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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망일기

양망일기

: 선장작가 하동현의 해양산문집

하동현 | 베토 | 2021년 03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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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0*200*20mm
ISBN13 9791196696610
ISBN10 119669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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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항해로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이동할 때,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50마일 정도 떨어져 항해하면서 해적으로 의심할 만한 배들과 마주친 적이 있다. 고무나 FRP(강화섬유플라스틱) 재질 선박이었던지 레이더에도 항적이 잡히지 않는 소형선 두 척이 출현했다. 어장 이동을 위한 독자항로라 일반적인 뱃길도 아니고 위치상 고기를 잡을 어장도 아니었는데, 한 나절이나 우리 배 동태를 살피듯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붙었다.
지금이야 아덴만을 위시한 중동해역이 ‘핫코너’가 되었지만, 당시 동남아 해적이 빈번히 출몰하는 수역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나 말레이 반도의 말라카해협이었다. 우리가 항해한 해역은 가능성이 희박한 곳이었으나 이슬람반군 무장단체의 본거지라는데 생각이 미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잠들지 않는 항구」 중에서

적도는 지구의 허리띠다. 북반구와 남반구를 나누는 위도 0도가 되는 가상의 선이다. 더워진 기류가 상승하며 진공상태 빈 공간처럼 형성되는, 바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해역을 적도무풍지대(Doldrums)라 부른다. 범선들에게 절대적인 동력을 제공하던 바람이 소멸해버리자, 그 자리서 표류하다 굶어죽기가 다반사였다는 섬뜩한 이야기도 전해져온다.
바람 한 점 없이 무서운 고요 속에 갇히는 게 두려워, 살아 있는 말을 제물로 바치며 바람을 소원했던 의식이 적도제(Neptune’s revel)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믿어야 할 것은 자신들 몸과 용기뿐인 시절이었으니, 해신의 아량에 간절히 기대고 싶었으리라.
--- 「잠들지 않는 항구」 중에서

악천후 속 ‘공중부양’에 가깝게 파도의 산마루를 타고 넘는 듯 하는 전후동요인 피칭(Pitching)이나, 서랍이 뽑혀나갈 듯 심한 좌우동요인 롤링(Rolling)속에서도 결단코 멀미라고는 해 본적이 없는 우리 같은 오리지널 뱃놈들은 숙취 때 느끼는 구역질 정도로만 짐작하는데, 배를 처음 타는 몇 선원들이 몸이 익숙해 질 때까지 긴 시간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괴로워하는 그들을 일부러 갑판으로 불러내 뜀뛰기를 시키고, 억지로 노래를 부르게 했던 웃지 못 할 기억도 있다. 멀미 때문에 죽었다는 선원은 없었으며, 당시 배에서의 지식정도나 처방이라는 게 그 정도 수준이었다.
--- 「알쓸신잡」 중에서

현지인들은 우리를 잘 구별하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나라인줄 아는 무식한(?) 인간들도 부지기수였다. 남미 항구에서 만났던 한국계 필리핀 혼혈 기관장이 한국, 일본, 중국인을 구별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줬다.
“걸음이 빠르면 일본, 중간이 한국, 느리면 중국. 또 옷 색깔 밝은 순서대로 일본, 한국, 중국. 눈꼬리가 올라가면 일본, 중간 일자형은 한국, 약간 처지면 중국…….”
젊고 무모했던 초임선장 때는 일본 대형어선 선장들로부터 귀중한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 「알쓸신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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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없는 독특한 내공의 자산(資産)을 품고 있는 그는 최근 각종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그동안 숨어있던 문학가로서의 자질을 마음껏 세상에 펼치고 있다. 이번 산문집 ‘양망일기’는 그의 청춘의 기록이자 원양어업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책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귀중하다.
- 김영섭 (전 부경대학교 총장)
하동현 작가의 ‘양망일기’는 단순한 바다 이야기의 기록이 아니라, 바다의 삶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진실을 엿듣게 한다. ‘양망일기’는 바다를 통해 우리 모두는 주어진 운명 때문에 알 수 없는 미지의 세상으로 항해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전해주고 있다. 파도와 바다 위를 떠다녔기에 목적지는 언제나 바뀌었지만, 새로운 바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살 수 있었다는 점이다.
- 남송우 (문학평론가)
돌이켜 보니 바다든, 배든, 육지든, 모두 사람 사는 같은 세상이더라. 극한직업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원양어선이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영역이 다를지라도 그 세계 최강의 기질적 DNA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도 흐르고 있다고 믿는다.
- 정순헌 (토왕건설 대표(원양어선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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