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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재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출생
1961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건축사학자, 교수
작가이미지
임석재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건축사학자이자 건축가인 임석재 교수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1호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에 이른다. 대학 강의뿐 아니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와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 TV 강연을 비롯한 다수의 대중 교양 강의를 통해 건축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2019년에는 건축으로 읽는 사회문화사’ 강의로 K-MOOC 블루리본(최우수강좌)과 우수강좌에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특유의 사고력과 통찰력으로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분야와 소재를 아우르고 넘나들며 건축을 주제로 한 폭 넓고 깊이 있는 연구 및 설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현재 65권의 단독 저작 속에 이러한 그의 독특한 학문 세계가 망라되어 있으며, 주 전공은 건축 역사와 건축 이론이고 현실 문제에 대한 문명 비판도 병행하고 있다.

■ 주요 저서
『파리 도시건축의 역사 2: 혁명과 제국의 시대』(2024)
『파리 도시건축의 역사 1: 중세와 고전의 시대』(2023)
『서울 건축사: 건축으로 읽는 629년의 사회문화사』(2022)
『아방가르드 회화의 도시 미학』(2021)
『피라미드의 문: 피라미드 공간을 보는 새로운 눈』(2021)
『모든 도시에는 그리스 신전이 있다』(2020)
『집의 정신적 가치, 정주: 집에서 실존을 확보하다』(2019)
『극장의 역사: 건축과 연극의 사회문화사』(2018)
『광야와 도시: 건축가가 본 기독교 미술』(2017)
『시간의 힘: 오래된 건물을 따뜻하게 만나다』(2017)
『한국 건축과 도덕 정신』(2016)
『예(禮)로 지은 경복궁: 동양 미학으로 읽다』(2015)
『건축의 지역성을 다시 생각한다』(2015)
『유럽의 주택: 한 권으로 읽는 임석재 교수의 건축문화사』(2014)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 한옥의 과학과 미학』(2013)
『한국 현대건축의 지평』(전 2권, 2013)
『기계가 된 몸과 현대 건축의 탄생』(2012)
『사회미학으로 읽는 개화기-일제강점기 서울 건축』(2011)
『임석재의 생태 건축: 일곱 번의 위기와 일곱 개의 자연』(2011)
『한 권으로 읽는 임석재의 서양건축사』(2011)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2011)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전 2권, 2010)
『계단, 문명을 오르다』(전 2권, 2009)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전 2권, 2008) 외 다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학석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건축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건축학 박사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
건축은 역사학과 철학 등 순수학문, 미술과 조각 같은 예술성, 자동차 같은 공학 산업 측면을 아우릅니다. 이 세 분야가 조화를 이뤄야 제대로 된 건축물이 나옵니다. 또한 건축은 의식주의 마무리이면서 문명 활동을 담아내는 ‘거주’와 ‘건물’의 의미가 더해집니다. 세계일보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제야 비로소 가우디에 관한 제대로 된 책이 나왔다. 가우디의 인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우리나라에도 십여 종의 가우디 관련 서적이 출간되었지만 모두 힘들었던 그의 삶과 특이한 건물 등 단순한 호기심 차원의 외적 현상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거의 모든 책의 내용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같다. 어떤 한계를 넘지 못하고 이 책 저 책을 서로 옮겨 놓은 정도에 불과했다. 나 역시 가우디를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현상을 늘 안타깝게 지켜봐 왔다. 이러한 한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은 이 모든 한계를 넘어 가우디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내가 아는 한 이 책은 가우디 연구사에서 스페인 건축가 세자르 마르티넬(Cesar Martinell, 1888~1973)의 연구에 이은 두 번째 쾌거라 할 만하다. 그 세 가지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책들에는 가우디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인 ‘종교성’이 빠져 있다. 가우디는 결코 ‘종교성’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건축가다. 가우디는 독실한, 숫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가톨릭 신자였으며, 가우디의 집안은 물론이고 이 책에서 밝히듯 태어나 자란 레우스 역시 가톨릭의 도시였다. 그는 성장기 때부터 가톨릭의 영성을 온몸으로 체화했고, 이후 그의 건축 활동 역시 이런 종교성의 발로였다. 그가 평생 독신으로 살고 질병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치열한 예술가의 삶을 고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종교적 힘, 즉 ‘영성’이 크게 작용했다. 