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노견일기》 시리즈, 《olddog》, 《올드독의 영화노트》, 《개를 그리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공저), 《올드독의 제주일기》, 《올드독, 날마다 그림》,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다시, 개를 그리다》 등의 책을 냈고 여러 매체와 책에 그림을 그려왔다. 네이버웹툰에서 〈펫로스클럽〉을 연재 중이다. 인스타그램 @olddog
제게 있어 이 책을 읽는 일은 그의 그림에서 보아왔던 고유한 미덕을 활자 버전으로 만나는 경험이었어요. 책을 인용해 말하자면 그것은 ‘솔직함의 온도’에 대한 통찰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삶의 어떤 순간에 딱 알맞은 온도를 알아차리는 지혜롭고 유쾌한 친구. 그런 친구와 차 한잔 마시며 수다 떠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아무쪼록 이 책을 읽으시기를.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과 단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면, 그리고 인간의 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조금 겁이 난다. “어이, 아빠. 왜 나한테 그렇게밖에 못 해줬어? 정말 그게 최선이었어?” 하고 추궁당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페 카에데안에서 만난 레오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마. 엄마가 기뻐하면 나도 기뻤어. 그러니까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하, 맞다. 그랬었다. 우리의 반려동물들은 우리가 자신으로 인해 기뻐할 때 그것을 온전히 자신의 기쁨으로 여길 줄 아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결코 우리가 미안해하거나 후회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카페 카에데안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