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즙산학과 송명유학

즙산학과 송명유학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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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0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153*224*35mm
ISBN13 9791187124832
ISBN10 118712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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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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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주는 중국 명대 후반, 즉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중엽까지 활약한 유자이다. 이 기간은 그야말로 명조가 대내적·대외적인 위협을 받으면서 망국으로 치닫고 있던 위기와 혼란의 시기였으며, 사상사적 측면에서는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양한 학문 유파가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양명학 좌파가 강남의 절강浙江 지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유교·불교·도교의 삼교를 융합하자는 학술사조가 왕성하게 유행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유종주는 이와 같은 주변 환경의 분위기 속에서 정통 유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주지하다시피 그는 중국 송명유학사에서 신독愼獨과 성의誠意의 학설로 유명한 인물이었으며, 후대의 학자들에 의해 때로는 양명학자로서 때로는 주자학자로서, 그렇지 않으면 신新주자학자로서 혹은 신양명학자로서 다양한 평가를 받기도 한 유자였다. 그러한 다양한 평가는 그의 학문이 그만큼 포괄적이고 주자학과 양명학을 모두 아우르는 학풍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주요한 원인은 문인 황종희黃宗羲(1610-1695)가 최초의 명대사상사라 할 수 있는 "명유학안明儒學案"을 집필하면서 스승의 교설을 양명학 적통으로 간주하고 자신이 그 학통을 잇는 계승자로 자임했기 때문이다.
---pp.22~23

이에 비해 유종주는 인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중심주의라고 해야 할 인간의 도덕적 가치의 절대성을 표방한다. 우선 "태극도설"의 어떤 한 조항의 내용을 살펴보자.
성인이 중정中正과 인의仁義를 바르게 정하고, 고요함을 주로 해서 사람으로서의 지극함 즉, 인극人極을 세웠다.
바로 여기에서 주돈이 사상의 핵심 개념으로서 주정[고요함을 주로 함]이라는 말이 나온다. 주돈이에게 있어서 주정이란 성인의 마음의 덕을 말한 것이지, 마음의 수양법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럼 ‘인극을 세웠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극은 인간이 세운 지극한 도리라는 뜻으로 그것은 예지인의禮智仁義로서의 중정인의中正仁義의 사덕 및 이를 직접 행함에 있어 무욕無欲의 주정으로 실천하는 것을 가리킨다. 더불어 그와 같은 인간도덕의 기본을 세운다는 뜻이다. 이 말은 "역易"의 문장 속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원래 유종주의 스승 허부원은 담약수 계열의 학자인데, 이 담약수도 주돈이의 주정설을 매우 좋아하였다. 담약수의 주정 해석에 의하면 “무욕이 주정의 근저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주정은 단순히 마음을 가지런히 해 두는 일이 아니다”고 하는 의미이다.
---pp.136~137

동림이라는 것은 지난날 이미 세상을 떠난 고헌성이 자신의 고향인 무석에서 처음으로 제창한 것으로, 천하의 학술을 좋은 방향으로 펼칠 것을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그(고헌성)를 따르고 배운 사람들 중에는 기개와 절개를 가지고 절조를 굳건히 지킨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반룡과 유영징은 성실한 학자이며 현자의 으뜸가는 사람들입니다.
---p.284

인생 최후의 순간 생사의 갈림길에서 순절을 택하고 몸소 실천에 옮긴 유종주는 그럼 어떠한 생사관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 우선 다음의 일화에서 그 생사관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홍광 원년 윤달 6월 초 1일의 "연보"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유종주의 말이 보인다.
이 무렵 문인 가운데 어떤 제자가 국가의 정통은 결코 끊어질 수 없다는 점을 말하면서 스승에게 식사를 취하도록 권하였다. 이에 대해 선생(유종주)은 “옛날 사람들은 한 끼 식사의 은덕에 대해서도 반드시 보답하였다. 나는 일찍이 수재과秀才科(과거시험)에 급제하여 관직은 어사대부에까지 이르렀다. 따라서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또 “그 도리를 바르게 하고 그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그 도리를 분명히 하고 그 공적을 계산하지 않는다”라는 한대 동중서의 말을 예로 들면서 “이제 공리功利의 설이 대유행하니 국가가 쇠퇴해진 것이다. 죽음은 죽음일 뿐이다. 어찌 식사를 권하고 있는 것이냐!”
---p.504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대만(중국 포함) 학계이든 일본 학계이든 유종주 사상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이 철학적 개념에 중점을 두고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그 논의는 대개 학파적 분류에 의해 진행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제 선학의 선행연구도 포함하여 대폭적으로 참고하고 보충하면서 즙산학의 전체상 혹은 새로운 유종주상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기획했던 것이다. 향후 즙산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p.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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