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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알겠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청어시인선-275이동
나광호 | 청어 | 2021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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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06g | 145*205*6mm
ISBN13 9791158609351
ISBN10 11586093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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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아내

삼십 년 동안 가사 일만 하던 아내가
뒤늦게 국가자격증을 딴다고 객기부린다
애옥살이가 시인의 무능함 탓이려니
그 애증이 달팽이관에 비수로 꽂히고

찜통 가마솥 열대야의 밤
환갑을 지난 나이가 무색할 지경인데
자격증취득이 궁여지책이었다니
탄복이 절로 날 수밖에

생활비 벌성싶어 급하게 문고로 가서
요모조모 살펴보고 예상문제지를 샀다
그리고 문학 코너 간이의자에 앉아
지인의 신간을 읽었다

너무 난해한 시들의 집합일까,
죽은 문학의 사회일까,
한나절 시집을 읽고 있었는데
시집을 찾는 독자가 없다
시의 가치가 땅에 떨어져 있으니

독자와 단절된 암울한 문학의 현실에서
시인의 아내로 살아온 그 사람 보기 참 딱하여
왜? 시를 쓰는지 물끄러미 생각만 하다가
늘어지는 한숨을 쉬고 말았다


*검은머리 물떼새

금강 하류 한 섬에 검은머리 물떼새 날아오른다.
부리, 눈, 다리가 붉고
검은머리 흰 몸통의 조화가 삼색제비꽃 보듯
아름다운 비행이다
먼발치에서 보면 검은 턱시도를 입은
멋쟁이 신사 닮았다
서해 뱃길 30리 여객선 선상 위로
검은머리 물떼새 편대비행을 한다
예식장 가는 하객들 옷차림처럼
단정하고 우아하다
두 손 모아 간절한 기도
천연기념물 족보를 가진 텃새이기에
서해 뱃길 무사 안녕을 빌듯
종족 번식 영원하길
염원하는 마음 깊어진다


*수평선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가슴라인
수평선이다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하늘이 뿌리를 내리는 곳

이해와 관용을 수평선에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가슴과 가슴으로 서로를 맞대면
시기 질투 이기심 같은 것 사라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아름다움이 서리는 곳

수평선
높낮이 없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선
그래서 가장 높은 하나님의 하늘도
가장 낮은 미물에 마음을 둔다

수평선
다가갈수록 멀어지고 돌아올수록 변함없는
차별을 원치 않는
인생사 기준이 되는 평등의 선


*별들의 고향

해진 밤 누각에서
먼들을 바라보면

별 하나 유성처럼
덤불속에 떨어진다

이슬방울처럼 영롱하게
별들이 반짝인다

하늘에는 별 하나
풀잎 위엔 별 둘

백사장에 함초롬히
달빛이 흐르면

모래알이 반짝이는
별들의 고향으로
나는 가리라


*살다 보니 알겠더라(노랫말)

살다 보니 알겠더라 인생이라는 걸
살다 보니 알겠더라 사는 이유가 뭔지
철부지로 겁 없는 세상 살아도 봤고
바보처럼 잘난체하다 망신도 당해봤지
폭풍우 휘몰아칠 때 파도에 떠밀려서
난파선을 붙잡고 여기까지 살아왔는데
살다 보니 알겠더라 인생이라는 걸
강물처럼 흘러가는 상선약수라는 것을
살다 보면 알겠더라 사는 이유가 뭔지
세상의 제일은 사랑, 소망, 믿음이라는 것을


*우중산행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인생2막 삶의 고뇌가 산으로 부른다
오부 능선 오를 때쯤 비가 내리고
흙먼지가 빗물을 빨아들인다
산사의 풍경소리가
빗줄기에 산으로 거슬러 오르고
그 소리에 은인자중 마음이 눅눅해진다
소낙비는 계곡으로 흘러내리고
마음의 들보 위에 쌓여있는 욕망을
말끔하게 쓸어준다
성근 체에 헝클어진 생각을 걸러내고
오랜 집착을 놓아버리니
산이 포옹해주는 편안함
자연의 순리에 동화되는 순수한 마음이
우중산행에서 얻은 큰 행복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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