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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희령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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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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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희령
국내작가 문학가
번역가, 칼럼니스트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글 쓰는 일을 시작했다. 펴낸 책으로는 장편 청소년 소설 『고양이소녀』, 소설집 『꽃』 『구름해석전문가』, 앤솔로지 『그 순간 너는』, 『선량하고 무해한 휴일 저녁의 그들』, 산문집 『무정에세이』, 공동 르뽀집 『당신은 나를 이방인이라 부르네』 가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모래 폭풍이 지날 때』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등 80여 권이 있다. 〈국민일보〉(2015-2017), 〈한국일보〉(2016-2019), 〈서울신문〉(2019-2021), 〈경향신문〉(2019-2024)에 칼럼을 정기적으로 연재했다. 대안연구공동체, 경향시민대학, 우리가치 인문동행 등에서 글쓰기 강의를 했다.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두 차례 받았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무엇보다도 먼저 순돌 쌤의 원고를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을 이야기하고 싶다. ‘경기히든작가 작품 공모’에 응모한 작품을 심사하던 막바지에 만난 원고였다. 수십 편의 원고를 읽은 뒤라 심신이 지쳐 있었는데, 정말로 눈이 번쩍 뜨이고 마음이 따뜻하게 열리는 경험을 했다. 어딘가에 꼭꼭 숨어 있던 진짜 작가를 내가 찾아낸 건가 하는 감격이랄까. 사물함에 한때 머물렀던 물건들을 매개로 아이였을 때, 그리고 소년이던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떠오른 구절이 있다. ‘어른들의 철없음에 대항하여 늘 패배하고 마는 어린아이의 성숙함.’ 그것은 아마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의문을 말하기도 하고, 깔깔 웃음을 터뜨릴 수도 있는 무구한 마음일 것이다. 지금은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인 순돌 쌤의 글과 마음속에 여전히 아이와 소년의 그림자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문득 다행스럽다. 어린 그림자는 가장 사적인 기억의 공간인 사물함을 살짝 열어 보이면서 작가와 독자 모두를 섬세하고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는다.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순돌 쌤의 글은 귀엽다. 막무가내 귀여움 주의!
  • 김경민 작가는 공연 및 영상 분야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며 얻은 통찰과 경험으로 장애 예술과 융합 기술의 접점을 모색하는 작업을 해왔다. ‘배리어프리에 답하다’에서는 그런 작업이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이 어디인지 설명하고 있다. 노년에 접어들며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경계 같은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완벽한 인간’은 개념 속에만 존재하는 허구라는 것도. 우리 인간은 사소한 차이로 배열된 정신과 신체의 스펙트럼 위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존재일 테다. 결국 ‘배리어프리’는 자기 자신과 공동체 모두를 배려하려는 시도이다. ‘내가 아닌 다른 몸의 감각을 함께 느껴보고자’ 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김경민 작가의 글은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실과 느낌으로 충만하다. 존중과 배려가 어쩌면 사랑보다 더 중요한 일임을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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