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지 못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그 속을 보면, ‘여러 신기술에많은 투자를 해서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체질을 디지털화 하겠다.’는 대부분 그렇고 그런 아름다운 계획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기업에필수적인 혁신과는 거리가 벌어져 있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AI와 블록체인 등은 분명히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갖추고 있지 않다고 해서 바로 위협이 되지도 않았다.?
--- p.7

아름다운 전략과 정교한 성과 실현이 아닌, 나의 민생고를 해결해 줄 수 있는기술이 절실한 바로 이 때 RPA는 매우 시의적절하게 등장한 것이다.
--- p.8

RPA는 한 번의 구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성공을 기반으로 전사차원의 확산이 일어나는, 여러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일련의 프로그램이다
--- p.27

RPA는 중간에서 일을 던져주고, 받아주고, 그리고 일부는 스스로 처리하는복합 역사와 같은 기능을 한다. 그래서 RPA는 인공지능이기 보다는 플랫폼으로 정의하는 것이 더 명확하다.
--- p.36

그동안 좋게만 이야기했던 디지털 전환이라는 테마가 드디어 중요한 생존의 키워드가되고 있다. 그리고 자동화는 더 가속화해야 하는 중요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기업들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은 더 절실해질 것이고, 이전과는 판이한고도의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다.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이상황에서도 비즈니스의 중단이 없는 디지털 시스템과 업무 방식을 준비할 것이다.
--- p.40

상대적으로 RPA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기업들은 RPA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하냐는 질문에 매우 간결하고도 명확한 답변을 한다. 이들의 RPA 목표는 규모나 로봇 수 증가가 아니라, 기업의 사업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RPA에 대한 KPI도 매우 직관적이며 명료하다.
--- p.90

RPA가 확산되면서, 직원들이 제출한 수많은 RPA 과제를 전문 개발자만 가지고는기대하는 기간 내에 구현할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에서 RPA 민주화의 아이디어는 출발했다. 또한, 자동화를 통해 기업의 문화를 바꾸려면 모든 직원들의적극적인 RPA 사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변화 주도자로서 시민 개발자를 양성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 p.120

우리나라는 가장 빠르게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제인구 부족이라는 사회적현상을 해결하는 데 RPA가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측면에서, 상당부분 일본의 모습을 따라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발전된IT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글로벌 RPA에 좋은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 p.152

RPA 도입 초기에는 나의 업무를 로봇이 가져갈 수도 있다는 우려감에 직원들의저항감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직원들은 동료 혹은 후배 직원과도 자신의 업무를 잘 공유하지 않는다.“RPA 때문에 나의 업무를 낱낱이 분석해서 공개하라고? 게다가 그 중 일부는 앞으로 내가 아닌 로봇이 할 수도 있다고?” 당연히 이런 반응이나올 수 있다. 변화는 이처럼 쉽지 않고, 잘못하면 아니 한 만 못할 수 있다.
--- p.189

RPA는 실로 매년 큰 차원에서 기술적 로드맵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와연결이 되든 혹은 그렇지 않든 기업의 RPA 전개 방식도 크게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RPA라는 플랫폼에 연결되어 있는 에코시스템 또한 변화와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 p.225

직원들이 더 많은 자동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RPA 사내 커뮤니티 혹은포털과 같은 인프라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참여하는 직원들이 자신이 제출한 아이디어, 개발 적용, 그리고 실제 사용 현황을 추적할 수있게 되고, 회사는 자동화로 인한 성과를 개인화 해서 보여줄 수 있다. 자동화를 하나의 문화로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이처럼 직원들 개개인이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현되고 기여하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 p.238

RP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에 RPA 개발자, 운영 인력,프로세스 혁신가, 업무 분석 전문가, 그리고 자동화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업 외부에는 RPA 개발자, RPA 아키텍트, 인프라전문가, 그리고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더 나가면, RPA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생태계 종사자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지고있다.

한동안 4차산업혁명이라는말이 우리의 귀와 눈을 괴롭혔다. 다보스포럼에서 던져진 이 단어는 마치 몇 년사이 세상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것이라는 기대와 두려움을 주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이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무엇을 하든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뒤따랐다. <br/><br/>하지만, 머지않아 사람들은 평정심을 되찾았다. 단어에 익숙해졌고,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의 도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온다는 사실을알게 된 것이다. 거기에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야기의 결말은 우리의 예상을 너무나도 뛰어넘어서 현실감이 없어 보인다.저성장사회에 돌입한 우리나라에서 그 결말을 보게 될 2040년이나 2050년은 너무나도 먼 미래일지도 모른다. <br/><br/>그런데 RPA 는 이런 미래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누구나 설치할 수 있고, 누구나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RPA는 개인의 업무효율을 극대화 시켜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를 만나기 전 RPA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도서판매지수 자동화’를 주제로 하는 수업이었다. 여러 플랫폼을 확인해야 하는 단순 업무에 대한 자동화를 주제로 하고 있어서 매우 흥미가 있었다. RPA의 R이 로봇을 의미한다는 말에 내심 기대도 되었다. 기본적으로 로봇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꿈과 희망이 있으니 말이다. <br/><br/>RPA와의 첫 만남은 학교에서 배우던 컴활 / MS-office를 떠올리게 했다. 문과인 나에게 프로그래밍은 불가능의 영역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 끌어다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인식을 했기 때문에 사용자는 논리적 구조만 잘 만들어 놓으면 되었다. 다음 세대가 학교에서 흔하게 배우는 코딩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br/><br/>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도서판매지수 자동화'의 경우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스스로 연동 프로그램을 켜고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해서 엑셀에 입력이 되었다. 기계적으로 했던 일들을 RPA가 대신해주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 RPA의 성과는 반복업무시간의 감축으로 많이 표현한다. 되돌릴 수 없는 한정된 자원인 시간 확보가 RPA의 목적인 것이다. 시간이 생긴다는 것은 주6일 근무에서 주5일 근무로 바뀌었을 때,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했을 때의 기분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