금은 기억에 없다. 평소 런던을 방문했던 일들과 뒤섞여있다. 그러나 아담한 시골 역에 내렸을 때부터는 모든 것이 무척 또렷하다. 매순간을 되살려낼 수 있다.

승강장을 따라 걷다가 그 끝에서 반짝이는 시계를 보았을 때, 11시 30분이었음을 기억한다. 자정 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던 것도 기억한다. 그리고 눈부신 전조등과 세련된 황동색 광채를 앞세우고 밖에서 나를 기다리던 커다란 자동차를 기억한다. 그 날 낮에 배달된 30마력 신형 로버였다. 나는 운전사 퍼킨스에게 자동차에 대해 어떠냐고 물었고, 그가 아주 근사하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 「사건의 내막」 중에서


기차는 느리고 해협은 험해서 이 학자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이 꽤나 몽롱하고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루 라피테에 있는 호텔 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몸을 던지고 한두 시간 있었으나 잠을 청하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루브르로 가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한 뒤에 곧장 저녁 기차를 타고 디에프(영국 해협에 면한 프랑스 북부의 항구 도시-옮긴이)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결심하고 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라 외투를 입고서 이탈리아 대로를 건넌 뒤에 오페라 거리를 따라 내려갔다. 일단 익숙한 루브르에 도착한 후에는 살펴보려고 하는 파피루스의 고문서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향해갔다.

존 밴시타트 스미스의 가장 열렬한 숭배자들일지라도 그가 잘생긴 남자라고는 말하기 곤란할 것이다. 콧대가 높은 매부리코와 돌출한 턱은 그의 지성을 특징짓는 것과 똑같은 예리함과 신랄함을 지니고 있었다. 머리 모양은 새를 닮았는데, 대화중에 불복과 반론을 펼칠 때도 새처럼 쪼는 동작을 연상시켰다. 그가 외투의 옷깃을 귀까지 세우고 서 있으니 유리진열장에 비친 그의 모습은 독특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등 뒤에서 또렷이 들리는 영어로 누군가 이렇게 소리친 것은 그에게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전해졌다. “사람 참 괴상하게 생겼네!”

--- 「토트의 반지」 중에서


그는 통로 하나를 따라 앞서갔고, 영국인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시시때때로 통로가 두 갈래로 갈라졌으나 뷔르거는 멈추거나 망설이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자기만의 비밀 표시를 따라 가는 것이 분명했다. 벽을 따라 곳곳에서 이민선의 선실 침상처럼 고대 로마의 기독교도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다. 랜턴의 누런 불빛이 쭈글쭈글해진 미라 위를 깜박이며 스쳐갔고, 둥그스름한 두개골과 뼈만 남은 가슴 위에 팔짱을 낀 길고 흰 두 팔뼈를 비추기도 했다.

통로를 지나면서 케네디는 까마득히 오래 전에 경건한 손들이 가져다놓았을 비문이며 장례 용기며 그림이며 의복, 기구 따위를 못내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서둘러 스쳐가는 그의 시선에도 그곳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자들의 눈에 띈 적이 없는 로마인의 유해 안치소를 포함하는 가장 초기의 가장 훌륭한 카타콤이 분명했다.
“랜턴이 꺼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케네디는 발길을 재촉하면서 물었다.
--- 「카타콤」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