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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한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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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8498008
ISBN10 89684980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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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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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현종(顯宗, 992∼1031)

신혈사 냇물
한줄기 냇물 백운봉에서 흘러 나와
만 리 푸른 바다로 물길이 통한다네
잔잔하게 바위 아래 머무른다 말하지 마오
머지않아 어느 날 용궁에 이를 테니

神穴寺溪水 신혈사계수
一條流出白雲峯 일조유출백운봉
萬里滄溟路自通 만리창명노자통
莫道潺湲巖下在 막도잔원암하재
不多時日到龍宮 부다시일도용궁

주석
· 신혈사神穴寺 : 고려 성종成宗 때에 여철如哲이 북한산에 창건한 사찰이다. 나중에 승려 진관대사를 위해 진관사津寬寺라고 이름을 고쳤다. 현재 많은 불교문화재가 있고, 불교대학 등을 운영하는 사찰이 되었다.
· 잔원潺湲 : 물이 졸졸 흐르는 모습이다. 물이나 눈물 따위의 흐름이 잔잔하고 조용하다.
· 용궁龍宮 : 용왕이 사는 거처, 넓은 바다를 말한다.

작자
현종은 고려 제8대 임금이다. 그는 임금이 되기 전인 12세 무렵에 머리를 깎고 신혈사에 기거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냇물 흐르는 것을 보고서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사』 등에 실려 있다. 고려 5대 경종의 왕후였던 여걸 천추태후千秋太后는 세력다툼에 따라 고려 태조의 손자이자 나중에 현종이 된 대량군大良君 순詢이 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이 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도 그를 죽이려고 하였지만, 절의 진관스님이 방 가운데 지하실을 만들어서 숨겨주었다고 한다. 이 시에서 바위 아래 있는 냇물이지만 머지않아 용궁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은 훗날 현종이 된 대량군 자신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 탄연(坦然, 1070∼1159)

문수사
한 칸 방이 어찌 그리 쓸쓸할까
온갖 인연이 모두 적막하여라
길은 바위틈을 뚫고 나 있고
샘물은 벼랑을 지나 떨어지네
밝은 달은 처마 기둥에 걸려있고
서늘한 바람은 숲 골짝에 일어나네
누가 저 스님을 따라서
맑게 앉아 참된 즐거움 배우런지

文殊寺 문수사
一室何寥廓 일실하요확
萬緣俱寂寞 만연구적막
路穿石· 通 노천석하통
泉透雲根落 천투운근락
皓月掛· 楹 호월괘첨영
· 風動林壑 양풍동임학
誰從彼上人 수종피상인
淸坐學眞樂 청좌학진락

주석
· 이 시는 『동문선』, 『동국여지지』, 『북한지』 등에 실려 있어 널리 알려진 시이다. 문수사는 문수봉 아래에 있는 절이다. 1109년 탄연坦然이 창건했고 1451년 연창공주延昌公主가 중건했으며 6ㆍ25 때 불탄 것을 1957년 신수信洙가 다시 세웠다. 문수봉 아래에 있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사찰이다. 명성왕후가 시주하였다거나 이승만 대통령이 현판을 썼다는 이야기 등도 유명하다.
· 운근雲根 : 흔히 벼랑이나 바위를 뜻하는 시어이다.
· 괘첨영掛· 楹 : 처마 기둥에 걸려있다는 말이다. 다른 책에는 ‘계수나무로 만든 처마 기둥/ 계첨영桂· 楹’이라고도 전한다.
· 상인上人 : 스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자
탄연은 17대 인종의 왕사王師로 책봉되었던 고려 중기의 이름 난 고승이다. 성은 손씨孫氏, 호는 묵암默庵이다. 서예에 조예가 깊어 왕희지의 필체와 방불하였는데, 춘천의 「청평사문수원중수비淸平寺文殊院重修碑」와 북한산의 「승가사중수비僧伽寺重修碑」 등을 남겼다. 조선시대 서거정이 ‘동국의 필법은 김생金生이 제일이고 탄연 등이 다음 간다’고 평한 바 있다.
운명할 때 제자들을 불러 “내가 가는 곳은 내가 벌써 잘 알고 있으니, 너희들은 당초에 세속 사람들 같이 모든 제사를 지내지 말고, 오직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훈계를 한 뒤 합장하고 입적入寂하였다고 한다. 저서로 시문집이 있었는데 현전하지 않는다.

