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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건축

지붕 없는 건축

: 인문학으로 보는 건축의 여러 가지 표정들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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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24g | 145*210*20mm
ISBN13 9788932321240
ISBN10 89323212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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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장소가 집에서 병원으로 바뀌고 장묘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죽음은 삶의 공간에서 이탈해 의료와 행정의 영역이 되어버렸다. 공립 화장장에서 받은 충격은 우리 가족이 단란하게 모여 살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가족 친지들을 위한 가족 추모공원을 지어야겠다는 절실함으로 바꿔놓았다. 품위 있는 삶도 영위하기 어렵지만 품위 있는 생의 마감은 더더욱 어려운 척박한 현실이다.
---p.34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것만이 진리라는 현대의 경험주의와 실용주의는 ‘숭고’를 낭만주의 시대의 지나간 유행이나 고고한 인문주의자들의 형이상학 정도로 의미를 축소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숭고가 규정되지 않은 것, 재현할 수 없는 것, 모호한 것, 다듬어지지 않은 것으로부터 오는 불쾌를 극복할 때 얻어지는 인식의 확장, 상상력의 발현이라고 할 때 숭고의 속성은 현대사회를 정의하는 다양한 양태와 직접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p.83

고대 문명의 이름 없는 일꾼들은 자기가 만든 물건에 본인의 이름이 아니라 ‘페키트 Fecit’라는 짧은 문구만을 남겼다. ‘내가 만들었다’라는 뜻의 라틴어 페키트에는 이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돈과 명예, 정치적 의사 표현 대신 ‘내가 여기 있었다’는 존재의 표식만 남아 있다.
---p.105

집을 지으면서 창을 고른다고 가정해보자. 기능과 기술에 의지하는 사람, ‘죽은 오리’의 친구는 창의 물리적 성능과 가격을 먼저 묻는다. 취향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장식된 헛
간’의 친구는 모양새와 색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하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 바람의 속도와 온도, 상상하게 하는 소리, 공간을 확장하는 풍경의 효과, 창가에 놓인 꽃들이 이웃에게 주는 유쾌한 기분, 도시경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p.142

자연계에는 직선이 없다. 모난 돌도 햇볕과 바람에 깎여 부드러운 곡선의 알갱이가 되고 거대한 강도 침식과 퇴적을 거쳐 굽이굽이 흐르다가 어느 순간 대기로 소멸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은변하는 것이고, 변하는 것은 곡선이다. 그렇다면 만물을 주관하는 우주의 질서, 영구적 균형, 인간의 정신은 곡선이 아니라 직선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직선도 자세히 보면 완전한 직선은 아니다. 직선처럼 보이는 자도 직선에 가까울 뿐 완전한 직선이 아니고 네모난 책도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한 직각이 아니기 때문이다. 완벽한 직선은 오직 관념상에만 존재한다.
---p.159

강남역 뉴욕제과나 신촌 독수리다방이 사라졌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련하게 빛바랜 추억의 앨범을 뒤적였는지 생각해보면 장소의 의미가 문화재라는 형식적 지위나 골동품의 연식
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209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 건축 그리고 도시는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존중하는 내적 가치와 전망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현자들의 잠언이나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우리가 주변을 보호하고 돌보며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때 비로소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p.23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으로, 다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지붕 없는 건축』의 구성은 건축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과도 같다. 건축설계는 보이지 않는 의미와 가치를 실체화하는 작업이다. 건축가는 건물이 지어지는 순간에야 자신이 더듬더듬 지향해왔던 것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공간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곳을 느끼고 감응하는 것은 ‘보이는 것’을 넘어선 경험이자 감각이 된다. 이 근사한 창작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이 책은 제격이다. 저자는 사려 깊고 다정한 시선으로 건축 이면의 과정을 살펴 보이지 않던 건축을 보이게 한다.
- 강예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나의 고교 동창 남상문은 이야기꾼이었다. 어쩌면 나는 그를 통해 사람의 목소리와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했는지 모른다. 그는 이야기가 있는 건축, 마음이 담긴 입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돈으로 건물을 사려고만 하는 시대에 우리는 그를 통해 삶으로 빚어낸 건축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붕 없는 건축』은 우리로 하여금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랑 속에 거하게 하는 건축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장창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난 건축을 전혀 모른다. 남상문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망고 아빠’는 안다. 그가 찍은 딸의 사진과 아이를 향한 미소에서 전해지는 다사로움. 가족을 ‘집’이라 부르는 사람의 건축 이야기에는 분명 사람을 향한 다사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좋은 것을 나누는 기쁨을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을 접하는 많은 분들과 망고 아빠에 대한 기분 좋은 기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쁠 따름이다. 나에게 ‘집’을 알려주어 고맙습니다.
- 안이호 (이날치 보컬,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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