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

남금란 등저 | 열린서원 | 2021년 03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6,000
판매가
15,20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58g | 150*225*12mm
ISBN13 9791189186081
ISBN10 118918608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난한 너희, 행복하다”
“쉼터의 집단상담, 이 모임은 나이, 학력, 계층의 구분 없이 저희 집에 오신 분은 다 받으시게 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가족이 되었습니다. 상처 입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모여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실로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습관과 생각과 행동이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 고스란히 드러나 적잖은 갈등의 연속입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이 갈등을 피할 수가 없으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순간순간의 갈등을 화해로 바꾸어내야만 고통 없이 살아갑니다. 짧게는 2,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함께 지낸 우리는 관계의 갈등을 직면하고 돌파하는 필연적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관계의 문제’는 결국 ‘자신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방식의 대화로 개선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족회의도 거치고 의사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개인 상담이나 심신회복캠프, 문화여가 활동 등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도 합니다.”
---p.10

[쉼 터]
“내 안에도
내 밖에도
피난처가 없어서
여기에 왔습니다. 내 자신이 나를
똑바로 볼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나의 비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부끄럽지 않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내게 대해 알게 될까봐
두려워하지 않을 때까지, 혼자서도
창조적이고 힘 있는 내가 되어
너와도 깊이
나눌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빛에 의해
진정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때까지,
‘나’라는 느낌과 사이좋게 지내는
곳이랍니다.”
---pp.12,13

[자유를 달라]
목련/시설장
“오늘 한 분이 만기가 되셔서 이곳을 떠나가셨습니다. 감사와 아쉬움의 눈물을 쉼 없이 흘리면서요. 이 분이 일 년 전 이곳에 오셨을 때, 심한 폭력 후유증으로 망상이 깊었습니다. 아무 일 없는데도 계속 구타당하는 공포 말입니다. 이분이 칠십 여 년 전 태어났을 때가 음력 1월 1일이었는데 딸이 정월 초하루에 태어나 재수가 없다며, 아버지가 그 전 해 섣달그믐날로 생일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분의 인생은 출생에서부터 존재의 무게란 없었습니다. 그믐날 생일이 자신도 편하다 하실 만큼 단 한 번도 자신의 목소리나 욕구를 드러내질 못하고 살았습니다. 모든 일상에서 자신이 받는 그런 처우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나, 늘 불안과 막연한 우울감으로 갖가지 통증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너무 착해서 얼핏 보면 성녀(聖女) 같은데 자신은 정작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으니, ‘착한 사람’ 이라는 상처뿐인 훈장만 얻는 셈입니다. ... ”
[쉼과 치유의 시간]
구름
“이곳에 오기 전에는 내가 제일 불쌍하고 비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내 형편이 나은 편이었다. 수 십 년의 오랜 학대와 남편의 외도로 살아 오시면서도 한 푼도 자신 이름의 집도 절도 없는 할머니, 그리고 혼자 삼형제를 어렵게 키우고도 아들에게 버림받은 할머니도 있었다. 같이 살면서는 의처증으로 괴롭히다가 이제는 집요하게 찾아서 ‘같이 죽어야 끝을 내겠다’는 남편을 둔 언니, 돈 쓰는 것을 일일이 감시당해 온 분도 계셨다. 여기에 와서 오히려 이 분들께 조금이라도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이것만으로도 벌써 치유가 되었다. 개인 상담에서 위로도 받았지만, 아픈 것이 건드려져 나를 봐야하기도 했다. 가까운 복지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체력단련도 하고, 집단상담 시간에는 많이 울었다. 의사소통, 갈등다루기도 배우며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내며 깨끗한 물로 씻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여행과 나들이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나는 행복이 뭔지 조금 알았고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아이들도 비밀전학이 되어 안심이 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아이들은 마치 대안교육을 받는 것 같았다. 시설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놀러오지 못하는 것은 마음 아프다. 아이가 마치 나를 보디가드처럼 지키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너무 빨리 자라버린 것 같아 짠하다.가난한 너희, 행복하다. 아이 상담선생님과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감사하자고 했다.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그 약함이 또한 우리를 강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pp.20,21

[혼자서 키워야 할 세 아이들]
노을
“칼에 찔린 복부로 인한 큰 수술을 쉼터에 와서 두 차례 했다. 남편의 주먹에 의해 부서진 이빨치료까지 그 비싼 비용을 시설에서 지불했다.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고통도 컸지만 감사도 크다. 원장님이 ‘이제는 가정폭력도 개인의 일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차원의 일’이니 마음 편하게 치료받으라고 했다. 그동안 고통당한 것에 대한 사회의 작은 보상이라고 하셨다. 여기 와서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다. 막내인 딸은 데리고 왔으나 친정에 두고 온 두 아들이 보고 싶고 걱정 되었다. 이제 혼자서 셋을 키워야한다. 시설에서 수급권과 임대주택 같은 정보를 접하고 자식이 많을수록 정부의 지원도 많다는 걸 알았다. 퇴소를 하더라도 쉼터와 연락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사춘기라 경제적인 면 뿐 만이 아니라, 벌써 학교에서 폭력을 보이는 둘째 아들이 힘겹다. 자녀 양육에 대한 상담을 계속 받고 싶다. 쉼터의 교육과 상담을 통해 아이양육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 몸이 이래서 아직 여유가 없다. 내가 도저히 안 되는 것을 느껴 교회도 나가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들도 이 기도를 들을까? 제발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p.23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