그의 삶과 작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떠한 경건하고 성스러운 큰 힘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그의 ‘종교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의 작품 활동은 신앙생활이자 구도의 여정이었다. 마치 종교 건축의 결정판인 중세 성당을 건축한 장인들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가우디 사망 10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의 제목인 ‘가우디의 삶과 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직업군은 건축가 이전에 가톨릭 사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아르만드 푸치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는 가톨릭 신부이자 당대 뛰어난 신약학자로서, 예수 연구의 권위자이며, 교황청 산하 성좌 학문기관 질서평가 홍보국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가우디의 대표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신학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가우디 연구에서 비로소 제대로 된 적임자가 나온 것이다. 둘째, 가우디 개인에 관한 자료의 취약성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던 가우디 관련 지식 콘텐츠는 그의 일생을 다루는 데 있어 ‘조금 자세한 백과사전’ 수준을 반복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심지어 스페인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 건축계 사람들도 스스로 영어권 연구자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정작 가우디에 관련한 지식 콘텐츠 생산에서 이렇다 할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가우디가 스스로에 관한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본고장인 사람이라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추가 자료에 접근할 가능성이 클 텐데, 이 책의 저자 아르만드 푸치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는 우선 바르셀로나가 고향이며 앞서 언급한 가톨릭 사제 경력에 더하여 카탈루냐 신학대학 학장과 바르셀로나 산 파치아 성 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또한 이 책의 ‘감사의 글’에서 드러나듯, 그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의 여러 기관과 개인을 통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가우디 관련 자료를 모으는 데에 얼마나 열심이었는 알 수 있다. 30쪽이 넘는 방대한 주석과 그 안에 담긴 수준 높은 인용 자료는 이를 잘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셋째, 가우디 건물 자체에 관한 건축적 설명의 부실함이다. 가우디 건물은 창의성 넘치는 극단적 비정형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기존의 책들은 이런 가우디 건물과 관련해 대부분 간단한 배경 이야기만 반복할 뿐, 정작 건물의 작품성과 조형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설명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건축 전공자가 아님에도, 건물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데 웬만한 건축 전공자들보다 더 충실하고 치밀한 전문성을 보여준다. 수준 높은 건축사가이자 예술사가로서의 면모마저 느껴진다. 이 책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은 지금까지의 여러 한계를 뛰어넘어, 가우디의 예외적 인생과 독특한 작품 세계를 종교성, 개인 전기, 건축적 작품성 등과 결부해서 풀어낸 수작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가우디와 관련해 심도 있는 중요한 내용을 제쳐 두고 ‘괴짜’라는 상업적 타이틀을 붙여서 하나의 대중 상품으로만 소비해왔다. 이제 이 수준을 뛰어넘어 가우디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약을 가져온 역작이 나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 건축은 공학이자 예술이자 인문학이다. 이보다 더 근본적으로, 동시에 확장적으로 본다면 건축은 인간 존재의 삶을 담는 환경이요 사회적 그릇이다. 이 모든 가치를 합하면 ‘문명’이 된다. 건축은 인류의 역사 활동을 물리적 구조체로 구현해 축적한 거대한 ‘문명체文明體’다. 건축은 문명을 세우고 문명은 건축을 품는다. 건축은 문명의 가장 명확한 물리적 증거다. 건축을 통해 우리는 문명을 읽을 수 있다. 세계에는 수없이 다양한 문명이 있고, 모든 문명은 각자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 이런 역사는 건축으로 축적된다. ‘건물’이라는 물리적 구조물에 담긴 역사는 추상적 사료가 아닌 살아 있는 현실이다. 몇백년, 몇천 년 혹은 몇만 년의 역사를 물리적 증거로 보존하는 매체는 건축이 유일하다. 따라서 ‘세계의 건축’을 다 모아놓는다면 그것은 곧 ‘세계줄 것이다. 더불어, 대중매체에서 접하지 못하는 알찬 디테일까지 담은 든든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이 책으로 방대한 스케일의 건축 세계에서 당신만의 건축물을 만나길, 그래서 당신만의 건축 여행 코스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작품 밑줄긋기

p.158
파로의 탁상(호랑이의 보금자리라는 뜻) 사원은 8세기 인도 불교의 고승 구루 린포체, 다른 이름을는 파드마삼바바가 히말라야 전역에 불교를 전파했다고 알려진 동굴 주변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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