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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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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김정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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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73쪽 | 484g | 153*224*20mm
ISBN13 9788993324198
ISBN10 899332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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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분석에 들어가 지목했던 장면을 확대하자 무대 정면에 표시된 다섯 글자가 또렷하게 나타났다. ‘합창 「발걸음」’이란 공연해설 자막이었다. 공연 관람자들의 편의를 위해 프로그램 순서를 무대 상단에 글자로 띄워준 것이었다. 말로만 떠돌던 김정일 후계자 김정은의 찬양 합창곡인 「발걸음」의 존재가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생생하게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p.18

김정남에 대한 아버지 김정일의 각별한 애정은 북한 고위층들 사이에서는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김정남의 생모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은 가족사를 담은 책『등나무집』에서 이를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있다. 성혜림과 살게 된 김정일이 장남인 김정남을 얻게 되던 1971년 5월 10일의 기록은 김정일·성혜림 러브스토리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p.64

아무튼 신병치료차 파리에 머물던 고영희가 숨지자 북한은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고려항공 특별기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고급 관이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는 것이 목격돼 북한 최고위급 인물의 사망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과 망자에 대한 예우라는 차원에서 관련 정보를 비밀에 부쳤다. 당시 노무현 정부가 고영희의 시신을 평양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이런저런 도움을 줬다는 첩보도 있다. ---p.82

평양판 ‘형제의 난’, 우암각 습격 사건
2009년 4월 초 평양 중구역에 자리한 특각에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보위군으로 불리는 보위부 소속 특수병력도 동원된 심야의 습격이었다. 김정일 일가만이 사용할 권한이 있는 초호화 별장인 이곳에 들어선 정예 요원들은 거침없이 집안 곳곳을 뒤졌다. 급작스런 가택수색에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던 관리요원들과 특각에 머물던 몇몇 인사들이 끌려가다시피 차에 태워졌다. 우암각으로 불리는 이 별장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평양 체류 때 주로 머무는 안가였다. ---p.148

북한 권력의 중심축인 장성택·오극렬 간의 이권다툼이 본격적인 권력 갈등으로 번질 경우 북한 후계의 향방이나 구도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p.246

김정은은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의 후계자이다. 김정일은 ‘국방위원장’ 직함으로 2000년과 2007년 김대중·노무현대통령을 각각 상대했다. 김정은이 아버지로부터 전권을 넘겨 받으면 그는 남한의 대통령과 대면할 수 있다. 김정일의 건강 문제나 유고 상황으로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유일한 대안인 그가 남북정상회담의 새로운 북측 파트너로 나설 수밖에 없다.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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