* 정항(鄭沆, 1080∼1136)

승가굴에서
험준한 돌길을 구름 밟고 올라오니
화려한 집은 하늘에 닿아 성을 이룬 듯
가벼이 날리는 이슬 천 리에 상쾌하고
저녁 해는 멀리 한 줄기 강물에 잠기네
일렁거리는 이내는 향불을 감싸고
골짝의 새는 풍경소리와 번갈아 우네
부러워라 도가 높은 저 스님 마음은
세상 길 명리를 온통 다 잊었을 테니

題僧伽窟 제승가굴
崎嶇石棧· 雲行 기구석잔섭운행
華構隣天若化城 화구인천약화성
秋露輕· 千里爽 추로경비천리상
夕陽遙浸一江明 석양요침일강명
· 空嵐細連香穗 양공남세연향수
啼谷禽閑遞磬聲 제곡금한체경성
可羨高僧心上事 가선고승심상사
世途名利摠忘情 세도명리총망정

주석
· 승가굴僧伽窟 : 지금의 승가사이다. 북한산 비봉의 동쪽에 있으며, 신라 경덕왕 때 스님 수태秀台가 바위를 뚫고 굴을 만들어 절을 세웠다고 한다. 중국 당나라 때 서역출신의 승려로서 참선과 대중교화에 힘써 생불生佛로 일컬어진 승가대사僧伽大師를 사모하는 뜻에서 승가사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조계사의 말사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데, 마애여래좌상 등 중요한 유물과 더불어 영천靈泉이라는 약수의 효험이 유명한 절이다.
· 화성化城 : 부처가 신통력神通力으로 빈들에다 성城을 만들었던 일화에 빗대어 쓴 것이다.
· 향수香穗 : 향불 연기, 분향하는 연기가 엉겨 붙어서 흩어지지 않는 모양을 말한다.

작자
정항은 고려 전기 부산 동래 출신의 문신이다. 예부시랑을 지낸 정목鄭穆의 아들로 1102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에 나아갔다. 그의 아들이 「정과정곡鄭瓜亭曲」을 지은 정서鄭敍이다. 이 시는 『동문선』 제12권에 실려 있다.

* 이장용(李藏用, 1201∼1272)

삼각산 문수사
인자한 그 모습 복성 동쪽에 온 듯
가부좌 하고서 높이 금사자 타셨구나
편길장자 계신 곳을 마주바라 보시니
법계의 현관을 누가 열어 주시런지
대자비의 환한 모습 속세의 번뇌 없애 주고
샘물은 졸졸 흘러 영험한 물 되었네
유람하는 사람들 천룡의 꾸지람 두려워
주문 외며 물마시고 재빨리 잔을 놓네
(절선)

三角山文殊寺 삼각산문수사
· 容宛若福城東 수용완약복성동
寶趺高馭金猊脊 보부고어금예척
相望遍吉長者居 상망편길장자거
誰識法界玄關闢 수식법계현관벽
大慈的的· 煩襟 대자적적견번금
一· 涓涓貯靈液 일국연연저영액
遊人恐觸天龍嗔 유인공촉천룡진
卜飮試呪盃梭擲 복음시주배사척
(節選)

