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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국내작가 유아/어린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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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국내작가 유아/어린이 작가
1997년 계간 《시와사람》 신인상 수상, 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창비, 2006),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문학동네, 2012) 등이 있으며, 동시집과 동화집 등을 펴냈다.

수상경력

1999 경향신문 신춘문예 『풀과 함께』
2025 현대불교문학상 제25회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고단하지만 정직하게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신현락 시인의 작품 속에서 그러한 시간의 실타래가 아프지만 따뜻한 시선을 따라 마음의 지도로 펼쳐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시인의 고단하고 지친 저녁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화두처럼 단 한 번도 내려놓지 않고 직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지나온 삶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때로 어긋나고 미끄러지며, 다른 질문과 대답을 요구받곤 하지만 시인은 삶에 대한 선한 믿음과 진정성으로 그런 시간을 흔들림 없이 견뎌 왔음을 보게 된다. 비록 지금 여기가 정답은 아닐지라도 그의 걸음들이 곡진하고 아름다운 것은 그 모든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 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남는 쓸쓸함의 얼굴조차 넓은 품으로 안아 줄 수 있는 위로의 힘과 마음이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빛나는 때문이다. 돌아보면 그의 시간 속에는 “온몸에 푸른 멍이 들도록 겨우내 뒤척이던 슬픈 짐승”이 있고, “빈 들의 맨발”이 있으며(「시간은 시간을 모른다」), “아득히 먼 시간을 부르는 풍경으로” 아이가 서 있고(「원경」), “밑둥치의 다친 얼굴”도 있다(「문장의 표정」). 그러나 시인의 마음을 더 뜨겁게 하는 것은 사라진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까지 오느라고 당신의 발목도 많이 부었겠다”는 시인의 측은지심에 있음을 알게 된다(「별빛의 시차」). 이처럼 시인에게 ‘시간’은 그의 작품 속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와 인식을 보여 준다. 빛과 어둠이 있고, 슬픔과 회한이 있으며, 그럼에도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고, 또다시 그럼에도 지금 여기 절망하는 자신의 모습도 있다. 그러므로 시인에게 ‘시간’은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가 아닌 “시간을 심장으로 느끼는 일”이라는 놀라운 성찰을 보여 주고 있다(「달의 지문」). 삶에 지치고 마음이 쓸쓸할 때 시인의 시를 읽는다면 동의하는 마음을 넘어 오래고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서화 시인의 시를 읽으면 우리의 생이 아주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안도와 위안을 새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든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시인의 시선이 닿는 곳은 일상적이고 가깝지만 가려지고 소외되어 쓸쓸한 곳이다.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자연과 사물, 그리고 우리 삶의 모습들은 때로는 견딤으로 때로는 슬픔으로 제 몫의 생을 묵묵하게 감당하고 있다. 시인은 그것을 정직하게 바라본다. 작고 아픈 것들에게 스스로 맨살이 되어 고스란히 그 말을 듣고 닿으려 한다. 그런 시인의 시선은 섬세하고 무심한 듯 따뜻하다. 그리하여 시인이 말하는 “서로 같은 처지를 곁에 두고/희끗희끗 위로하고/위로받”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 준다(「세상의 군락지」). 또한 중간은 이도 저도 아닌 것이 아니라 “그곳 또한 각자에겐 앞”이라는 놀라운 통찰을 보여 주고 있으며(「중간이라는 말」), “맑고 흐린 날/그 속의 바탕은 다르지 않다”는 발견에 이르기까지(「별일」) 시인은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는다. 그리하여 어떤 끝이든 그것은 “다시 시작되는 날들이란/어느 날짜의 끝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무심하게 보여 준다(「곰팡이의 날」). 사람마다 시의 본령을 다르게 말하지만 이서화 시인의 시를 읽으면 그것이 진심 가득한 이해와 ‘위로’에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작품 밑줄긋기

. #4월의 젊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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