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

리뷰 총점9.7 리뷰 18건 | 판매지수 54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20 4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58g | 128*188*17mm
ISBN13 9791162850756
ISBN10 11628507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영성의 길’이라고 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품고 언제 어떻게 갈까를 궁리하고 모색했었는데,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인가 보다. 그 ‘때’가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형태로 노도처럼 닥쳐 왔다. 갑작스럽기는 했지만 길을 나설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그래, 지금 떠나자.
--- 「프롤로그」 중에서

맑은 날씨 덕분에 원근 정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한쪽으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내려다보이고, 다른 쪽에는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뻗어 있었다. 고갯마루에는 비바람을 헤치며 걸어가는 중세 순례자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었다. 앞장서서 걸어가는 순례자, 당나귀를 타고 가는 순례자, 노새에 짐을 싣고 걷는 순례자 등 모습이 다양했다. 모진 바람을 버티기 위해 모두 머리를 앞으로 깊이 숙이고 걷고 있었다. 이 모습은 순례자, 아니 인생길 나그네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 「용서의 언덕_ 그저 한 발자국 또 한 발자국」 중에서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는 대개 숙박료와 식대를 받지 않는다. 대신 순례자들이 재량껏 넣게끔 문간에 기부금 상자가 놓여 있다. 보통 10유로 정도 낸다. 이 적은 돈으로 두 끼 식사와 잠자리까지 해결된다. 저녁 식사 때는 포도주도 마음껏 마실 수 있으니 얼마나 저렴한가. 돈이 넉넉지 않은 젊은이들은 2유로 정도 내거나 아예 공짜로 신세를 진다. 이런 알베르게만 찾아다니며 묵는다던 한 젊은이는 세상에서 가장 싼 여행을 한다며 자랑했다.
--- 「그라뇽 수도원의 다락방_ 하나님은 모든 언어를 갈라놓으시니」 중에서

〈걱정 말아요, 그대〉는 내 노래였다. 우리나라 정국에 거센 쓰나미가 밀려오던 시기 이 노래를 불렀다. 가을 체육 대회와 송년회 자리에서 내가 선창하면 직원들이 떼창으로 함께 불렀던 노래이기도 했다. 모든 것을 털어 버리기 위해 떠나온 산티아고 순례길이었는데, 이 노래를 이역만리 떨어진 이곳에서 부르게 되다니…….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이 해 질 녘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자 후회 없는 소중한 그림으로 남아 있었다.
--- 「노을 같은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_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중에서

순례자의 하루는 단순하다. 오직 걷는 것만이 일과다. 걷기 위해 먹고 걷기 위해 잔다. 비 오면 비 맞으며 걷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쨍쨍 내리쬐는 땡볕 아래에서도 걷고 달빛 아래에서도 걷는다. 많이 걷기도 하고 적게 걷기도 한다. 그렇게 그저 묵묵히 걷는다. 그런 순례자의 마음은 가난하고 단순하다.
--- 「갈리시아의 향수_내 기억 속에」 중에서

걷는 자는 온종일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마주 오는 사람이나 앞질러 가는 이에게 “부엔 카미노.” 한마디 하면 그것으로 족했다. 말 만들어 내는 세상에서 말을 듣지 않아 좋았고,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지쳐서 다리가 무거워지면 성당에 들러 장의자에 앉아 말없이 십자가를 바라보기만 하다 나오면 됐다. 피레네산맥을 넘어 이베리아반도를 횡단하는 침묵의 터널 800킬로미터를 그렇게 걸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