주석
· 이 시는 작자의 60여구에 달하는 칠언배율시 「삼각산문수사三角山文殊寺」의 한 부분이다.
· 복성福城 : 『화엄경』에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 두루 다니다가 복성 동쪽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을 만났다고 한다.
· 금예金猊 : 금으로 만든 사자이다. 부처가 앉는 자리를 ‘예좌猊座 또는 사자좌獅子座’라고 한다. 문수보살은 사자를 거느리거나 사자자리에 앉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문수보살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수보살은 다음 구에 나오는 편길장자 즉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을 보좌한다.
· 편길장자遍吉長者 : 불교 4대 보살의 하나로, 자비의 화신인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이칭이다. 변길장자라고도 한다. 여기서는 삼각산 문수봉의 건너편에 있는 보현봉을 가리킨다.
· 법계현관法界玄關 : 법계는 불교의 세계이고, 현관은 도道로 나아가는 관문을 이른다.
· 천룡天龍 :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인 천天과 용龍을 말한다.
· 사척梭擲 : 베틀 사梭, 던질 척擲이다. 무슨 일을 빠르게 하는 행동을 말한다.

작자
이장용은 고려 원종 때의 문신으로 시호는 문진文眞이다. 1264년 왕을 따라 사신으로 몽고에 갔을 때 해동현인海東賢人이라는 칭송을 받았고, 1267년 감수국사監修國史로 신종, 희종, 강종의 3대 실록을 편수했다. 경사, 음양, 의약, 율력에 두루 통했으며 저서에는 『선가종파도禪家宗派圖』가 있다. 위의 시는 『동문선』 권18에 실려 있다.

* 보우(普愚, 1301∼1382)

태고암가
산 위에 흰 구름 희고 또 희며
산 속에 흐르는 물 흐르고 또 흐르네
흰 구름의 모습을 누가 볼 줄 아는가
개다 비 오다 때로는 번개가 치는데
흐르는 물소리는 누가 들을 줄 아는가
천 구비 만 구비 돌고 돌아 멈추지 않는데
(절선)

太古庵歌 태고암가
山上白雲白又白 산상백운백우백
山中流泉滴又滴 산중유천적우적
誰人解看白雲容 수인해간백운용
晴雨有時如電擊 청우유시여전격
誰人解聽此泉聲 수인해청차천성
千回萬轉流不息 천회만전류불식
(節選)

주석
· 태고암太古庵 : 지금의 태고사를 말하는데 당시에는 중흥사 태고암이라고 하였다. 북한산성 수축 후에는 130여 칸으로 중창하여 거찰이 되었으며, 주로 서적 출판을 많이 하였다. 영조 임금의 현판도 있었고, 보우스님 원증국사탑비를 비롯하여 부도전에는 보우스님 사리탑 등 아름다운 부도들이 많이 있다. 지금도 산신각이 있어서 해마다 가을이면 산신제를 지내는 등 여러 활동이 활발하다.
· 태고암가太古庵歌 : 보우스님이 북한산 태고암에 주석하면서 지은 20여 수의 연작시이다. 중국 스님 석옥화상의 발문이 남아 있다.
· 청우晴雨 : 개다가 비가 오다가 하는 날씨이다. 산 중의 날씨가 변화무쌍함을 뜻한다.

작자
보우는 우리나라 조계종의 종조로 호는 태고이며 시호는 원증국사圓· 國師이다. 보우의 성은 홍씨洪氏로, 13세에 회암사檜巖寺에 출가하여 가지산迦智山에서 도를 닦았다. 고려 말기 충목왕 2년에 중국 호주湖州의 하무산霞霧山에 가서 임제선사의 18대 제자인 석옥청공石屋淸珙의 법을 이어받았으며, 그의 「태고암가」 발문을 받았다. 귀국하여서 공민왕恭愍王의 왕사王師가 되었는데, 그 뒤 신돈辛旽의 투기로 인하여 속리산에 금고禁錮 되었다가 신돈이 죽은 뒤에 다시 국사가 되었다. 법랍法臘 69세로 용문산龍門山 소설암小雪庵에서 입적入寂하였다. 이 작품 외에 「백운암가白雲庵歌」, 「잡화삼매가雜華三昧歌」 등을 남기기도 하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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