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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향기로운 계화나무

여전히 향기로운 계화나무

: 링딩녠 콩트집

세계문학전집-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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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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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2g | 146*210*22mm
ISBN13 9791130817804
ISBN10 1130817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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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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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을 민간에서는 악월(惡月)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여름 무더위가 기습해오고 파리나 모기 등이 들끓어 전염병이 자주 유행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이 시기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2천여 년 전에는 야산에 가서 약초를 캐다가 질병을 쫓아내는 풍습도 있었다. 이러한 풍습이 나중에는 ‘답백초(踏百草, 청명절을 전후하여 교외로 나가 산보하며 즐기는 것)’나 ‘투백초(鬪百草, 풀싸움)’ 등으로 진화했다. 풀싸움은 비교적 온화하고 우아한 싸움이었다. 그래서 남방에서 북방까지 널리 유행하였고 점점 오나라의 민속놀이가 되었다.
지방지 기록에 의하면 풀싸움은 예전부터 러우청에서 이미 성행하였고 단오절 민속놀이 중 하나였다고 한다.
구먀오진(古廟鎭, ‘진’은 중국 행정단위 중 현[縣] 급 아래에 있는 행정단위)에 골목대장 출신인 아다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풀싸움을 아주 좋아했다. 그가 먼저 나서서 풀싸움에 출전하면 백전백승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열 번 싸워 아홉 번은 이겼다. 그의 비결은 남에게 말해줄 수는 있어도 남이 배울 수는 없는 것이었다. 옛말에 “어떤 일을 잘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먼저 장비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다이가 풀싸움할 때 쓰는 질경이 줄기는 천산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꺾어온 것이다. 이런 풀을 감히 딸 수 있겠는가? 굉장히 위험한 일이지만 아다이는 해냈다.
---p.25, 「풀싸움」

러우청에는 매우 유명한 화가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보정롱이고 또 한 명은 류린펑이다. 보정롱 명성의 반은 그의 그림 때문이고 나머지 반은 그의 특이한 성격 때문이다. 또 류린펑 명성의 반 이상은 사교성 때문이고 나머지는 그의 특이한 그림 풍격 때문이다.
누군가 “보정롱은 실제로 명성보다 더 대단하고, 류린펑은 실제로 명성만 못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솔직히 둘 다 러우청의 유명인물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보정롱은 난치기를 잘해서 ‘보난초’라고 불린다. 그는 일생 동안 난을 좋아했다. 정원에는 난초 화분이 즐비했고, 매일 정성스레 보살피고 섬세하게 관찰했다. 난초의 자태와 모양이 그의 가슴속에 새겨져 있었다. 마음속에 난이 있다면 난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보정롱이 난을 칠 때 몇 번의 움직임만으로 난의 자태를 다 담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림을 함부로 그리지 않았고 더 좋은 가격에 팔려고 하지도 않았다. 더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그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상대방과 마음이 통해 상대를 절친으로 삼는다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가져갈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첫 번째 특이한 성격이다.
---p.83, 「두 화가」

원래 구이화의 부친은 국민당 공군의 군필품 공급처 처장이었다. 국민당이 대륙에서 철수할 때 그는 구이화를 데리고 대만으로 가리라 결심했다. 이별하는 그날 밤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던 두 젊은이는 에덴동산의 금지된 과일을 몰래 먹었다. 그들은 그날 밤의 격정적인 사랑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당연히 이 이야기는 훗날 알게 된 이야기다. 가오취빙은 단지 그날 새벽, 구이화를 떠나보낼 때의 일만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구이화는 계화나무 아래에서 맹세했다.
“계화나무만 그대로 있다면 우리 두 사람의 사랑도 여전히 있는 거예요! 반드시 우리의 사랑을 찾아서 다시 돌아오겠어요!”
가오취빙은 넋이 나간 채 말했다.
“나무를 만나는 게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지. 나무가 그대로 있으면 사람도 그대로인 거야. 나는 내 생명을 지키듯이 이 계화나무를 지키겠소.”
그래서 훗날 가오취빙의 나무 보호 이야기가 이렇게 전해지게 되었다.
현지 매체는 200년 된 이 계화고목을 사랑나무라고 불렀다.
---p.257, 「여전히 향기로운 계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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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딩녠은 세계 화문 콩트계의 지도자급 인물이다. 그는 세계 화문 콩트 문단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창작하고 발표하였으며, 수상 경력이 가장 많고, 작품이 외국어로 가장 많이 번역되었다. 가장 많은 평론을 받았고, 선집에 가장 많이 수록되었으며, 교과서와 시험에 가장 많이 실리고 또 국내외 문학 활동에 가장 많이 참가한 콩트 작가이다. 그의 콩트는 소재가 다양하고 구조가 정교하며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였다. 작품 구상은 매우 생생하고 작품에 내포된 뜻이 풍부하며 언어 표현은 아주 노련하다. 매우 가독성 있으며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 빙링 (미국 노벨문학상 중국작가추천위원회 주석, 전미중국작가친목회 회장)
링딩녠은 세계 화문 콩트 분야에서 큰 공적을 남긴 사람으로 일찍이 그의 명성을 들은 적이 있다. 올여름 드디어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마카오의 세계한학연구회 주최 제3차 학술포럼에서 링딩녠과 만남을 가졌고, 그곳에서 나는 『여전히 향기로운 계화나무』 추천사를 부탁받았다. 책 속의 이야기 하나하나, 언어 표현 하나하나가 모두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는 창의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하여 남다른 안목으로 민간 깊숙한 곳에서부터 오는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언어를 사용했다. 짤막한 이야기로 함축되어 있으나 풍부한 내용을 품은 이야기들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이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판되면 분명 한국 중문학계의 관심 있는 분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독자들이 중국 민간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박재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부 명예교수, 국제루쉰연구회 회장)
중국인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재미있다. 그 재미는 그들의 해박한 지식이나 반짝이는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다. 물론 그 지식이나 지혜는 중국의 역사나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와 문화는 면면히 전해져 오늘 중국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뿐이겠는가, 화제가 되려면 두뇌에서 사고해야 하고 자기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어릴 때부터 수많은 고사와 전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사고에 사고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지혜를 배우게 된다.
미형소설이라는 장르의 존재와 발전은 중국 역사 문화의 특수성을 보여준다. 매우 짧다는 외적인 형식은 그것대로, 함축적이라는 내적인 형식은 그것대로 특별하다. 게다가 확실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대 중국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형소설은 매우 짧은 소설을 말한다. 짧기 위해서는 작가가 던지고자하는 메시지가 강렬해야 한다. 촌철 살인하는 그 무엇이 보여야 독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역으로 보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장르인 것이다. 짧은 시간에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기에 살아남을 수 있다. 미형소설은 개혁개방으로 시작된 분주함 속에서 자기 나름의 느린 미학으로 맞서고 있는 중체(中體) 즉 중국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링딩녠(凌鼎年)은 중국문화의 전도사이다. 그는 중국 특유의 고사와 전고를 전수받은 중국인으로서, 그의 미형소설 속에는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 등의 각종 담론이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착종되어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중국 문화의 모든 것 즉 음식, 도자기, 서예, 그림, 태극권, 수석, 다도, 마작, 정원, 독서, 나무, 분재, 약초, 중의학, 골동품 등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이 총출동 하고 있다. 이제 링딩녠의 미형소설은 중국의 독자들에게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승하는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류영하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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