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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풍경

바람의 풍경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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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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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396g | 142*205*17mm
ISBN13 9788974564513
ISBN10 897456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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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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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내게는 길만이 길이 아니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길이었다. 나는 그 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내다볼 수 있었고 또 바깥 세상으로도 나왔다. 그 길은 때로 아름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길을 타고, 사람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니 웬일일까. --- 신경림, 바람의 풍경 중에서 1998년 '길'

돌아가라면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그 암울했던 70년대가 요즘은 가끔 그립기도 한 것은,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 아래서 그래도 나는 강물처럼 흘러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까?
--- 58p.---148p
나의 이십대는 실의와 좌절의 나날이었다. 이 표현이 상투적이고 통속적이라면 격절감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시 쓰는 일도 시들해지고, 함께 책을 읽던 몇몇 친구들이 잡혀가고 쫓기고 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시골로 도망와 살고 있었다. 두어 번 소설을 끄적거려 보기도 했으나 그것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은 뒤였다. 이때 이미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농삿거리를 말끔히 처분하고 읍내로 나와 종중집 방 두 칸을 차지하고 피난민 같은 살림을 차리고 있을 때였다. 중고교에 다니는 아들딸이 있어야만 들 수 있다는 규칙이었는데 마침 두 동생이 그에 해당했던 터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들이 한 방을 쓰고 할머니와 나와 동생들이 다른 방을 쓰는 옹색한 살림인 데다, 작약뿌리를 캐어 팔지 않으면 굶을 정도로 쪼들린 끝에 빚도 다 가리지 못하고 도망치듯 나온 참이어서 온 식구가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으니, 대학을 다니다 말고 내려온 내가 기가 죽어 있었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집안이 이렇게 될 수가' 하면서 할머니는 남의 명의를 빌려 약방을 하다가 몇 뙈기 안 남은 땅마저 날린 아버지를 원망했고, 학교에 다니는 집안의 어린 조카들이 부끄러워 어머니는 밥시중만 끝나면 방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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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을 넘긴 시인이 자기성찰을 통해 들려주는 첫 자전 에세이집. 최근 2년 동안 여기저기 발표했던 글들과 미발표 글 16편을 한데 모았다.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해 그동안 시로써 풀지 못했던 응어리들을 밑바닥까지 오롯이 들춰보인 작품들이다.

그 안에서 시인과 함께 인생의 길을 걸어왔고 길동무도 했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신봉수'란 별명의 당숙과 얘기꾼 창돌 애비, 처음 술을 가르쳐준 족형, 열다섯에 독립군 심부름을 했다는 조선족 늙은이, 홍은동의 추억으로 아련히 남아있는 김관식과 천상병 시인, 번성하던 목계나루장과 원장군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강노인, 틀국수집을 하던 할머니가 그들이다. 일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격동의 시절에 대해 기록한 문단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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