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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보? 그게 뭐라고

보수? 진보? 그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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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48*210*30mm
ISBN13 9788959595419
ISBN10 8959595411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대원 씨, 아직도 그 망할 당에 있어요

어느 겨울밤에 있었던 일이다. 9시가 넘은 늦은 밤에 부고訃告를 받고 지인의 초상집에 들렀다. 그날도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저녁 식사도 거른 탓에 초상집에서 주는 국밥 한 그릇으로 허겁지겁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그때 몇 번 지역 행사장에서 마주쳤던 지인 한 분이 건너편 테이블에 계신 것이 보여 가볍게 목례했더니 대뜸 이런 말을 하셨다.

“조대원 씨, 아직도 그 망할 당에 있어요”
안 그래도 우리가 세웠던 우리 당 소속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라 몸과 마음이 위축될 대로 위축되어 있던 시기였다. 그런 상황이었던지라 막말에 가까운 그런 소리를 듣고도 화가 나기는커녕 어떻게든 이 난처한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이 당 쉽게 망할 당 아닌데요.”
주변 조문객들이 이 상황을 주목하고 있음을 직감하며 얼굴 한가득 미소를 띤 채 이렇게 답변했다. 그 비틀린 심보의 사람과 충돌하고 싶지 않다는 내 뜻이 충분히 전해지길 희망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상황이 전개되었다. 겉으로 보이는 내 웃음과 여유가 그를 더욱 자극한 모양이었다.

“그 당은 이 나라를 위해서 빨리 망해야 할 당이에요!”
이 정도면 막말 수준이 아니라 이유도 없이 면전에서 쌍욕을 얻어먹은 셈이다. 자신의 도발에 반응하지 않는 내게 더 약이 올라서인지 그는 목까지 시뻘게졌다. 그런 사람과 더 논쟁해봐야 이미 지역 사회에 정치하는 사람으로 얼굴이 팔려 있던 나만 손해였다.

“맞습니다. 저희 당은 망해야 합니다. 이렇게 국민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 망하는 게 싸지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려서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으로 꼭 바꿔내겠습니다. 하니 화 푸시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는지 한번 지켜봐 주세요.”

정색한 얼굴로 대답한 후 정중히 고개까지 숙였다. 결국 그 사람은 더 이상 자리를 버티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러자 그 장면을 지켜보던 주변 지인들이 내 옆으로 다가와 말없이 어깨를 한 번씩 잡아주고는 자리를 떴다. 가을부터 시작된 초유의 탄핵 국면에서 참 많은 아픈 경험을 해야 했지만 그 겨울밤의 쓰린 추억은 오래오래 내 마음에 굵은 상처와 교훈을 남겼다.

그런 일이 있고 두 달 후 그분의 악담(?)대로 헌법재판소에서 정말로 탄핵이 인용되고 내가 속한 새누리당이 없어지는 걸 지켜봤다. 또 몇 달 후 대선에서 최악의 참패를 당하며 정권이 넘어가는 것도 지켜봐야 했다. 일반 국민을 그 정도로 화나게 만들고, 초상집에서 그 정도 쌍욕을 얻어먹으면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고 이미 망한 것이란 걸 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2018년 어느 봄날 오후, 학교를 다녀온 고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쭈뼛쭈뼛 다가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 (중략)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대통령이 쫓겨난 제1차 탄핵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제2차 탄핵 그리고 2020년 4·15 총선에 이르는 제3차 탄핵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려고 한다.

‘과연 지금까지 무엇을 잘못해서’ 2류 정당으로 추락해버린 것일까? ‘앞으로 무엇을 고쳐가야’ 다시 수권受權이 가능한 1류 정당으로 회복될 수 있을까 ‘진보세력의 20년 집권 플랜’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나라 보수정치의 생존법을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들어가며」중에서
01 2017년 5월 10일, 고양인터넷신문 기고문
중요한 건 열심이 아니라
방향과 방법이야!

참담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성적표를 접하며 필자를 비롯하여 자칭 보수주의자라고 여겨온 사람들이 한 가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교훈이 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방향과 방법을 잘 선택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다.”

나치도 일본제국주의도 모두 열심히 했지만 결국 역사를 후퇴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솔직히 이번 선거는 상대편의 미숙과 실수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이를 한 방에 다 까먹어버린 보수 극단주의 때문에 끝내 망치고 말았다. 그것 때문에 도무지 외연 확장이란 게 이뤄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마음을 못 정한 중도층 청년 한 명이라도 더 끌어오려 무진 애를 써보았지만 백약이 무용이었다. 반성하며 스스로 자중自重, 자숙自肅해야 할 구태인사들과 그 잔존 세력들이 쏟아내는 정제되지 못한 말과 후안무치한 행동에 일반 대중들은 몸서리쳤다. 기호 2번에 표를 주는 것이 마치 그런 몰상식 몰염치함에 자신을 오염시키는 것 같다며 극도의 거부감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이젠 세상이 변했다. 과거처럼 경상도 전라도, 좌파 우파로 나뉘어 극단적 대립을 하며 무조건적인 충성표를 주워 담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수도권과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나름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는 ‘이성적 중도주의’가 이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중도층의 마음을 끌어안지 못하는 극우나 골수우파로는 더 이상 집권은 불가능하다. 기껏 해봐야 지지율 20~30%의 지역 정당, 특정성향의 소수 정당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 특히 수도권에선 매사를 합리적 이성적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접근해야 그나마 보수의 명맥이라도 이어갈 수 있다. 남(상대편)이 아니라 나 자신(내 편)의 부족함과 허물을 먼저 볼 줄 아는 유연성과 객관성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합리적 보수, 서민 보수, 겸손한 보수, 논리적 보수로 거듭나야 합니다. 특히 보수가 연합해서 싸우지 않으면 못 이깁니다. 보수가 연합하면 다시 이길 수 있습니다!”
선거 결과가 굳어가는 시각에 고양 시민 한 분이 이런 글을 보내주셨다. 지금 문재인 후보의 반대편에 표를 던진 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바로 이 짧은 글 속에 모두 녹아 있다고 본다.

바뀌어버린 새로운 세상에 맞는 ‘진짜 보수’의 재건을 위해 이제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뼈저리게 각성하고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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